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쓰려고 생각한 아이템은 여럿 있는데(합성하려고 한달 전부터 생각한 아이템도 있고-_-) 불치병 게으름이 절 도와주지 않네요. 기력이 딸려요. ㄷㄷㄷㄷ
어쨌든 설레발 글은 밀어내야겠고... 마침 발표가 되었기에 긁어다 붙입니다.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 명단
투수(7명) - 오병일(부산고), 정성철(광주일고), 장영석(부천고), 성영훈(덕수고), 박민규(경남고), 허준혁(휘문고), 홍영현(배명고)

포수(2명) - 김재윤(휘문고), 김재민(경남고)

내야수(6명) - 오지환(경기고), 김상수(경북고), 안치홍(서울고), 임익현(동성고), 허경민(광주일고), 정주현(대구고)

외야수(3명) - 박건우(서울고), 정수빈(유신고), 류기훈(제물포고)

굵은 글씨는 이 지역 아이들.
메인에 뜨는 글을 바꾸기 위해 무리를 했지만 실상은 제 선에서 덧붙일 수 있는 코멘트는 거의 없달까. -_-
쟤들을 다 봤어야 뭐라고 쓸 말이 있죠.;;;;

대략 들은 풍월과 그나마 본 것들을 종합하자면 실력과 실력 외의 안배가 적절히 이루어진 라인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몇년 사이 실력이 많이 고려됐던 것 같은데 올해는 워낙 눈에 띄는 선수가 적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결과물인 것도 같아요.

자기가 맡은 학교 선수들을 챙기는 건 당연한 일인데, 감독이 경남고 이종운씨라는 걸 감안하면 의외로 경남고 선수들을 많이 챙긴 건 아니네요. 18명 중에 두 명뿐이니.
박민규는 실적에 의한 선정, 김재민은 비슷한 수준의 선수가 없지는 않겠지만 딱히 올해 포수도 없는 김에 이왕이면 제자를 배려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름을 표기한 순서도 그렇고 당연히 주전은 휘문고 김재윤일테니, 안면몰수인 선정은 아니라는 점에서 괜찮다고 보고요.

올해 사이드암이 딱히 없긴 없군요. -_-;;
대략 투수 엔트리를 '우 : 좌 : U = 4 : 2  :1'의 구성으로 볼 수 있는데;; 비교적 방망이팀인 배명고의 투수에게 무게감을 실어주기는 힘들어서. ㅎㅎㅎ;;

내야는 유격수를 잔뜩 뽑았군요. 유격수가 풍년인 해 답습니다. -_-;;;
문제는 저 선수들 데리고 어떻게 내야를 구축하느냐인데, 우격수는 김상수가 볼 듯 하고 오지환이나 안치홍 둘 중 하나를 3루에 고정시킨 뒤 2루를 폭넓게 기용해 볼 듯한 느낌. 허경민은 수비력이 좋고 방망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처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비 백업으로 돌겠지요.
1루는 고민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투수도 가능하신 암흑의 유망주 그 분.;
개인적인 생각엔 좀더 타격 위주로 1루를 선정할 수도 있었을텐데 이종운씨가 혹시 임익현에게 대형 낚시질이라도 당한 게 아닐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_-;;; 물론 내막은 지역 안배 부분이 프리미엄으로 얹혀서 선정된 거겠지만요. (팬이 먼저 까면서 굽히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 상황 ㅠㅠㅠ)

외야는 정수빈을 안 뽑아가면 그게 말이 되겠어요. ㅎㅎㅎ
상당히 외야 수비도 괜찮았던 최근에 비해서 이번 세청의 외야는 중견수인 정수빈이 수비하기 다소 힘들듯한 생각이 듭니다.;; 정수빈도 투수가 가능하긴 한데, 중견 수비를 봐줄 인재가 없으므로 그런 식으로 마운드를 짜내는 기용은 없을 듯. 류기훈은 최근 페이스상 들어갈 만 한 것 같고, 그러고보니 외야 공격력이나 구색은 상당히 괜찮은 것 같네요.

타선은 이렇게나 고교 야구를 안 봤는데도 대략 김상수-정수빈의 테이블 세터까지 견적이 나와서 흐뭇했습니다.; (먼산) 틀리면 웃지요 뭐. ㅋ

이번엔 대진운도 그렇고 좋은 성적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지만, 언제나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는 해줬던 것이 우리 선수들이니까. 국제대회에서 경험 쌓고 사이좋게 잘 지내며 돌아오길 바랍니다. ^^


*
뻘소리인데 가을의 전설이 강력한 모양입니다. ㅋㅋㅋㅋ
KBO 7대 관문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네요. 저는 고이 간직한 광주MBC 노래열전 영상이 떠올랐습니다.
다시 돌려봐도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군요. ㅎㅎㅎ 모르는 분이 많아서 다행.

2008/06/10 01:33 2008/06/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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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민현곤 2008/06/10 02:35

    장영석이 투수로 들어가있긴 하지만 임익현이랑 1루 나눠 보겠지. 둘다 투타 가능 선수(에다 청대에선 투수보다 타자를 권하고 싶은 선수;;)인데 장영석만 투수로 넣어준 거에 임익현이 오늘 광주에서 분노의 투구를? ㅎㅎㅎ
    난 배명고는 타선도 좋지만 홍영현이 젤 좋더만. 올해 직접 본 선수 중에는 변화구 구사 같은 게 언더핸드 중에서 젤 좋게 봤어. 일고와의 19회 연장 경기의 뇌리가 강하게 남은 탓일지도 모르고.. -_-;; 박수환은 좀 아쉽고...
    아무튼 중계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없겠지 뭐 -_-

    • 채니 2008/06/10 03:02

      임익현을 투수로 넣어주는 게 나을지 장영석을 투수로 넣어주는게 나을지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요. ㅎㅎ 일단 저는 익현이를 타자로서 먼저 보기 시작해서 야수로 넣어준 건 그닥 불만은 없어요. (다만 실력;은 끙... _-_)
      사이드암이 아예 없는 정도;까진 아니어도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수환을 높게 보는 편은 아니긴 해도 못 들어갈 정도는 아니라고 봐서, 홍영현이 박수환보다 나은 구석이 뭘까 생각해봤더랍니다. 말씀하신 그 경기가 협회에 좋은 인상을 남겼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어쩌면 지역안배 차원도 상당히 고려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합니다. 지금 서울/경기/경북/부산/광주의 지역별 숫자상 밸런스가 워낙 좋거든요. ㅋ

      중계는 한국에서 할 때도 열심히 해준 편은 아니니... -_-
      요즘 협회 기록지 시스템이 참 맘에 안드는데, 세청 때문에 기록지 보러가야하나 생각하니 좀 갑갑해지네요.

  2. 박준완 2008/06/10 12:06

    정수빈이 올해 3학년인가?
    나는 왜 정수빈이 졸업했다고 생각했지...
    정수빈 이놈아는 1학년때 부터 하도 많이 봐서 그런가?
    임익준-임익현 형제가 청대대표인데...
    과거에도 형제가 청대를 했던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네...

    • 채니 2008/06/13 01:59

      수빈이 말씀 보고 저 실컷 웃었어요. ㅎㅎㅎㅎ
      누군가는 워낙 인상이 강해서 고등학교를 한 4~5년 다닌것 같더라니 또 다른 의미로 낯이 익다못해 너무 많이 봐서 나이를 헷갈리는 경우도 있네요. 하긴 정수빈은 매 경기 인상에 남을만한 건 꼬박꼬박 하나씩은 해줬으니 기억이 넘칠 수밖에요. ㅎㅎ;
      형제 청대표는 인간DB이신 형석님이나 우곤님께 여쭤봐야할 듯. ㅋㅋㅋ 별로 의식을 못했는데;; 이것도 참 진기록이긴 하네요. 부모님도 뿌듯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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