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은둔자 라이프 상태라 일요일 오후에야 알게되어 망설이다가,
이제라도 글을 남겨야겠다 생각하고 새벽의 센티멘탈할 기운을 빌어 글을 써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야구의, 우리 스포츠의 안전불감증의 상징이 왜 당신이 되어야 했는지 고민했습니다.
야구를 좋아한 이래로 왜 하필 당시 심폐소생술 하나, 하다못해 가슴만 강하게 눌러주면 되는 그 간단한 걸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도 당신을 통해서 응급처치의 기초를 되새기게 된 못난 1인입니다...)
기적처럼 일어나시길 바라왔습니다만....
이제는 그곳에서라도 수많은 팬들의 염원처럼 2루를 지나고 3루를 돌아 홈으로 돌아오셨을 거라고 믿어봅니다.
편히 쉬세요.
그냥
그리고 며칠전 글을 썼다가 지웠지만...
저는 요즈음 인터넷 서브컬처(혹은 잉여문화)에 대한 환상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넷은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순기능이 있지만 그만큼 쉽게 이야기되는 부작용이 있는것 같습니다.
고인 관련으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가 오르내리고 있다기에 다시는 갈 용기가 안 났지만 디씨 그곳을 가봤습니다.
믿을 수는 없었지만 설마 그러랴 하고 굳이 확인하고 싶은 심정이 있잖아요.
다행히 고인의 이름이 그렇게도 무겁고 아픈 이름이라 있었다는 문제성 글들은 상당히 사라져 있었습니다.
그런 글들을 제 눈으로는 못 봐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야갤만도 겁나는데 코갤 등은 차마 못 가보겠지만요.
야구 관련 게시판에서는 지킬 건 지킨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그걸로 된건지.
그리고 절 슬프게 한 자동 짤방이 사라졌더군요.
- 이게 내 즐겁자고 하는 취미생활인지 회의합니다. 왜 내가 응원하는 팀 때문에 비참해져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그런 수준 낮은 비아냥에도 화가 나기 이전에 비참한 기분 아시는지.
그게 사라졌는데 왜 이리도 먹먹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새벽도 참 여러가지 상념으로 길고 기네요.
요즘 참 고민이 많아서인지, 그저 웅크리고 싶은건지, 그 모든 것은 핑계이고 그저 게으를 뿐인지.
세번째였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야구와 멀어지면 더 행복한 것 같은게.
답글이 밀리네요. 이따 답글 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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