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를 이긴다면 석민이가 머리카락을 지금보다 더 밝은 금색으로 염색하겠다고 했던가요.
석민이는 양키가 되면 안되고, 금발 따위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는 용납이 안된다는 몸부림이 펼쳐진 경기였습니다.
하긴 본인도 잘 던지다가도 문득 머쓱해졌는지 스스로도 한번인가 사소한 실수를 하기도 했었지만. =_=
잘 던지다가 문득 '내가 왜 그런 헛소리를 했나'하고 감행한 본인의 사소한 송구 실책 따위 야수들의 강 같은 에러에는 비할 바가 못 되니 일단 넘어가주고요.
경기 중반에 승리할 때를 대비해서 뽑아놓은 제목인데, 패배할 때에도 어울리기에 그냥 붙여넣었습니다. 식빵.
설레발 따위 왜 떨었나 모르겠습니다. ㄱ-
오늘은 누구를 까야하나 하도 많아서 참 막막해져 오네요.
저번 경기는 안 좋은 상황이 몰아서 나온다며 그래도 웃어서 넘길 수라도 있었지 이건 5점 실점 중에 솔로 홈런 한 방 외엔 모두 에러 아니면 에러성 플레이에 엮여있는 거라서 웃어서 넘길 상황이 전혀 안 되니까.
주장의 외야송구 포구 펌블! (그것도 승부해볼만한 타이밍에)
포수 뒤로 커버 들어갔던 석민이가 빠진 공을 주워 3루로의 송구 난사! (결과론이지만 차라리 던지지나 말았으면 -_-)
투수앞으로 바운드 크게 튄 땅볼 타구를 잡아 오버핸드 송구를 한 유느님이나 어려운 바운드라고 못 잡은 스나나!
기록된 에러는 이렇게 셋 이지만-_-
기록되지 않는 에러 따위, 보다가 패닉 상태에 빠져버렸더니 뭐가 뭔지도 정확히 떠오르지도 않고,
문자중계나 하이라이트라도 돌려보기엔 그 눈 썩는 경기 따위-_- 복기해줄 마음이 요만큼도 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외야 콜플레이, 치밀하게 연습합시다.
아무리 당장 외야에서 올라올 사람이 없다고 해도 시즌은 길고 실수한 자료는 누적될 것이며, 원섭씌도 곧 퇴원해서 훈련 들어갈거고 용큐는 내일부터 기술 훈련 시작이니까. 비록 이 팀 외야진이 무지하게 얇지만 언제까지 철밥통이라는 보장 따위 해줄 정도로 만만하진 않죠.
잡기 힘든 타구를 너무 과욕을 부린 지완이가 문제이지만 용규든 지완이든 콜 플레이 확실히 합시다.
가장 기본적이어야 할 콜 플레이로 문제가 되는 게 도대체 몇 번째입니까.
좀 딴 소리같지만 지완이 관련으로는 저 요즘 들어 단국대 감독님한테까지 불만이 많습니다.
제 기억에 이 녀석이 꽤 저학년 때부터 지명타자로 나왔던 거 같은데 애제자이고 드래프트 기대하고 있으면 두들겨 패서 굴려서라도 외야에 글러브 들고 서 있게 만들었어야죠. 지명받을 때 잠깐 수비하는 척 하다가 프로에서 수비 다시 시작하려니까 얼마나 힘듭니까. 구단은 8개밖에 없는데 지명타자 비어있는 팀이 어디 흔한줄 알아요? 애들 이렇게 반쪽짜리로 만들어봐야 본인들만 손해거든요?
지금 거기에 비슷한 케이스 하나 더 보이는데 아무리 발 느리고 몸이 유리라도 1루 수비라도 죽어라고 시켜요. 제발.
그리고 저번 경기 다음날 선수들 모두 캠프처럼 수비 훈련 했다지요?
외야는 물론이거니와 투수도 내야도 스프링 캠프처럼 훈련해야겠어요.
전에 주말 삼성전 보러갔더니 거기는 투수들도 투수앞 땅볼 상황에 대비해 엄청나게 열심히 펑고 받고 있습디다.
그러니까 안 되는 선수들은 얄짤없이 매일같이 펑고 받게 만들고.
김동재 코치가 우리 수비진이 센스가 없다는 걸 알면서(=소화할 능력 없는 선수들 꽤 있는 거 알면서) 시프트를 구사하는 것도 가끔은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전에 그걸 과하다고 생각하게 만든 선수들의 센스와 기본기가 문제 아닌가요? -_-
제가 아무리 야구장에서 하하호호 웃으며 딴짓이나 하고 있어도, 수비수들 움직임 같은건 다 보거든요? 타팀 선수들은 잘만 시프트 운용하고 응용하는데 왜 우리 선수들은 못하냐고요.
난 기대치 별로 안 높거든요, 손션급으로 시프트 운용해달라고 하던가요? 그렇게 최고급 수준은 못 되어도 평균이나 그 비슷하게는 맞춰줘야지 않나요?
기본적인 재능 자체를 타고나지 못해서 남들 노력하는 거 배로 노력해도 수비가 안 느는 경우도 있다는 거 잘 알지만요. (남들이 노력을 1 투입할 때 10 투입해야 간신히 비슷하게 맞춘다거나) 결국엔 핑계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역시 아주 잘 알지요.
진짜 이 팀의 최대 불안요소는 반쪽짜리가 너무 많다는 것.
하나라도 완벽하게 잘 해주는 것을 문제 삼는 게 과욕이라는 거 잘 아는데, 야수는 세대 교체를 더 미룰 수도 없을 정도로 나이가 들어가는 선수들이 생기고 있고 세대 교체기엔 진통을 봐야 하니까 그걸 앞으로 계속 참고 보고 살려니 답답해서 그럽니다.
답답해요, 답답해.
이렇게 답답하게 하는 선수들을 제치지도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덩달아 화가 나는데.
이러다간 할말 못할말 다 할테니 일단 여기서 끝맺고...
에휴, 기주는.... (먼산)
그냥 속만 상할 뿐. 다 니가 자초한 화다 임뫄. ㅠㅠㅠㅠㅠㅠ
다만 경기전엔 꼬꼬마 키스톤 콤비를 왜 썼냐고 문제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꼬꼬마들이 흠 잡힐대로 잡혔더니 정작 다른 데에서 무더기 실책이 나와버려. 문득 웃음이 나오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경기 전에 온 게시판에 꼬꼬마 키스톤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오고 또 올라오기에, 불안하기는 할지언정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너무 앞서가서 걱정하고 센터라인 수비 포메이션에 대한 비판이 과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역시 게시판에 쓰기 버튼 누르는 건 신중한 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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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의 글 보지도 않고 비밀댓글 쓰시는 한 분.
그런 말씀은 호사방에나 가서 하세요. 여기는 호사방 스탈의 '감독 시절엔 냅다 김성한 까다가 사라지니까 김성한 돌아오라 까페 만들어서 나대는 이중적인 몇몇'이 꼴도 보기 싫고 게시판 소요에도 끼기 싫은 사람이 운영하는 그냥 개인 블로그거든요?
어차피 다시 오지도 않을 사람에게 뒤에서 뭐라고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 어이가 없어서 원.
Posted by 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