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심이라곤 1g도 없는 저는 항상 매사에 편한 길을 추구하곤 합니다.
그 편한 길에 대한 기준이 약간 이상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자기방어(?) 기제가 강하게 작용해서 이상하게 자기합리화를 해버리곤 하는거죠. =ㅅ=
극단적인 방향은 아니길 빌면서 저래서 A는 안되는거다 하고.
올초까지만 해도 편하게 기주를 깠던 것도 그렇고. ㅋㅋㅋㅋㅋ
그런데 작년엔 엄하게 마음가짐 흠 잡을만한 소리가 들리기도 했어요. ㅋㅋㅋ
사실은 블로그에는 쓰지 않는 다른 일들과 동급인 별일 아닌 것이긴 한데;(그냥 눈이 멀어서 흠 잡고 싶었을, 진짜 사소한 얘기에요) 당시엔 기주한테 기대치가 워낙 높았고 -_- (지금은 기대치가 낮다기 보다는 과하게 감정이입 하지 않고 오래오래 볼 수 있길 빌죠) 높다보니 별 것도 아닌 것에 한순간에 화르륵한 거랄까. =_=
내막은 아무리 귀 막으려고 해도 들리니까 대충 알고있긴 했는데 스포츠 팬들이라는 게 다 그렇겠지만 몸이 안 좋을 거라곤 절대 생각하고 싶지 않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차라리 저거다!! 하고 자기합리화하고 마는 게.
그리고 실토하자면,
그때 그랬던 것과 다름 없이 하룻 동안의 충격에 벗어나자마자 스나를 까고 있었................;;;;
보고 싶지 않은 결과들을 예측하고 두려워하면서, FA 신청을 안 했으면 그런 결과가 없었을거다 하고.
게시판 등지에서 서운해 하시다 못해 까는 글이 올라오면 그걸 읽으면서 자기가 충격 받는 주제에;; 또 꿍얼꿍얼 혼자 서운해 하고 있었으니 그것도 참 우습기도 합니다. =ㅅ= (옹졸함을 스스로가 너무 잘 알아서 다른 분들한테 민폐라 어디가서 말도 못하는;;;)
FA 신청할 것 같다고 자기가 예측해놓고 왜 올해 신청했냐고 화내고 있었으니. orz
내년이면 서로 좋은 방향으로 상생할 줄 알았거든요. 그게 이상적일거라고 자기 일 아니니까 편하게 생각했고.
그나마 어젯밤에 마음의 정리가 좀 됐어요. 보고 싶지 않았던 결과까지도 이해하기로.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지만 그것이 이기심인 걸 알고요.
지난 남겨주신 글들에 대한 답글이 좀 되려는지 모르겠네요...
요는 저는 찌질하다 이겁니다.
차라리 둘다 프런트를 까면 일단 6~70%를 먹고 들어가는 이야기들이건만 왜!
(그리고 대략 20% 감독, 10% 본인 책임..)
선수 개개인을 깊게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일단 좋아하면 관점이 이상해져서 문제입니다. -_-;;;;
...그러니까 맥락도 없이 신군을 깝시다! 하는 것 같은. -_-;
얼마전까지만 해도 블로그 열어놓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 갈수록 자신이 없어지기는 해요.
팬이 된 이래 항상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고 앞으로도 많을 것과는 별개로 조금 쉬어볼까 합니다.
창피해서 잠시 도피하는 것 맞아요.
늘 겨울엔 폐가였지만 그래도 도망간다는 얘기 정도는 써놓고 도망가는 게 낫지 않을까. ㅎㅎ;

빌리 진(Billie Jean), 10월 16일 KS 1차전이 끝나고...... 구귀족 미안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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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나서 다시 보니 블로그는 야구는 커녕 무슨 간증 블로그가 되어가는 것 같아 맘에 안 들고...
울적함에 월요일에 소시나 보러 갈까 합니다 =ㅅ=)/ 소덕들에게 밟혀죽지나 않길 빌고 있습니다.
Posted by 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