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 야구 이야기는 '아예' 없습니다. 일부 17금; 있어요. 야구를 진지하게 보실 분은 읽지 말아주세요.;;;


어제 야구 좋았죠. *-_-*
근데 전 야구장까지 힘들게 갔는데 야구 안 봤어요. -///////-
야구장 다녀와서 야구로 기억 나는건 대략적인 맥락 외에 범석이에 이어서 석민이가 올라와서 두 타자 연속으로 삼진 잡고 내려가던 것 정도.

3년간 2번 꼴아를 하고 나서 얻은 스킬이 시야가 넓어진 것이었죠.
야구 외의 여러가지 것들에서 재미를 찾는다는 얘기이니 별로 좋은 의미는 아닌데, 3일 연속 경기 보러갔다와서 마지막날이 '최고의 날'이 된 건 그 스킬 덕분이니 좋은 것이기도 하네요. 그전날 후텁지근한 날씨에 죽도록 고생했던 건 다 잊혀졌어요. 전반기의 화룡점정을 하는 제대로 멋진 경기였습니다...

아, 정말 남 부끄러웠어요.
거의 1만 관중 모인 자리에서, 무려 방송 카메라가 돌아가는 자리에서 다들 왜 이렇게 서슴없이 애정행각을 일삼아!!!!!! -//////-
에스게이-_-가 한때 게시판을 휩쓸고 지나갔는데요.
에스게이는 그래봤자 한 커플이 찐할 뿐이죠. 훗. (물론 진하다 못해 그 몹쓸 커플은 19금입니다만 =ㅁ=)


1. 우리 서로 사랑할래요~ 범석민
경기 끝나고 MVP 인터뷰 하는 걸 보니 제 기억엔 사상 최초의 더블 인터뷰라.
어, 이 커플은 무려 방송국이~! 언론이~! 밀어주는구나!!

3루쪽 관중석에 앉아있던 팬 L씨 (음성변조) : 석민이가 덕아웃에서 불펜으로 이동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나 스윗한 사이인 줄은 몰랐지.

...모르기는 뭘.
사실 이번주 화요일에 불펜 근처에서 석민이 뒤를 범석이가 쫄래쫄래 따라가면서 뭐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막 환하게 웃을 때부터 '응? 이건 뭔가 위험한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석민이의 20번 목걸이를 범석이가 아무렇지 않게 빌려서 하고 나왔을 때부터, '응? 이건 뭔가 느껴지는데?'하고 생각했고요.
그 이전부터 둘 사이의 불꽃이 튀는 관계가 보이기도 했어요. 자세한 건 저도 얻어들은 사생활적인 부분이니 오프더 레코드. 암튼, 범석이가 석민이를 많이 의식하고 외면하던 게 엊그제였는데 증오가 애증을 거쳐 애정으로 바뀌는 건 한순간이라. ㅋㅋㅋ

날도 더운데 시종일관 딱 달라붙어 애정행각을 일삼더군요. -_- 이하 증거자료.


맨 마지막 사진은 7회 석민이가 삼진 2개로 가볍게 범석이를 구원한 후 내려올 때 하이파이브 직전인데; 대망의 하이파이브 직전에 배터리가 나갔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내려옵니다. ㅠㅠㅠㅠ 범석이가 손 맞부딪히는 척 하다가 슬쩍 피해서 엄청 귀여웠는데!!!!

...철없는 선빈이는 범석민이 각기 자기 등번호로 커플 목걸이를 맞출 때, 괜히 따라가서 자기 등번호 목걸이도 만들어서 커플 네클리스의 의미를 퇴색시킴.;

3루쪽 관중석에 앉아있던 팬 G씨 (음성변조) : 아니, 사내 연애는 원래 안되는거야. 범석민이 커플 목걸이라는 의미를 숨기려고 일부러 선빈이도 맞춰준 거라고 봐~ 딱 봐도 안 그래?

글쎄요... 진실은 저 너머에. (멀더 : 스컬리, 이건 정부의 음모예요. 외계인은 알고 있어요.)



2. 비틀어짜면 기름 한 바가지, 느끼 에로ㅡ.,ㅡ 희섭지완 (17금)
화요일 경기를 보러 갔다가 덕아웃 쪽 보다가 뿜었던 장면이, 희섭횽 등에 업혀서 나타난 지완이. -_-;;;;;
아, 저것이 196cm/109kg(프로필) 남자의 위력! 182cm/95kg(프로필) 남자를 어부바할 수 있다니.
- 요즘 우리 지완이가 거의 복어급으로 배가 나와서 말입니다. =ㅅ=;; 희섭횽 체중도 말할 것도 없지만서도.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헛것을 본 것이겠지. 그냥 지완이는 희섭횽을 존경하고 좋아하는거야.
심지어 최희섭이 이성우와 손발이 안 맞아서 굳이 덕아웃 뒤쪽에 있던 지완이를 호출할 때까지만 해도 마음이 잘 맞는 선후배지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경기 후반에 덕아웃을 보다가 헉. -_-;;;;;;;

지인의 카메라 배터리가 대략 석민이가 7회 마운드를 내려가는 시점에서 나가는 바람에 경기 후반 이 느끼 커플의 애정 행각;;;의 증거를 남길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_ㅠ

3루쪽 관중석에 앉아있던 팬 C씨 (음성변조) : 거의 경기 내내 덕아웃 뒤쪽에 있어서 뵈지도 않던 동모형이 뜬금없이 바람 쐬려고 맨 앞줄 의자에 앉더라. 기아 고참들이 의자에 앉을 때 포즈 있잖아. 등받이에 기대 앉아 자연스럽게 팔을 양 옆 등받이 쪽에 늘어뜨리면서 의자 세 개를 차지하는 거. 그런데 지완이 그 녀석이 동모형 오른쪽에 척 앉대? 등받이에 얹혀있던 동모형 오른팔이 스르르 자연스럽게 굽더라. 지완이도 한덩치 하지만 동모형이 위로든 옆으로든 좀 커?  저절로 지완이가 동모형 품ㅡ.,ㅡ에 안긴 상태가 된거지.
아, 그것만으로도 낯간지러운데 뜬금없이 동모형 오른손이 지완이 오른뺨을 가볍게 어루만지더라. 지완이가 가만히 있다가 후에 고개만 돌려서 슥 올려다보는데 뭐라고 싫은 내색은 안 하대? 잠시 그러고 있다가 동모형 손이 지완이 가슴 정중앙까지 내려와서 슥 꼬집는 거야. 어깨가 움찔하는 게 먼데까지 보일 정도로 소스라치더라. 무슨 성희롱해?;;; 그런데 지완이 그 넘은 뭐야. 도망 안 가? 그러고도 계속 그렇게 안겨서 희섭횽 올려다보는 게 좋니, 좋아?
어우야, 이 더위에는 여자들도 그렇게 딱 붙어있진 않아. -///////-


뭔가 낯 뜨겁고; 뜨겁고;; 뜨거웠습니다. 0.1t의 사랑.;;;;;; 좋지 않아효.
(지인들과 말로 할 때는 안 그랬는데 글로 쓰니까 어휘 선택이 참 어렵군효. -_- 품에 폭 파묻혀 안겨서 올려다봤다 따위를 쓰기가 뭐해서........;;;;;; 진실을 쓰는건데, 저질 야구 블로거를 넘어 귀여니가 된 이 기분. _-_)

사족 - 근데 지완이 이넘은 진짜... 이날 경기엔 무려 스나형 유니폼 바지를 입고 나온 데다가, 희섭횽 옆자리를 이재주한테 뺏기니 나중엔 일목촤가 앉은 의자 뒷줄에 앉아서 고개 쓱 내밀고 기대어서 한참을 애교 작렬.; 심지어 주전으로 나오니 경기 전 타격 연습은 채종범형이랑 했다고요. 이런 연상남 킬러!!! (먼산)


참, 지완이 테마송이 채연의 '둘이서'네요. 자기 응원가와 세트;로 맞췄나봐요. (근데 '동모형과 둘이서'라는 의미는 아니지?;;;)



3. 올드 커플의 근황 - 용규스나, 현곤선빈
타이거즈 팀내엔 이미 만천하에 알려진 올드 커플들이 있죠.
스나형 있는 팀에 따라가겠다며 언론에 커밍아웃하던 용규스나 커플, 덕아웃에서 꼭 끌어안고 있던게 케이블을 타고 전국에 일파만파 퍼진 현곤선빈 커플.

용규스나네는 최근 갱년기-_-;;;입니다.
용규, 스나 둘다 잘할 때는 완벽하지만 둘다 안 맞고있다보니 서로 방황중이네요. 용규가 스나형이 안 맞으니 찬 걸로 보이는데, 자기도 안 맞는 걸 보면 인과응보랄까. -ㅅ- 스나형은 경기 시작전 타격 연습 상대를 아무나 골라잡고 있고(엘지전 첫날은 형철씨, 둘째날은 주형이, 셋째날은 선빈이), 용규는 종국성 옆에 주로 달라붙어 있습니다.
스나형이 비록 용규의 성향에 대해서 약간 불만이 있다고는 합니다만(용규가 학교 몇년 꿇은 게 아니냐는 푸념을 사적으로 하신 걸로 압니다;; 역시 고참용규님!) 오랜 시간 잘 지내온 커플이라 이런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플 뿐이에요. -_ㅠ

다만 경기 후반 용규가 1루 주자로 있을 때 이닝이 종료되고 그라운드에서 방황하고 있으려니 스나형이 친히 용규의 수비 장비를 챙겨다 준 장면을 포착한 걸로 이 커플의 화해무드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발 좀 원래대로 돌아가. ㅠㅠ

현곤씨는 그냥 오랜 시간 여친이 없다보니 잠시 마음이 허해져 방황을 한 걸로 보이고 있습니다. 선빈이가 끌어안으면 폭 안기는 키라 좋았겠죠. -_-;;;; 어쩌면 이분도 이용규처럼 잘하는 사람 밝힘증 비슷한 게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요즘 선빈이가 좀 안되다보니 애정 행각이 안 보이는게.

현재 선빈이는 현곤이 형의 죽부인;을 탈피하여 형들의 기쁨조-_-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덕아웃 뒤에서 귀엽게 막춤 추던 게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는데 ㅎㅎ, 이런 장면도 있었다죠.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마하는 선빈이 (사진엔 잘렸지만 옆에서 웃고 있던건 용큐)

정말 기아는 사내 연애 커플, 사내 썸씽 숫자만으로는 타팀을 압도한다고 봐요. ㅡ.,ㅡ
뭔가 에스게이같은 확실한 키워드 없나효.; (한글 이니셜이 같다는 걸 이용한 게이 타이거즈?;;)


커플 얘기 외 이것저것.
온 사방에 재밌는 게 빵빵 터져 눈이 열 개라도 모자랐어요. -_ㅠ 모든 걸 다 한눈에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요.


1. 일반인 서씨, 야구장 습격
덕아웃에서 뒤쪽으로 연결되는 통로 있잖아요.
덕아웃 뒤는 형광등 불빛이 상당히 밝죠. 3루쪽 관중석에서는 아주 먼 곳인데도 덕아웃 뒤로 연결되는 통로 언저리에 서있으면 불빛이 새어나와 누군지 대충 육안으로도 식별 가능하답니다.

경기 초중반 통로쪽에 유니폼이 아닌 하얀 티셔츠를 입은 덩치가 나타났습니다.
목이 살짝 짧은 편이고 어깨가 떡 벌어져있는 몸매를 보니, 야구 하라고 모셔왔더니 응원단장 노릇이나 하다가 부상 당해서 집 나간 일반인 서재응이라. -_-
그러나 일반인 서씨도 너무 오래 못 보다보니 그리움이 사무쳐서 지인들과 저는 야구는 안 보고 서도사님을 열심히 관찰했습니다.;;; 저희도 참 성격이 무던해서;; 큰 일이에요.


한참을 관계자들과 대화도 나누고, 자기보다 먼저 집에 돌아온 절친 김포수를 괴롭히기도 하고...
그렇게 즐겁게 놀다가 안 보이기에 이젠 퇴근했나 싶었더니 재주 스패로우가 홈런을 쳤던 이닝 쯤에 나타나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타구가 담장을 넘기자 자기가 어퍼컷을 하더니, 나중엔 덕아웃에 들어온 재주 스패로우와 이런 세레모니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디서 많이 보던 세레모니 (+선풍기 바람쐬는 범석이 ㅎㅎ) 눌러서 보아효~


야구장도 고개 들고 못 들어가고 숨어 있으려니 좋아, 이 사람아?  -_ㅠㅠㅠㅠ



2. 시종일관 '-_-' 상태, 대진성
화요일에 '-_-' 상태로 표정이 변하지 않고 2시간이 넘도록 의자에 앉은 상태 그대로 뒤척이고만 있으셨을 때 알아봤어야 했어요.
수요일에 멀쩡한 얼굴로 배팅볼 던지고 내려오신ㅠㅠ 대진성은 다음날도 표정 변화 하나 없이 -_- 상태로 불펜에서 10분 간격으로 앉은 폼만 바꾸고 계셨습니다.;;; 알고보면 대진성도 정신세계가 한없이 독특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진성 폼 다섯가지 기본 패턴 (시간대는 모두 다릅니다;)

심지어 범석민이 옆에서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는데도 -_- 상태.

한 2시간 넘게 비비적거리고 있으려니 꼬리뼈가 아프신지 막판엔 불펜 키퍼도 잠시 하셨습니다만.;

클리닝 타임에 '야구장 프로포즈'가 있었는데요.
청혼하시던 남자분이 노골적으로 대진성 프로포즈 멘트를 표절하셨다죠. '너는 내 인생의 구원투수...'
야빠로선 아무리 되새겨봐도 주옥같이 멋진 표현이죠. +_+
응원단상이 불펜 바로 뒤에 있어서 불펜을 거의 떠나지 않은 대진성도 그 표현을 못 들었을리가 없을텐데 어떤 느낌이셨을지 조금 궁금했습니다. ㅋㅋㅋㅋ



3. 타이거즈 인간관계의 정점, 강철오빠
타이거즈 역사가 30년을 향해 질주하도록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죠.
타이거즈 최고 투수는 선동열인 것만큼이나 진리인데, 타이거즈 최고 꽃미남은 이강철이라는 것입니다. *-_-*
미모지상주의인 저로서는 참신한 꽃미남이 더 없는 것이 내심 씁쓸하기도 합니다만-_ㅠ 어쨌든 팬질 기간동안 눈이 한없이 낮아져 발뒤꿈치에 가서 붙었으니 그럭저럭 참을만 합니다.;;;;

불펜의 강철오빠는 워낙 외모가 출중하셔서인지 몰라도 타이거즈 최고 인기남입니다.
경기 중 강철오빠 주변에 있는 사람이 거의 시시각각으로 바뀌었어요. 도대체 세상이 오라방을 가만히 놔두질 않네요. ㅎㅎ
지도할 사람이 별로 없을때는 대진성과 담소를 나누시는 장면이 포착되었는데, 나중엔 범석이/석민이/(중간에 -_-대진성을 통역으로 써서) 데이비스/양선생님/민호/기주 등등등을 옆에 끼고 (그들과 비교되어) 더욱 빛나는 외모를 과시하셨습니다. +_+
심지어 불펜에 자꾸 기웃거리는 재주 스패로우에게 타격 지도를 하시는 듯한 제스처까지;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날 경기 선발을 무릎 꿇게 만드는 악덕 투코 ㅎㅎ


강철의 남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경기 막판엔 민호의 투구 밸런스를 교정하시던 걸 보면, 마지막에 강철옵을 차지;한 건 민호인 것 같네요. (씨익)



4. 기분이 좋은 한기주
기주는 고교 시절부터 그리 환하게 웃는 녀석이 아니었습니다. -ㅅ-; 최근의 대진성 못지 않게 늘 -_- 상태인데요.
기주가 웃는 건 용큐가 환하게 웃는 모습만큼이나 보기 힘든 것이죠.
그런데 경기 후반 불펜에 나타난 기주는 왜 이리 처음부터 끝까지 실실 웃는 상태인 것일까요?; 이렇게 기분 좋은 기주는 예전에 자기가 무지하게 던져서 팀을 가을 잔치로 올렸던 그 순간에도 못 봤던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______________________^

실실 웃으며 불펜 의자에 기대어 팔굽혀펴기를 하지 않나(웃으면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도 나름 호러블;) 강철오빠한테 지도를 받으면서도 '네, 알겠어염. 코치님 *^ㅁ^*' 상태, 심지어 쿠사리를 먹는데도 입이 귀밑에 가서 걸려있으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악덕 투코에게 쿠사리 먹으면서도 좋댄다~

예쁜 여친이라도 사귀었고 잘되는 것인가도 잠시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역시 베이징 가는게 그리도 좋은 모양입니다. -_-;;;



5. 썩은 대화, 그녀들을 물들이다.
지인들과 앉아있던 바로 뒷줄에 단체로 오신 여성팬 몇 분이 앉았습니다.
그분들은 저희와는 달리 야구를 진지하게 보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저희는 용규가 나오면 '보나마나 전 세계에 헤어스타일 어필하려고 스크라치 넣었지? 우리는 모히칸과 브로콜리를 베이징에 보내는거야? 남사스럽다-_-' 하고 까고, 스나형이 나오면 '에휴, 저 똑딱준족. 어쩌면 좋아. =ㅅ= 요즘은 발만 좀 낫지 그나마 똑딱질도 잘 못하잖아~ 그린 라이트는 아마 조감독이 주장이라고 아나~ 이거나 먹어라~ 하고 준 걸거야'하고 까는데...
모든 선수들에게 화이팅을 잊지 않으시며 열심히 칭찬하고 야구에 집중하시는 좋은 분들이셨죠.

그랬던 그분들이 3시간 내내 저와 지인들의 썩은 대화를 들으신 겁니다. -_-;;;;
야구를 보러온건지 야구 선수를 보러온건지 알 수 없는 대화의 나열에 그만~ 그마안~ 물이 드셨습니다.
시종일관 화이팅을 잊지 않으셨던 그녀들, 경기가 끝나고 MVP 커플 동반 인터뷰를 보시고나서 나가면서 하셨다는 말씀이...

'범석이랑 석민이랑 같이 나올까? 얼른 보러 가자~'

아니! 눈화들. ㅠㅠㅠㅠ
순수한 야구팬들은 순수하게 응원하며 사셔야 하는데; 경기 내내 로맨스 소설 열 편은 만들어낸 저희에게 알게 모르게 세뇌당하셔서 저질의 길로 발을 들이신 것 같아서 죄송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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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따로 배포 페이지를 만들 때까지는 가급적 게시판 등에서 사용하지 말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ㅠ

2008/08/01 13:58 2008/08/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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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nore 2008/08/01 16:00

    헛; 첫 댓글 다는 영광을...ㅎㅎ

    재미나게 잘읽었습니다. 시종일관 한기주의 저 표정으로 글을 읽었군요..ㅋㅋ
    근데 범석민 커플의 두번째 사진은 좀 무서운데요.ㄷㄷㄷㄷㄷㄷㄷㄷ

    어제 날씨가 정말 찌는듯이 더워서 저러기 쉽지 않을텐데..ㅎㅎ

    막상, 방송 인터뷰에서는 둘이 애정 과시하는걸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방도 따로 쓰고해서 원정 경기 땐 얼굴 볼 일도 별로 없다고 이범석이 그러드만... 새침한 녀석..ㅋㅋㅋ

    • 채니 2008/08/02 22:51

      시종일관 한기주의 그 표정으로 글을 읽으셨다니 그것도 호러인데요. 상황을 그대로 전달한 게 고작이긴 해도 글을 쓴 사람으로서는 영광이지만요. >_<

      그때 상황은 지인들 모두의 반응이 한결 같았어요. 처음에는 다들 엄청 놀랐고 그 후엔 웃음을 참지 못했답니다.; 야구와 전혀 상관없이 한동안 입이 헤 벌어져 있었는데 사정 모르는 다른 분들이 보셨을때는 저희들이 얼마나 우스웠을지 말입니다. ㅎㅎㅎ
      (저 사진을 보고 ㄷㄷㄷ하셨으니 희섭지완의 연애; 보셨으면 왕소름이 돋으셨을 듯.;)

      상황 봐서는 범석이가 석민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좋아하면서도 까칠한 척 하다니 귀여운 녀석. ㅋㅋㅋㅋ 정말 요즘은 범석이 보는 낙에 삽니다.

  2. 박준완 2008/08/01 16:08

    채니님도 갈수록 알수없는 야구속의 또다른 야구 라는 미궁으로 빠져드는것 같습니다...
    그러게 저랑 친하면 안되는데...
    저랑 친해져서 야구장에서 진지모드로 야구보는 사람은 없고 야구장에서 잡담하면서 술마시는 사람은 많다는..
    이번 3연전 다 보셨다니 좋았겠습니다...
    집안에 일이 생겨서 화요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야구도 못보고 인터넷도 못하고...
    암튼 무더운 여름에 상쾌하고 즐거운 글이었네요...

    • 채니 2008/08/02 22:49

      우리를 이렇게 만드는 기아가 문제인 겁니다. -_-+
      야구장에 앉아서 그라운드는 안 보고 딴데나 열심히 보게 되다니, 알고보면 야구장에서 경기에는 집중 안하고 연애나 하는 선수도 문제예요. (벌헉) <- 핑계
      저는 그래도 야구는 보고 야구 외의 딴짓을 즐기는 정도였는데 요즘 들어 자꾸 주객전도가 되네요. -_ㅠ

      안 그래도 한번은 오셨을 것 같아서 자주 앉으시는 자리를 열심히 기웃거렸는데,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_ㅠ 일이 얼른 잘 해결되길 빌겠습니다.

  3. 박준완 2008/08/01 16:12

    근데 한기주를 동성중3학년때부터 봐왔는데 저렇게 환하게 웃는것은 거의 못본것 같은데...
    1학년때 청룡기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했을때
    2학년 봉황기에서 이틀의 혈투끝에 라이벌 나승현을 이기고 우승했을때 정도일까 하는 생각인데...
    3학년 대통먹었을때는 그냥 무덤덤했었던것 같은데...

    암튼 환하게 웃는 한기주 보기 좋네요...
    저놈아도 저렇게 자주 웃는게 보기 좋은데...
    뭐 가오 잡는다고 -_- 상태로 지내는지...
    확실히 요즘 덕아웃 분위기가 좋은것 같네요...

    • 채니 2008/08/02 22:52

      저는 캠프에 놀러온 싱하횽이랑 사진을 찍었을 때 정도? -_-;
      거의 실제로는 못보고 사진으로만 봤네요.
      3학년 대통 때는 결승 전까지는 자기가 뼈빠지게 던지고 정작 중요한 결승에선 양선생과 윤명준이 주인공이 되었으니 무덤덤했을 듯. 그 성격엔 자기가 주인공이 안 되면 기분이 업되지 않죠. (우승도 하도 많이 해서 신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저도 웃는 얼굴이 보기가 좋았어요. ^^
      그리고 저 한기주까지 웃게 만든 팀 분위기에도 기분이 좋았고요. 시즌 막판까지 모두가 웃고 지낼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_<

    • 채니 2008/08/02 23:17

      헉, 밑에 댓글 달고 있는데 댓글이 지워졌네요.;;;; 중요한 일 있으신 것 같은데 잘 해결되길 빌어요~

    • 박준완 2008/08/04 16:14

      특별한 일이 있는것은 아니고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나쁜일도 중요한 일도 별로 없고...
      너무 무미건조한 생활에 지쳤다고나 할까?
      잠수도 쉽게 못하겠네요...
      찾는 사람이 많아서...ㅎ

    • 채니 2008/08/04 23:06

      아니 중요한 일이라면 중요한 일이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 베이징 올림픽 동안 느긋하게 개그글이나 준비할 생각이었는데 무미건조하기는 커녕, 평가전 첫날부터 다이나믹 타이거즈빠 상태입니다. ㅎㅎㅎ 박준완님도 그러시지 않으세요?

      에휴, 속상하네요. -_ㅠㅠㅠㅠ

  4. 잿빛하늘 2008/08/01 16:39

    너무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저는 미모 지상주의(응?)인지라 범석민 커플만 눈에 들어온다능 ㅋㅋㅋ 방송에서는 친한척 안하는 츤데레 커플인지라 완벽하네염 ㅋㅋㅋ

    에스게X는 그 커플 외에도 2년차 모 투수(그러니 지금 막내)에 대한 애정이 넘쳐나는 형아들 시리즈도 있지요. 첫 완봉한 날 끝나자마자 서로 달려와서 안아주던 훈훈한 게X 집단...(쿨럭) 한놈이 안으니 덩달아서 외야에 있던 인간들까지 달려와서 애를 안더라는;;

    • 채니 2008/08/02 23:36

      역시 0.1t의 사랑은 비주얼에 많은 문제가 있죠? ㅎㅎㅎ
      요즘 석민이도 남자다워졌고 범석이도 얼굴이 확 펴서(도대체 왜? -_-) 둘이 붙어있으니 참 예쁩니다. ㅋㅋㅋ 그날따라 범석이 얼굴에 썬크림도 잘 먹어서(;) 사진이 하나같이 잘 나왔기도 하고요.
      좋으면서 좋은 척 안하려고 애쓰는 것도 어찌나 귀여운지.

      게2집단은 얼른 막내한테만 집중하지 말고 다른 동료들의 매력(;)에 눈 떠야죠. ㅋㅋ 그래야 사실 막내도 좀 여유있게 형들 좋아할 수 있고 안 그런가요. (미리 도장 찍어놓은 대괄씨같이 이상해져도 문제이긴 해도 =ㅅ=;;) 그렇게 상황정리되기 전까지는 썸씽 숫자는 타이거즈가 더 많을 겁니다. ㄲㄲ

  5. 독사 2008/08/01 22:03

    나는 진지하게 야구봐야지..
    나는 진지하게 야구봐야지..
    나는 진지하게 야구봐야지..
    나는 진지하게 야구봐야지..
    나는 진지하게 야구봐야지..
    나는 진지하게 야구봐야지..
    나는 진지하게 야구봐야지..

    • 채니 2008/08/02 22:56

      진지하게 보시는 게 야구팬으로서는 당연하긴 합니다. =.,=;;; 이놈의 팀은 진짜.;;

  6. 리제 2008/08/01 23:07

    범석민의 컾흘놀이야, 자기들까지 즐기는 경지인 듯 하니(대략 농촌 사기꾼 범석이가 농촌 토박이 총각; 석민이한테 바람넣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ㄷㄷㄷ)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아놔, 지완이를 업은 동모형 어쩔겁니까...ㅋㅋㅋㅋㅋ 요즘 지완이 배가 예사롭지 않던데(사진으로만 봐도 남다른 배..ㄷㄷ;;) 그 배를 업다니요..ㄷㄷㄷ 애, 애정의 힘은 무게조차 초월할 수 있는 건가요..-_-a

    기주 오른쪽 사진은 봉산탈춤 추고 있는 것 같아요...-_-;;;; 저 녀석은 또 왜 그리 신이 난 건가요. 사내 연애도 못하는 주제에 말이지요. 이, 이건 아닌가요?;;;;;;

    대진성 표정 보다 기절했어요..ㅋㅋㅋ 아니, 오승환 따위(!)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만들어버리는군요. 대진형의 무표정 포스는..ㄷㄷ

    결론: KIA 타이게2즈는 어떤가요?-_-;;;;;

    • 채니 2008/08/02 23:12

      너무 즐기죠. 암요. -_-;
      아마 둘이 원정에서 한 방을 안 쓴다는 건 코칭스탭이 팀내 분위기-_-를 우려해서인 게 분명합니다. 저건 너무... ㄷㄷㄷㄷ (말씀하신 그 시나리오는 포도밭 그 사나이 이야기를 약간 손 본 것 같은데요? ㅋㅋ <- 비디오 한 편 또 돌아갔음;)
      아주 잠시 업었어요. 지완이가 요즘 너무 배가 나와서 오래 업었다가 동모형 허리 나가시면 곤란합니다. ㅋㅋㅋ 안 그래도 동모신과 동모형을 수시로 오가는 상태이니 몸관리를 잘 해야죠.; 엘지 3연전 보고 동모형의 취향도 참 특이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ㅅ=

      기주는 팔 붕붕 돌리면서 몸 풀 때 사진이에요. 팔굽혀펴기 하면서 웃는거나 팔 붕붕 돌리면서 웃는거나 둘다 호러죠. 근데 사내 연애는 임시 퇴사 상태인 신군 돌아오기 전까지 무기한 보류 아닌가요. 신한카드 버리고 딴 사람 사귀면 신군이 가만히 안 있을 거 같은데. ㅋㅋㅋ

      대진성은 화장실도 안 가고 시종일관 저 상태. ㄷㄷㄷ
      옆에서 누가 연애질을 해도 전혀 신경도 안 쓰시고; 대단하세요.

      타이게2즈 좋습니다. -_-;;;;

  7. Profane 2008/08/02 00:23

    타이게이즈;;;;

    이런일이 많다는게
    팀분위기가 좋다는거 같아서 좋네요 ^^
    팀분위기가 안좋으면 이런일도 없겠죠?

    • 채니 2008/08/02 23:10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못해 덕아웃에서 감독과 코치가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연애 중인게죠. ㅠㅠㅠ 17금 동모형과 지완이 어쩔 겁니까. ㄷㄷㄷㄷ

      팀 분위기 좋은 건 좋지만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 너무 좋아요.; 타이게이즈가 맞는 것 같아요.;;;

  8. 흐흐 2008/08/02 22:36

    등번호 목걸이는 "비와도"라는 사이트에서
    선수들한테 하니씩 나눠준게 아닌가 싶어요
    용규 선수도 있고 종범신도 있던걸요ㅋ
    처음에 두 선수가 하고 있는거 보고 커플목걸이 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선수들도 다 하고 있더라능...ㅋㅋ

    이 날 저도 경기장 갔었는데 서재응 선수도 왔었다니..
    못본게 아쉽네요ㅠ
    손엔 어느새 야구공이..ㅋㅋㅋ

    블로그가 재밌어서 가끔씩 보고 가는데
    다음에도 재밌는 거 올려주세요
    팬이에요 꺄-ㅋㅋㅋ

    • 채니 2008/08/02 23:22

      앗, 비와도에서 나눠줬을 수도 있겠군요.
      커플목걸이는 정말 말 그대로 농담이었습니다. ㅎㅎㅎ 저거 말고 금줄로 된 44번 조인성 목걸이도 봤었거든요. 쓰면서도 선수들 사이의 유행이거나 그런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래도 왠지 섭섭 ㅋㅋㅋ)

      서도사님은 정말로 바깥으로 거의 나오질 않았어요. 나와도 포수 뒤쪽에 기자들이 사진 찍고 있는데나 인사하러 가지, 아마 어지간히 주의깊게 보지 않는이상(그것도 3루쪽에서) 보기 힘드셨을 겁니다.;; 도사님이 아니라 거의 닌자 수준이에요. ㄷㄷ

      팬이시라니 감사합니다. -_ㅠ 저는 자꾸 블로그 방치나 하고 답글도 잘 안 달고;;; 반성합니다. ㅠㅠ 앞으로는 좀 나아져야 할텐데 얼마나 나아질지는 모르겠고(먼산) 베이징 브레이크 기간에도 올릴만한 거 구상하고 있는데 노력할게요.;;

  9. 비밀방문자 2008/08/03 00:5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2008/08/04 03:19

      옙, 나중에 몇몇 부분은 신경쓰며 돌려봤는데 범석이가 재밌게 노는건 화면에 꽤 잡혔더라고요. >_<;;; 석민이는 그 정도 장난엔 동요하지 않는 성격이다보니 범석이만 혼자 잘 노는 것 같긴 했지만요. ㅋㅋㅋ 그래도 당시 둘다 즐겁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하나 나와서, 베이징 브레이크 기간 동안 마저 정리해서 올려볼까 하고요~

      엘지전 3연전 정말 좋았어요. 대진성이 배팅볼 던지신 것만 제외하면..;; 그래도 처음과 끝이 좋았기 때문인지 다 좋은 걸로 느껴지네요. >_< 전반기 마무리를 즐겁게 했으니 후반기도 앞으로 즐겁게 야구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말씀대로 성적은 아무 상관이 없어요~

      사진 저장하시는 건 괜찮습니다. 로고라도 안 박았음 좋았을건데 제 사진이라면 몰라도 제 사진이 아니라서. -_ㅠ 영양가는 없지만 서재응 관련 포스팅도 하나 준비중인데 쉬는 기간 내에 완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당분간은 너무 오래 잠수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준비하는 것들은 있거든요. 기획력에 추진력이 따라주지 못하지만 이번에는 그래도 노력해볼게요. -_ㅠ

      그 사실은 말씀해주셔서 알았어요. 이상하게 평소에 비해 방문자가 많다 싶더니;; 이 포스팅 덕분이었네요. 다들 좋아해주셔서 고마울 뿐이죠. ^^;;

  10. minguinue 2008/08/03 00:42

    글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사실....이 블로그 즐겨찾기 해 놓고 들락거린지 한참됐는데...
    온라인에서조차 글 한 줄로 인사남기는 것도 오십만번쯤
    고민하는 주변머리라.....이제서야...인사남기네요.
    글 읽을때마다 글 쓰시는 분의 내공에 감탄에 감탄을 하고는
    하는데...오늘도 역시 그렇네요 ^ ^
    오늘 같은 글도 정말 좋구....
    야구이야기도 정말 좋아합니다!!!항상 기대돼요
    감사하게 읽고 갑니다~~~

    • 채니 2008/08/04 03:22

      처음 뵙습니다. ^^
      저도 다른 데에 글 남기기엔 성격이 소심해서 이해가 가요. 오죽했으면 자기 블로그에서만 소심하게 놀고 있겠어요. >_<;; (쓰는 발언의 수위는 소심한 게 저얼~대 아닐 때도 있지만요;;;)

      내공이랄 건 없구요. 과찬이세요. ^^
      앞으로도 한쪽에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야구든 야구 외적으로든 오래도록 블로그 열어놓고 즐겁게 놀아보는 게 목표입니다. 두 방향 모두 좋아해주시면 고맙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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