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차지명 외

이야기/진지함 | 2008/06/04 15:48 | 채니
주위 사람들에게 소스가 흘러나오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최근 전해 들은 스카우트들의 동향으로 보건대 광주일고 정성철일 것 같았습니다만 역시나.
이미 올 것이 확정된 선수에겐 미안하지만, 한번 삽질의 여파가 어디까지 가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석합니다. 몸값 후려치려고 한 선수의 눈에서 눈물을 뽑고나서 기존에 좋게 봐왔다 하더라도 한 선수를 지명해서 바보 만들고나니 바로 다음해에 그 업보가 닥쳐오는 걸 보면, 그래뵈도 하늘은 관대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팀의 체질 개선에 대한 희망을 저 혼자 얼마쯤 품고 있건 간에, 목소리 큰 팬들 동향이든 스카우트 성향이든 보면 갈 길이 상당히 멀었다고 밖에 판단이 안 드는군요.
마지막 1차지명을 광주일고에게 안 줄 수가 없었겠지.

물론 이 판단은 광주일고 선수들 대부분이 야구를 무서울 정도로 조직력 있게 잘하는 것과는 별개인, '어른의 영역'입니다.

선수의 특성에 관한 건 직접 본 분들이 더 정확히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므로 저에겐 의미 없고,
지금같이 수준 높아진 리그에서 당장에 통하기 힘든 구속으로든 가벼운 구위로든 보아, 대략 1군 콜업은 적게 잡아도 1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판단합니다. 물론 빠르게 늘고 있는 선수가 맞지만 빠르게 느는 걸로는 안되는 경험이라는 게 있는 법이죠. 어릴 때부터 쌓아온 것의 깊이를 무시하고 신데렐라를 무조건 좋아하기엔 저도 아마야구를 꽤 봤습니다, 이젠. ㅎㅎ
명문교에서 선수 생활하며 고 3때 큰 경기 경험이 꽤 쌓였다는 것에 기대를 걸어보기야 하겠지만...

당장에 올려서 쓸 선수도 거의 없고, 몇몇 선수들은 내년에도 군 문제가 걸리건만 저만 조급한 모양.


일단 몇몇 팬들이 박현준에 대해서 미련이 남든 어쩌든 2차 1지명의 특수성 등을 감안하면 박현준이 기아 올 일은 앞으로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원래 스카우트들의 성향상 2차 1지명같이 8개구단 전체의 지명을 대표하는 얼굴마담 위치에는 대졸 선수들을 쉽게 위치시키지 않습니다.

(타팀 팬이 함부로 할 말은 아니지만) 권오준이 망가져서 사이드암 투수의 확보가 시급한 삼성만 좋을 일입니다. 안 그래요? ㅎㅎㅎ
거기는 팬과 스카우트 모두가 박현준을 목을 매고 원하고 있는데, 몇몇 팬이 열심히 원하든말든 어지간한 우완정통파보다 더 공이 빠르고 보여준 것이 월등히 많은 대학 최고의 투수를 흘려보내는 여유. 역시 안되는 모양새의 팀 답습니다.

2008/06/04 15:48 2008/06/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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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이거즈 2008/06/04 16:34

    음. 눈팅하던 기아팬이오만

    이번 1차지명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한 편이지만
    님께서는 불만이신가보군요

    마지막 1차지명을 광주일고에 안줄수 없었겠지??
    이건 무슨의미인가요.
    정성철이 실력이 아니라, 광주일고이기 때문에 1차지명 됐다는건가요? 님이 원했던 선수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박현준?)
    이런식으로 글을 쓰는건 좀.
    그리고 정성철의 구위가 가볍지는 않죠,
    구속에 비해 묵직한 직구라고 생각됩니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1차지명 안됐다고 꼬장부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박현준이 와서 삽질할지, 정성철이 와서 오승환급 투수가 될지 어찌 압니까.
    또 2차1번도 기아가 지명하지 않습니까.

    전년도 1차지명에 비해,, 이번 1차지명은, 잘했다고 봅니다만.. ??

    • 채니 2008/06/04 17:11

      뒤에 신용운 글에 댓글 다신 걸 봐서는 어딘가에 불만이 있다는 건 알았습니다만, 이렇게 돌진해오는 것도 상당한 실례가 아닌가 판단됩니다.
      그럼 저도 수준을 맞춰서 똑같이 상대해드려도 되는 거겠지요? ㅎㅎㅎ

      당연히 작년에 계약금 문제로 트러블이 생겼던 걸 봉합하기 위해 마지막 1차지명을 광주일고에 주는 게 정치적으로 가장 좋았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행간 그대로.
      어쨌든 지역 최고의 명문과 긴밀한 사이를 유지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건대, 그게 작년에 한번 학교를 바보 만들고 다시 달래는 꼬라지인 게 상당히 맘에 안 든다는 겁니다. 선수 계약금이 각 학교로 배분된다는 거 생각하면 더욱 그렇고. 당연히 실력 논리여야 하는 신인지명에서 어른들의 정치 논리로 접근하는 게 과연 좋아보이시나요?

      글쓴 분께서 그렇게 싫어하시는 작년 지명 때문에 올해 지명의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기아 스카우트의 삽질이고, 작년에 계약금 1억 정도 아끼려고 쇼를 한 결과가 대학 최고의 투수(물론 올해 대학 투수들의 수준이 높지는 않다지만 확실한건, 박현준이 다른 투수에 비해 두 수 정도는 높다는거죠)를 흘려보내는 결과물을 낳았으니 당연히 업보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삼성 스카우트는 기쁨의 훌라춤 정도는 추고 있을 겁니다. 박현준이 연습경기 선발로 등판한다는 소식을 어디서 주워듣고 바로 쫒아왔을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으니까요.

      저는 작년에 전태현 좋아했습니다. 실명 걸고 글을 썼을 정도이니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전태현을 지명하는 과정에서 구단이 한 일은 싫습니다. 정찬헌 바보 만들어서 이 꽉 물게만든 게 싫습니다. 그 일이 올해까지 얽죄여오고 있다는 게 싫고요. 추가하자면, 정성철에 대해 별다른 감정은 없는데 박현준에 비해서 눈에는 안 찹니다. 답이 되었습니까?
      그리고 꼬장이라고요? 제가 개인 블로그에서 제 의견 쓰는 게 꼬장이라니요. ㅎㅎ

  2. 비밀방문자 2008/06/04 18:3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2008/06/04 19:17

      아무래도 관리를 해가며 던진 것이긴 하지만, 관리가 전제된다고 하더라도 너무 많이 던졌어요. -_-;;;; 게다가 몸이 꽤 딱딱한 편인데 말이죠.
      주워가기라고 하기엔 순번이 애매해서, 작년 순위 역순이니까요. 기록실 가서 확인해보니 기-롯-현-엘-한-삼-두-슥인가요.;; (상위 순위는 가을야구 결과대로 순위를 매긴다고 하는데, 제가 저번에 슈퍼플옵 때 이기면 3.5위이고 지면 4.5위라고 쓴 기억이 나네요. 그러니 아마도 저럴 듯) 일단 삼성은 스카우트들 사이에 있는 서로의 '인정'에 기대치를 걸어볼 것 같습니다.

      그때는 대체지명된 선수도 나름대로 2년 연속 청대에 카리스마형 리더감의 흔히 없는 재목이기라도 했죠. -_- 이번의 그쪽 1차지명은 실적이 한쪽에 상당히 많이 기운단 말이죠. 쩝.
      요즘 왼손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라는 걸(물론 기아같이 좌투수가 극단적으로 필요해지는 팀 제외) 여실히 깨닫고 있는데... 토닥토닥입니다.;

  3. Lenore 2008/06/04 18:53

    정성철이 광주일고 선수이기 때문에, 왠지 1차지명에서 정성철 선수가 선택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저야 정성철 선수 투구를 한번 본게 전부이고, 박현준의 투구도 올려주신 동영상으로 한번 본 것에 불과하지만, nori님과 채니님의 영향(으응?ㅎㅎ)으로 박현준 쪽이 더 맘에 들었는데요. 팀내 사이드암 투수가 많고, 대졸 투수라는 점, 그리고 일고 출신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정성철, 장민제, 박현준이 다 고만고만하다면, 박현준이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었어요.

    하지만, 2차 전체 1번으로 박현준을 뽑지 않을까 싶었는데(고졸 투수 중 괜찮은 선수가 안 보여서.. 강지광? 이 선수가 좋다는 이야기를 간간히 보지만요) 채니님 글을 읽으니, 박현준을 픽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보이긴 하네요. 삼성에서는 정말 좋아할듯-_- 여튼, 박현준 선수 어디로 가더라도 좋은 활약해줬으면 좋겠고... 현재 남은 자원 중 가장 좋은 투수라면 KIA도 1순위로 픽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팀사정상 투수도 필요하니까요.

    • 채니 2008/06/04 19:28

      정성철이 실력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학교 프리미엄을 얹어서 위상을 추월했다는 게 맘에 안 들었죠. 뭐, 이제와서 우리 선수된 녀석을 탓해봐야 뭐하겠어요. 자기가 원해서 정치논리에 희생당한 것도 아닌데... 지완이 때 스카우트 원망할대로 원망해놓고 맘 편하게 그 친구를 좋아하기 시작했듯이, 이번에도 성철이한테도 비슷한 길을 밟아나가게 될 듯 합니다.
      확실히 차라리 홧김에 글을 쓰고나니 그동안 꽁해있던 걸 한번에 쏟아붓는 게 되어놔서 맘이 놓이는 것 같아요.;; 이런 감정적인 글에도 맘 편해지게 댓글 달아주시고 위안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현준은 고딩 때부터도 1안타 완봉을 하는 등 범상치는 않았지만, 역시 팀내에 사이드암 투수가 많았어요. 제가 박현준을 옹호한 결정적인 이유가, 사이드암 투수가 많다고 해도 팀내에 손영민을 기준으로 해서 수준이 상당히 갈리는 편이기도 하고 손영민 이 녀석의 마인드가 아직 눈에 덜 찼기 때문인데... 그래도 셋이면 충분히 된다고 생각했다면 별 수 없는거죠.

      기아의 2차 1지명은 최근 프런트들이 돌아가는 걸 보면 투수일 것 같아요.
      일단 후보군 중 하나일 강지광은 요즘 별로 상태가 안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 완투승 하나가 인상에 크게 남았는데... 요즘은 그 정도 위력이 안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늘어도 모자랄 판에 답보상태이니 쩝. 일단 2달 가량 남았으니 장고를 거듭해야죠.

  4. 철민현곤 2008/06/04 21:46

    1차에서도 안 잡은 이유가 뭔지 대충 알겠는데 그런 이유라면 2차 1번으로도 뽑지는 않겠지.

    기아 지명이야 예상은 했고, 히어로즈 지명이 의외네.
    유희관이든 아니든 강윤구는 체격은 참 맘에 들었지만 제구 안되어서 폭투 많은 건 여전하던데... 히어로즈니까 잘 키우려나...

    • 채니 2008/06/06 14:55

      말씀하신 이유가 전에 말씀하셨던 거라면 전 아니라고봐요. 지금 둘이 시장 가치가 비슷하거든요. (고딩은 나이가 어리다는 것만으로도 플러스. 에이스로서 우승시킨 경력은 둘다에게 있으니 구속만 아니면 오히려 성철이가 계약금액 자체는 더 높을 겁니다. 계약금 논리는 현장에서 어떻게 써먹을지와는 별개니까요^^;)
      다만 말 그대로 사이드암 투수를 뽑기엔 애매한 상황이니 못 뽑은거죠. 자기들 작년 선택에 자기가 발목이 잡힌 꼴...

      강윤구 같은 경우는 지역 예선 등에서 보여준 게 괜찮았나보죠. 작년에도 예선에서는 3학년 한 명과 나누기는 했지만 거의 혼자 던지다시피 했다고 하니... 사실 작년 무등기 때 괜찮을 때 모습만 봐서 그게 가능성에서 그치지만 않는다면 뽑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 철민현곤 2008/06/06 22:16

      대졸? 나도 사이드암인 게 크다고 생각했는데... -_-;;

      강윤구는 작년, 올해 서울 예선 경기를 봐도 똑같던데... ㅎㅎㅎ
      (아니면 얘도 내가 보는 경기에서만 못하는 안성무처럼 나 볼때만 후달달하게 폭투 던지는 건가? 그럼 좀 미안하고..;;;)
      뽑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건 아니고 1차로는 의외였다 정도? 나도 장충에선 강윤구가 젤 좋아. ㅎㅎ
      실제 구속이 어떤지 실제 체격 조건이 어떤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왠지 전병두와 닮았다는 느낌이 지명 이후에 들었어. 그냥 개인적인 인상만... -_-

    • 채니 2008/06/07 15:54

      아, 전에 지나가듯 하신 말씀이 기억에 너무 남았나봐요. ㅎㅎ
      당연히 사이드암인 게 큰 건데 말입니다. _-_ 저 하는 일이 그렇죠.;;; (먼산)

      지인 말씀으론 작년에 지역예선에서도 많이 던졌다지만 신뢰감을 주는 코멘트는 아니셨던 걸로 봐서, 보신 게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장충 선수들이 거의 그렇더라고요. 제가 볼 땐 멀쩡해요.;;;;; (작년에 박민석이 낚시질한 거 생각하면. ㅎㅎㅎ)
      어쨌든 저도 좋을 때를 봐서 강윤구에게는 느낌이 좋아요. ^^;

  5. 비밀방문자 2008/06/05 11:2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2008/06/06 15:29

      오랜만입니다. ^^
      저는 비교적 조범현을 높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전에 글로도 썼고요. 조금 길어서;;; 차마 읽어달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고...
      대충 요약하자면 내부 사정을 끼워맞출 수 있는 단서가 제 주변에 몇 개 흘러나와 있어서 그런데, 일단 트레이드 사건만큼은 향후 선수 기용 등에 있어 조감독도 책임을 아주 면할 수는 없지만 윗선이 '나는 모른다'라고 발뺌은 못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병두는 팀에 적응을 못해서 프런트가 트레이드 블록에 올린지 1년이 넘었을 겁니다. 소식에 어두운 제가 처음 트레이드설을 들은 게 작년이었으니까... 상당히 여러 팀과 카드를 맞춰봤었고, 팬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터지기만 하면 향후 기아 10년을 좌우할 좌완선발감'이라는 평가는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경험해보니 팬들과 프런트, 현장의 평가는 각기 다릅니다. (그리고 정단장 있을 때는 모든 트레이드는 단장이 주도했다고 기사 뜨던 게 단장 바뀌니 감독이 주도했다고 기사 뜨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신지 ㅎㅎ)

      그리고 나지완 이야기를 물어보셔서 그것과 연관짓자면, 원래 대학때 지완이는 수비 포지션이 없었습니다. 그 녀석에게 어설프게라도 글러브 들고 서있을 수 있도록(사람 구실은 어설프게나마 하도록) 수비포지션을 만들어준 게 현 코칭스탭의 공이죠. 원래 고딩때 유격수만 하던 애들은 유틸리티 생각하느라 수비 포지션이 많아지고, 수비 못하던 애들은 프로에서는 안 통하는 수비력이니 1루수로 고정되는 게 그간의 경향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지완이가 지명됐을 때 저걸 어디에 세워놓을 거냐고 깠는데(팀내에 넘치는 1루수-지명타자들 생각하면) 조감독인지 누군지, 기어이 우익수를 만들어놨길래 정말 뚝심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포지션까지 만들어서 밀어주려고 하는데 떠먹여주는 걸 못 먹는건 지완이 탓도 있어요. 제가 보기에 지완이는 지금 2군에서는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군에 올리면 타격감이 언제 좋았냐는 듯 온데간데 없다고 합니다. 개막전 4번타자까지 시켜가면서 기대하던 선수지만 타격훈련 단계에서 타구의 질이 문제가 보여서는 쓸 수는 없죠.

      김성한 전감독은 저도 좋아해요. 그렇지만 그분이 강성 프런트에게 쪼이고 팬들에게 너덜거릴 정도로 당했던 것 생각하면 솔직히 우리팀 감독으로는 망설여집니다.
      팬들에게야 너덜거리고 있지만, 야구를 모르면서 간섭하는 윗선이나 고참 말도 들어쳐먹지 않는 어린 것들 상대로는 지금까지 봐왔던 감독 중에 조감독이 제일 낫습니다. (김, 유, 서 모두와 비교해서 말입니다) 바로 이전해까지 감독/프런트 모두가 내치려고 했던 종범성에게 힘을 실어준 것도 조감독이죠. 저는 그래서 향후 팀의 제대로 된 모양새 구축을 위해 조감독 임기 보장을 원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명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어쨌든 향후 지명은 대졸자로 경향이 바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야수는 그렇게 된다는 게 확연해요. 고졸 야수 뽑아봐야 키우는 데 못해도 3년 정도 시간이 필요한데 거기에 들어가는 공까지 생각하면 그냥 대학에서 만들어진 야수 데려다가 써먹는 게 낫다고도 한다죠. 대졸 야수가 상위 지명되는 건 이미 트렌드라고 봅니다. 저학년 때 잘하다가 이럴 때 상태가 안 좋은 동국대 김지수 같은 녀석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죠.
      투수도 오면 바로 잘할 것 같은 선수들 몇 제외하곤 (혹사 문제만 생각 안한다면) 대학 가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즉전감 투수들은 모두에게 시급하니까요.

      오준형이 지명된 때는 오랜만에 찾아온 대학 투수들의 전성기였고, 준형이는 프로 2군이 참여하는 백호기에서도 미국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에이스였습니다. 자기가 요즘 자기 관리가 안되어서 저렇기야 하지만...
      박현준은 사실은 구속마저도 정성철보다 월등했죠. 그래도 뽑을 수 없게된 건 자승자박인 것이고...
      어린 선수가 좋긴 좋지만 어리다고 무조건 좋지도 않다는 걸 요즘 깨닫습니다. 특히 요즘은 야구하는 어린이들이 줄어드는 때라서(몇몇 초등학교는 머릿수 모자라서 대회 참가 불가라는 이야기가 나오죠), 두드러진 천재도 딱히 나오지 않으니 더더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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