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범성은 되지도 않는 언플이라고 생각했고,
대진성은 FA 자격을 얻는 것 때문에 서로 밀고 당기기라고 생각했으며,
나름대로 쿨하게 생각하며 마음의 준비를 했으나 시끌시끌한 스토브리그입니다. ㅋㅋㅋ

스나가 FA 선언했네요.
뭐, 매몰찬 건지는 모르겠는데 선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한 2년전부터 했던 것 같습니다.
FA 선언 안한다고 했던건 알고 있는데요. 위기의식을 안 느낄 수는 없어서.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밝고 희망적인 이야기만 쓰고자 생각해왔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은 네버랜드고 엘리시온이며 천국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안 좋은 얘기를 쓰느니 좋은 쪽을 부각시켜서 쓰려고 했을 뿐이죠. 그리고 그게 타이거즈팬으로서 맘고생 덜하고 살아남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불행의 씨앗은 누가 뭐래도 '최희섭의 귀환'일 겁니다.
- 누구든 원망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건의 선후관계가 그렇다는 거죠.

1회 wbc 이후 귀향 선수들을 위해 2년간 우리나라 리그에서 뛸 수 없는 조건을 무효화 하는 특례 조항이 생겼고, 그중에서도 외국에 나간 선수들을 선지명했던 전례가 있는 롯데와 기아에게 우선지명권이 주어졌습니다.

기아의 우산 지명 대상자는 김병현과 최희섭.
기아는 김병현을 잡고 싶은 생각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누가 뭐래도 특례 대상자 중에 최대어인데요. 당시 강철오빠가 의사타진을 위해 외국에 파견되었을 정도니까.
다만 BK는 한국에 돌아올 생각이 아예 없었고, 기아는 한국에 올 가능성이 좀더 높고 타선의 모자란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최희섭을 선택하게 됩니다. 아니... 선택이 강제된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 최희섭은 2007년 시즌 초중반쯤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되지요.

최희섭이 1루수인 장성호와 포지션이 겹쳤다는 게 불행의 시작...
본디 몸상태가 좋지도 않아서 현대 시절에도 지명으로 뛰었던 서튼의 무릎을 아작내고 선수 생명을 앗아간 무등구장의 외야. (저는 아직도 서튼에게 미안합니다...)
최희섭 같은 거구가 외야로 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팀 타선은 이재주를 주전 라인업에 넣었을만큼 허약했고 어쨌든 장성호는 외야수로 뛴 전적이 있었습니다. 수비 센스로 2000년 올림픽에서 희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했을 망정.;
당시의 코칭스탭에게 지명 자리를 비워줄 수 있는 결단력(=즉, 이재주 포기)은 없었다보니, 결국 장성호에게 양해를 구한 뒤 스나가 외야수로 나가게 됩니다.

양해를 구했고 받아들여졌는데 아무리 그렇다 해도 불만이 없었을리는 없었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최희섭에게 밀리고 이재주에게 밀린 것이나 다름 없는 거라서.

그 2007년, 스나는 많은 걸 잃어버렸죠.
선수 본인이 가장 자랑스러워했던 연속 3할 기록도 9년 연속에 그치며 두자릿수 해 문턱에서 좌절되어 버렸고.
- 이때의 상처에서는 회복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가끔 해보곤 합니다....
손목 부상 등이 고질화된 시점이 이 시기.

올해는 최고이지만 최희섭의 작년 시즌 성적이 그다지 좋은 편도 아니었고요.
단순히 보는 입장에서도 굴러온 돌과 박힌 돌 이야기를 생각 안할 수가 없었지요.
솔직히 말해서 코칭스탭들과의 데면데면함 못지 않게 이런 부분들 때문에 최희섭에게 더 서운했었습니다... 최희섭의 어깨에 달린 게 단순히 개인 성적과 팀 성적만이 아니어서.

그래서 다른 무엇보다도 장성호와 최희섭이 얼굴 마주하고 웃는 모습들이 간간히 눈에 띄면 기뻤고요. ㅎㅎㅎ;;;


서정환 경질에 대비해서(+견제 차원) 구단에서는 2007년 여름 조범현을 포수 인스트럭터로 초빙했고 결국 그가 감독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노장들의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는 감독인데 그런 그와 스나와의 얽히고 섥힌 부분이 생길 줄은.
참 예상치도 못하게 불거져 나온 일이지요.
올해 주장이 감독 선임으로 짱어주장으로 바뀐 것이 갈등 표출의 시발점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올해의 장성호는 부상 문제로 스프링캠프를 잘 소화하지 못한 상태로 시즌에 임했고,
그 결과 작년에도 표면으로 드러난 성적에 비해서 실적이 좋지는 못했으나 올해는 더욱 좋지 않은 시즌이 되고 말지요. 타격폼 변화를 시도했다가 결국 그조차도 이루지 못했고... 상처뿐인 시즌이었달까.

감독은 노장의 반열에 접어드는 그에게서 헌신하는 모습을 기대했으나 그 부분에서 더욱 갈등이 커지고 말았죠.

...차라리 과거의 일이라 그런지 최희섭과 관련된 앞부분은 덤덤히 쓸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은 현재진행형이라 덤덤하게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어쨌거나 애초부터 켜켜이 쌓여있는 갈등에 감독 역시 일조를 한 셈이지요.
스나 역시 상처 입은 자존심에 좋지 않은 성적만도 힘든데, 플래툰 조치나 2군 강등 등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고.
대타 출장 등으로 FA 조건을 채워준 것이나 한국시리즈에서 두어번 3번타자로 기용된 것 등으로는 해소하기 힘들어보이는 갈등의 골.

갑갑합니다.
FA 선언을 한 이상 어떤 식으로든 좋게 끝날 일이 아니라.
우선협상기간에 협상이 된다해도 앙금이 남을 것이고, 타팀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 모습을 보고있기 힘들테고.
신청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지만 그것이 작금의 충격을 덜어주는 건 아니군요.

종국성이 감독 요청으로 1년 정도는 더 유니폼을 입을 것 같은게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아, 그리고.
신용운 귀환의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보니 예민한 문제를 건드리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작년~올해 정도에 팬이 되신 분들이 많다보니 신군빠들은 나름대로 홍보;;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차피 내년 시즌이 닥쳐오면 다 아실 선수이긴 해도, 또 만에 하나 못할지도 모른다는 노파심도 있고. _-_;; 이왕이면 어려운 시절에 제일 많이 고생한 녀석을 알고 아껴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크고.
반쯤은 과장을 섞어서 홍보를 하더라도 그에 전혀 부끄럽지 않을 선수라는 자신감도 있겠고. ㅋ

그렇더라도 영민이가 올해 부쩍 성장하고 고생 많이 했다는 건 진실이지요.
올 시즌에도 가끔 웃으면서 이야기하곤 했는데 굳이 19번은 신용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마음은 적어도 저는 없어요. 영민이가 이강철과도 더 비슷하기도 하고.
고로 둘이서 알아서 잘 정리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로 서로 상처받을 일 없게 19번 영구결번 했으면 얼마나 좋아. =ㅅ=;


토요일에 감기 증상 때문에 병원에 갔습니다.
개인사정상 광주 한국병원이 제 지정 병원 비슷하게 되어 간 거지만 아시다시피 한국병원은 타이거즈 지정 병원입죠.
토요일임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진료를 받고 수납을 위해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감기에 들떠 멍한 와중에도 우연히 우리 트레이너님의 유니폼 바지를 보고 말았지 뭡니까.
트레이너님을 알아보고나니 옆에 있는 선수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는데 김형철이더라고요.

무릎 통증 때문에 재활 중이라더니 얼굴이 참 초췌했습니다. 재활이 힘들긴 힘든가봐요.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도촬을 했는데 -_-; 망할 수전증 때문에 심령사진이 되었습니다. ㅠㅠ


2009/11/02 00:44 2009/11/0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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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11/0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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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니 2009/11/02 03:08

      글을 쓰고나서 기자님 블로그를 봤는데요.
      솔직히 묘사된 모습을 보고 스나한테 서운했습니다. 이런 맘까지 들게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ㅠㅠ
      떠나간 사람의 조처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쓸 수 있었는데 도저히 지금 상황을 길게 쓸 수가 없어서 얼버무리다 말았지만, 차라리 감독님을 마구 깠어야 했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저도 신청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우리 모두의 숙원이던 우승도 했고... 1년정도 미룰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있었고 스나도 생각해본다고 했고... 그래서 기대했습니다.
      그게 잘 풀릴 길이라고,
      사실 작년만 해도 최희섭도 서운한 점이 많았을 것 같지만 올해는 다 잘되었기에 스나도 올해는 서운했지만 내년엔 다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은 그냥 생각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렇게 풀리길 빌었죠.

      씁쓸하기도 하고 잠도 안 옵니다.
      종국성 걱정도 했지만 그래도 그분은 어떻게든 남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이렇게 답답하지만은 않았는데. (사실 은퇴 걱정도 별로 안했지 말압니다; 그리고 지금으로선 현역 생활 하시게 될 것 같고요)
      어떻게 된 게 생각할 게 많고 머리가 아픈 밤은 잠도 안 오네요.

      극단적으로 나쁘게 생각하시는거다, 다 잘될거다 말씀드리고 싶은데 오늘 밤은 저도 패닉입니다. ㅠㅠㅠㅠ 팬들이나 제 입장 한정이겠지만, 그나마 제일 좋은 게 우선협상기간에 협상이 되는거라니... 아놔. ㅠㅠ

  2. 비밀방문자 2009/11/02 03:1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2009/11/02 03:38

      프런트와의 쌓여있던 골.
      주전 1루수가 아니게 되었던 시점부터의 골.
      그리고 감독과의 새로운 골.
      그 모든 게 느껴졌던 시즌이었습니다. 물론 뒤로 갈수록 스나의 선택에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는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좋았던 한편으로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쓴 사건들이 있었던 시즌이었는데, 너무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써서 그런지 정작 닥쳐오니 힘드네요. 별별 생각 다 들다 못해 스나한테 서운한 부분마저도 생기니까...
      그래도 손목 부상으로 수술 소견까지 나왔는데도 퐈 선언 생각을 하게되었다는 것 자체가 마냥 서운해 하기만해서는 안될 부분이겠습니다만.

      필요없다는 이야기는 굳이 돌아다니지 않았어도 조금 봤는데 그냥 마냥 웃지요. 그 순간부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으니.

      떠난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계약을 했으면 하지만, 아마 우선협상 기간에 계약을 하더라도 그게 잘 봉합될지 어떨지는 자신할 수 없으니 한숨이 나오네요.
      그러더라도 계약하고 내년 시즌 잘해서 웃게 되기만을 바랍니다만.

      19번의 상징성은 참 좋은데 영민이도 그 번호를 쓴 이래로 많이 커버렸고, 그래서 굳이 주장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영민이 팬분들 중에서도 서운한 감정 같은 게 느껴지기도 했고.
      어쨌든 둘이서 해결할 부분이지만 굳이 팬들끼리 감정 상해서 좋을게 있을까 생각해서 써봤습니다. ㅠㅠ
      그래도 이런 논의를 하고 있었다는 자체가 이제는 돌아온다는 증거겠죠. 기자님이 캠프 명단에서 '이상화'라는 이름을 보고 세월의 흐름을 느꼈다는 것도 그렇고... 보고 싶네요.

      좀 다른 얘기 같긴 한데 글마무리를 스나 이야기로 안한 것 자체가 저 역시도 농담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라서 그렇습니다. ㅠㅠ 그런데 저는 농담 따위는 떠오르지도 않아요. 이상하달까... 답답한 밤이에요.

    • 비밀방문자 2009/11/02 03:47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2009/11/02 04:15

      손목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있었는데 이번에 기자님 블로그에서 제대로 나왔습니다. 수술 소견이 나왔다고 하대요.
      그러니까 맘 편하게 수술하고 겨우내 재활 잘 할 수 있게 어떻게든 일찌감치 계약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선수들은 대체로 고르게 예뻐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편애하는 사례가 없을 리는 없겠죠.
      제 친구도 가르치는 입장에서 언젠가 그럴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아무리 인지상정이라도 편차를 줄이려고 노력하는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립 서비스가 돈 드는 것도 아닌데 한두번 정도는 해주는 게 좋았지 싶고요. 하다못해 종국성한테 마지막에 손을 내밀었듯이 그렇게라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러니 감독이라도 책임에 자유로울 수가 있을리가요.
      프런트는 말할 것도 없겠고요.

      힘든 하루에 힘든 밤이네요.

    • 아오이 2009/11/02 23:04

      자꾸만 스나가 결국에 팀에 남으면 다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안이 떠오르질 않아요ㅠㅜ 팀을 떠난다는 건 생각조차 하기싫고, 남는다면 아무리 애를 써도 상처가 남겠죠. 어제는 좀 실감이 안났는데 오늘이 되니까 먹먹하네요

  3. 고등어자반 2009/11/02 03:40

    저는 잔류는 포기했어요. 기사뜨고 반나절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괴로워하다 낸 결론이 이런 거라니..

    조감독도 뭐랄까 (기량도 아니고 마음가짐에)실망감만 표출하신 채 시리즈까지 끝나버렸고요. 스나가 실력으로라도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인데, 그것도 안되었고. 잘못보신 거라고 항의하고픈 팬의 심정도 있지만 우승감독의 선수기용이나 기량에 대한 판단을 두고 팬이 왈가왈부할 수 없겠지요.

    물론, 가장 좋은 일은 우선협상기간에 구단이 스나를 자존심 세워서 잡아주는 거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남았을 경우 지금 기아에서 '외야수or DH 장성호'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어렵더군요. 그렇다면 떠나서 잘되는 것도 좋겠지, 하고 일단 대범한 척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팬입장에서 잘 풀리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선수개인으로 봤을 때라도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할텐데. 무모해보이는 FA신청이지만 왜 그랬는지는 이해가 가니 할 말은 없고...

    그래도 가장 걱정했던 게 종국성인데, 감독이 잡아달라고 한 모양이라 다행입니다. 기운 좀 내셨으면 좋겠어요. 후반기에 타격연습에 눈에 띌 정도로 열의가 없더라고요. 친구들하고는 김상수가 신명철을 터트렸는데 치홍이도 김종국 포텐 좀 터트려주지ㅠㅠ하고 농담을 했습니다만..
    이놈의 프런트는 살살 언론에 흘려서 간부터 보는 습성 좀 어떻게 못 고칠까요? 매번 정말 더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 채니 2009/11/02 04:00

      포기해야 할까요.
      전 모르겠습니다. 댓글을 달고 있는 이 시점에도 마냥 복잡하네요. 대충은 알면서도 서운 운운했던 제 주제에 무슨 말을 하고있나 생각도 들고 힘든 밤입니다. 하도 이런저런 생각들 때문에 머리가 터져나갈 것 같아서 조금도 잠기운이 오지 않아요.

      올해가 결정적으로 스나에게 가장 힘든 해였다는 게 아이러니컬해요.
      정규 시즌 못지 않게 한국시리즈가 중요했는데 거기서도 틀어졌을 정도였고.
      꼭 우승 감독이 아니라도 초지일관 고참에 대한 사고방식이 같았던 감독이라 일관성 있는 부분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긴 힘듭니다만 왜 스나였어야 했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하다 못해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출을 앞두고 필요하다는 립서비스 한번이 그렇게 어려웠나 하고요.

      이래저래 계산을 해봤는데 그래도 우선협상 기간에 자존심을 세워주는 게 제일 괜찮아보입니다. 그 뒤에도 봉합해야할 게 남아있으니 정말로 괜찮은 건 아니고, 그저 제 이기심이 그렇게 말하는 거겠지만...
      일단은 지켜봐야겠는데 자신이 없네요. 하하;

      걱정을 하면서도 종국성에 대해서는 심한 불안감까진 없었는데 그게 이렇게 되려고 그러는 거였는지 선수 생활 하실 것 같으니 다행이고. 저도 이제 기운 좀 내시고 내년을 대비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작 한참 떠들썩하게 문제가 됐던 코치 인선 이야기보다는 뒤에 나온 선수들 관련 이야기가 더 더러웠죠. 마음의 준비는 했었는데도 못 봐주겠더라니.
      프런트의 간 보는 습성이 바뀌었으면 좋겠지만 그 철밥통들 성향 바뀌기 기대하는 것도 참 구차합니다...ㅠㅠㅠㅠ

  4. minguinue 2009/11/02 14:45

    저는..저는...
    저번처럼...
    울면서라도...어떻게 해서라도..
    붙잡고 싶어요.
    붙잡아야죠.

    그때 ...우리에게 스나가 남겼던 말...팬들이 잡아주셨단 말..아직도 가슴에 퍼렇게 박혀있는데....정말 슬프네요.

    그가 없었다면 지난 10년 타이거즈에 뭐가 남나요?
    진심으로....묻고 싶어요.
    ㅜㅜ

    • 채니 2009/11/02 18:54

      저도 솔직히 쓰고 싶은 글이 딱 그 정도예요...
      길게 별 이야기 다 쓰기는 했는데.
      어떻게 해서라도 이 팀에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그렇게 보고 싶습니다. 서운하다는 것도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으니 서운한거지 미운 감정도 아니고 그냥...
      앞으로 남아있는 가능성이 얼마일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보고 싶은 게 그리 무리한 기대는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팬들이 잡아주셨다는 말도 기억나네요.
      에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한숨만 나오기도 하고.

  5. 비밀방문자 2009/11/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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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괴도루팡 2009/11/03 00:59

    아 씨팔 지랄맞은 개떡같은 프런트 씹새들 ㅡㅡ

    씹어서 시궁창에 뱉어버리고 싶네요.

  7. geuni 2009/11/03 10:10

    올해는 정말 마음 고생이 심했던거 같아요 장성호 선수는 대타 홈런치고 들어 오면서 웃지 안는거 보면서..... 정말 안타갑네요 팀이 어려울때는 혼자 타선을 이끌며 힘들어 하다 다른 멤버들이 강해지자 자신이 안풀리니.... 그래도 마음으로는 기아에 남아서 지타로라도 3번 자리를 지켜 줬음 좋겠네요 아직은 나지완이 3번은 멀었다고 보기에... 그 이외에도 장성호 선수 팬으로서도....

  8. montreal florist 2009/11/03 14:37

    그래서 스토브는 스토브군여

  9. quilt 2009/11/04 03:44

    시즌이 끝나면 타이거즈와 편안하게 별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찌된 게 맘고생은 더한 듯. 스나에게 타이거즈란 무엇이었고, 타이거즈에게 스나란 어떤 존재였는지 서로 깊이 돌아봤으면 합니다. 에효.. 누굴 원망하겠어요. 아직 쓸 만한 이재주를 가차없이 정리한 걸 보면 조감독이 스나를 잡지 않으리란 건 불 보듯 뻔했지요. 정말 시즌 중 한번도 제대로 웃는 얼굴을 보여준 적이 없었던 스나. 그의 마음은 이미 빼낸 짐과 함께 멀리 떠나간 듯해 그저 허허롭네요. 이 악 물고 자길 증명해 보였는데 그래도 안 되면, 정말 못 해먹겠으면 그때 떠나도 되잖어. 10년을 넘게 함께 한 인연이란 게 그리 쉬운가. 감독은 몰라도 우린 아직 스나 포기 안 했다고, 이 바보야(으.. 또준이가 손가락 빨고 있는 마당에 부를 리도 없겠지만, 가더라도 슼으론 가지 말자).

  10. 비밀방문자 2009/11/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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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비밀방문자 2009/11/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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