요즘 들어 글 쓸 의욕이 도통 안 생겨서 뒹굴다가 이제야; 가벼운 단상과 함께 몇몇 사진을 풀어봅니다.
단락 간의 연관구조는 전혀 없으니 내키는 부분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_- 어떤 건 진지하고 어떤 건 가볍게 썼습니다. 짧게 휘갈겨 쓰고 말 것들을 모아서 올리는 것일 뿐이니까요.
일부 17금 있어요. ㅋㅋㅋ
1.
예전 시범경기 때에 슥흐 선수들이 숙소까지 뛰어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숙소까지의 이동 경로 중 절반 정도가 저희 집으로 걸어가는 길과 같은 관계로다가-_- 어쩌다보니 그 광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지인 드리고 말까 하다가 생각나서 살짝 공개해봅니다.
그냥 폰카 들고 가벼운 생각으로 찍은 거지만 혹여라도 태클 들어오면 지웁니다.
두번째 사진에 나온 신호등에선 같이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더군요. =ㅅ=;;;
엄한 제가 차마 근처로 가지 못하고 대략 5m 뒤에 서 있었다능...
2.
강철민 ↔ 김상현, 박기남 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엘지가 예전에도 강철민에게 호감이 있었다는 얘길 스쳐지나가듯 들은 적이 있는데(잠실에서는 잘 던지기도 하고) 결국 트레이드가 되었네요.
현 시점에서는 엘지 입장에서나 기아 입장에서나 대충 만족스러운 트레이드로 여겨지는 듯 합니다. 제 입장에서도 윈윈에 가까운 트레이드 같아요.
스타일 상 거의 선발만이 가능한 선수.
현재의 선발 로테이션은 6선발을 돌려도 전혀 무리가 없는 상태일 정도라 그가 비집고 들어오기에는 험난한 과정이 예상이 되지요. 계약금을 많이 줬으니 어드밴티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를 상쇄하고도 남는 재활 기간 3년이라는 엄청난 약점이 있으니 아무래도 그가 로테이션에서 들어오기란 쉽지가 않아보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기아는 지명-대타 정도로 쓸 수 있는 힘있는 우타자가 필요했고.
리그의 힘있는 잉여 우타자 자원은 몇 있지만, 잉여 선발 자원으로 데려올 수 있고 1군에서 어느 정도의 위력을 보여준 적이 있는 우타자 자원 중의 최대치는 김상현이었죠. 물론 선발인 강철민보다는 약간 아래급일 수밖에 없어 박기남이라는 내야수 하나가 따라오기도 했지만...
제겐 꿈의 2002년생이 있었는데 그 중 결국 남은 선수는 둘 뿐이네요.
그런 정도의 애잔함은 있지만 미련은 없습니다. 오히려 선수 개인에게도 잘 됐고 팀을 위해서도 잘 됐다고 그렇게 생각해요.
상무에 있던 시절 김상현의 좌익수로서의 수비를 한두번 본 적이 있는데,
그냥 좋게 봐주면 최경환-나지완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틀리지 않습니다.
위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수비는 '3루나 외야도 볼 수 있다' 정도에 의의를 두고 있고 그의 자리는 이재주와 깊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 먼 길을 돌고 돌아 결국 그를 내친 팀이 다시금 그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아이러니컬한데, 그렇게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자신감을 가지며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3.
5선발 로테이션으로 회귀한다는군요.
기존 6인 로테이션이 휴식일까지 끼면 요일제 선발이 되다보니, Chappie의 Everyday라는 노래에 맞춰서 선발을 소개하는 짧은 플짤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결국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요즘 감독님이랑 제 포스팅 간의 박자가 속속 안 맞는군요. 감독니마, 우리 이러지 마요.)
이유인 즉슨,
선발 자원이 없어서가 아니다. 에이스 윤석민이 6일 로테이션을 오히려 부담스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윤석민 역시 “5일 등판제로 가면 좋겠다”는 뜻을 코칭스태프에게 밝힌 상태다. 너무 오래 쉬었다 등판하는 것이 오히려 밸런스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얼인히가 힘들다고 해서입니다. -_-
애초에 석민이 건강(+일반인 건강도 뭐; 덤으로-_-)을 염려해서 짠 로테이션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는데 팀이 그 정도를 못해줄 것도 아니고.
어익후, 에이스님 힘드셨습니까! 그런 것쯤은 얼마든지 바꾸죠. 그간 점수도 못 뽑아줬는데 하다못해 컨디션이라도 맞춰드려야죠!! (넙죽)
...상태라고 즐겁게 코멘트를 쓰고 있었으나.
온라인의 글이라는 게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써놓고 전전긍긍 공개를 못했다가 슬쩍 잡담 글에 끼워서 올려봅니다. (알아서 기기;라고만 받아들이면 곤란하세요.;; 요즘은 참 농담 한 마디 하기도 소심해짐. 원래 전 발랄함이 블로깅의 모토였는데. ㅠㅠ)
어차피 한 달 정도나 시범가동할 뿐 곧 5인 로테이션으로 돌아갈 예정이었고, 그게 당겨진 것 뿐이었지요. 정철이는 정말 아쉽게 되었네요. ^^; 그래도 다음에 외국인 타자 한두 명으로 팀 구상이 변경된다면 선발에 진입할 1순위는 정철이일 테니까, 힘내길.
4.
이호신은 성실해보이는 선수지만 독기는 좀 모자라다 싶었는데, 역시.
그 점을 지적하는 기사가 떴네요.
그걸로라도 자극을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이에요.
아마시절 정평이 났던 재능입니다.
발도 빠르고요. 송구 문제는 지적 받지만 중견수로서의 수비도 좋고요. 어깨도 진짜 괜찮고요. 대학 시절에는 선구안도 좋았고요.
용큐가 어렸을 때 호신이를 신경 쓰여했다는 얘기, 기사로도 나온 적 있지요?
호신이 입단할 때 막 웃으면서 블로그에도 퍼다놨었는데.
요즘 들어 하는 생각인데 얘는 경희대에서 4번을 쳤던 게 독이었던 것 같아요. (매번 쳤겠습니까만-_-;;;)
주구장창 잡아당기는 큰 스윙을 하도록 요구되는 자리였다보니 저절로 그렇게 스타일이 맞춰졌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체구는 보다시피 크지 않고... 타격 재능은 있지만 어쩌다 퍼올린 게 홈런이 되면서 전환의 계기를 맞이하는 정도의 힘은 아니다보니.
정말 그대로 사라지기엔 아까운 재능이라, 좀더 영리하게 자신의 장점을 구체화시켰으면 좋겠는데요.
발이 빠르고 수비가 괜찮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는 1군을 비집고 들어갈 수 없어요.
대주자나 대수비로 들어왔다가도 타석에 한번 정도 들어서는 날이 온다면 타격도 해야하고.
용큐처럼 톡톡 갖다대는 스타일의 컨택 능력을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 싶은데 말이죠.....
5.
문득, 치홍이 테마송이나 응원가는 이런 계열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Brown Eyed Girls - My style (Hidden track)
물론 이런 걸 테마송으로 쓰는 왕자병은 바라지 않는데 말이지요. ㅎㅎㅎ
가사를 살짝 바꿔서 응원가 하나 더 만들어줘서 신인 때 한정으로 써줘도 좋을 거 같아요.
요즘 팬들 반응이 딱 이렇죠?
너, 어느 별에서 왔니? 이쁜 것. *-_-*
인기가 많다못해 선물도 가득 받고 있다고 하고, 신인에게 열광할 수 있다는 건 참 즐거운 현상입니다.
6.
저번 삼성전에서 본 귀여운 광경.

볼보이의 사심
이런 부수적인 혜택(;)이라도 있으니 참 다행이에요.
정현욱을 참 좋아하나 봅니다. 경기 끝나고나서 기다렸다가 사인을 받는 모습이 귀여워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진흥중 아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7.
모 공원 눈팅하다가, 전혀 상관없는 글에서 천인공노할 사진-_-을 보고 말았으니.
그리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하러 직접 삽횽의 싸이를 방문했다가 뒷목을 붙들고 기절했습니다.

눌러서 보셈
삽횽의 팬클럽 회장인가, 동생인가...
혹은 정말 애인......;;;;? (먼산)
혹시나 해서 관계자를 찔러봤더니(그 뒤에 기사도 났지만) 둘이 원정 룸메.................
(이걸 들은 뒤 차마 무서워서 다른 방 룸메 관계는 못 물어봤어열........ 타이게이즈....... 이 팀은 어디까지 가는가. _-_;; 차라리 한모나 양모처럼 소시덕후인 게 고맙다능.)
가뜩이나 삽횽이 당분간 결혼 안하시겠다고 해서 심사가 아리까리(...)했는데 말입죠.

작년에는 이랬고
잊으려고 애를 썼던 사진이라(-_-) 올리면서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중.
인권 존중이 안된다는 의견이 들어오면 지울... 리가 없어염. *-_-*
8.
타이게이즈 짤 내지른 김에 그냥; 더 공개해요. -_-;;;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두분이,

선수 인권 보호와 신변 보호를 위해서 얼굴은 잘랐습니다. =_=
아, 난 왜 이렇게 착한지. 난 왜 이렇게 젠틀한 것인지. 난 왜 이렇게... (이후 대략 자화자찬 10분)
노파심에서 덧붙이지만 여기서만 보아요. -_-)+
특히 8번은 개인소장 정도만 하시고 퍼가지 말아요.
Posted by 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