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포스팅에 예고해놓고 글이 안 써져서 며칠에 걸쳐서 글을 썼습니다... ㅎㅎㅎ;
경기 내용이나 점수 등은 이미 머릿 속에 남아있지 않으므로 그저 선수들이나 장면 장면에 대한 간단한 감상입니다.

이전에도 썼지만 관전한 경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ㅅ-)
금요일 체전 광주지역 2차 예선 / 광주동성고 : 광주진흥고
토요일 체전 광주지역 2차 예선 / 광주일고 : 광주동성고
일요일 대학야구선수권 8강 / 성균관대 : 경성대, 건국대 : 중앙대
월요일 대학야구선수권 8강 / 영남대 : 인하대, 원광대 : 대불대

다 쓰고보니 간단;하진 않군요. 하하하ㅏ하하하;;;;;


1. 김도현(광주진흥고)
올해는 진흥고의 경기를 전혀 못 보았더니 진흥이 어느 정도 전력인지 가늠이 안되었습니다. 전혀 기대치 없이 경기를 보러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전력이 괜찮더라고요. 광주지역 고교들을 1강 2최약 정도로 생각했을 정도로 기대치가 낮았으니. _-_
일단 문선재의 슬럼프 탈출 기미 등을 생각해볼 때 동성이 어느 정도까지 치고 올라갈지는 미지수지만, 대강 '일고>>진흥≥동성' 정도의 전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선재 부활과 함께 임익현이 어느 정도 버텨주는 경우 진흥과 동성의 자리는 뒤바뀔 수도 있는 정도의 전력 차이입니다)
이런 판단을 내린 데에는 김도현이 상당히 작용했죠.

5월 9일 예선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인데 당시 4번타자 1루수로 출장했습니다.
제가 워낙 어느 손잡이인지는 잘 기억을 못하는 편인데; 아마도 우투우타.
동성중 출신의 1학년생으로 작년 기록지를 대강 뒤져보니 투수로 출장 경력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하긴 중학 야구는 지타가 없던가..;;;) 동성중 출신은 보통 동성고로 에스컬레이터를 타듯이 진학하는 것이 관례인데, 소위 말하는 ‘스카웃 싸움의 승리’라고 봐야겠지요. 지난 황사기 팜플렛에 기록된 프로필로 보아 키는 크지 않은데(176cm) 체형으로 봐선 성장의 여지가 좀더 있습니다. 아직은 어리기도 하죠.

일단 1학년이 비록 지역예선이나마 1루수, 4번타자로 나오는 일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먼저 드려야겠네요. ㅎㅎ 진흥고 타선에서는 확실한 타자를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봤을 때는 그냥 그날그날 타격감 좋은 선수 중에 한 명이 4번에 들어가는 것이려니 했지요.
사실 제 생각이 맞긴 맞겠지만, 아무리 타격감이 좋기로소니 5타수 5안타같은 기록은 타격감만으로 설명하긴 불가능하지요. -_- 동성 투수력이 예년같지 않다는 것까지 감안해도 타격 실력이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요즘 선수들치곤 흔치 않게 밀어치기보다는 잡아당겨치기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
첫 타석에서 대략 허리띠 약간 넘는 정도의 위치에 몸쪽 높은 공이 들어왔는데 그걸 잡아당겨서 3루 뒷쪽 라인쯤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기에 지인과 함께 아무 생각없이 보고 있다가 후덜덜해서 같이 긴장했을 정도. -_-;;;;; 그간 야구 보면서 별별 변태같은 안타를 다 봤지만-_- 그런 공을 '멀쩡하게' 쳐내는 타자를 아마추어에서 볼 거라는 생각은 절대 안하게 되거든요.
밀어치려고 생각을 하긴 하는 모양인데 바깥쪽 공을 밀어치는 포인트를 아직은 잘못 맞추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밀어치는 건 당겨치는 것같이 라인드라이브로 뻗어나가지 않고 타구가 먹히는 느낌이 있어요. 다만 먹히지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나왔을 뿐.; (손목힘이라도 좋은 듯)
경기 후반엔 학부모님들이 김도현만 타석에 들어설라치면 박수를 와아아~하고 치시더군요.

고교야구에서는 중견수와 우익수가 전진수비를 하기 때문에 그 사이로 뻗어나가 펜스를 맞히는 타구가 나오면 흔히3루타가 되는데요. 외야수 사이를 갈라 펜스를 맞히는 타구를 날려놓고도 3루에는 갈 수 없을 정도로 발은 느리긴 했습니다. -_-;;
두드러진 장점 외에 단점도 눈에 띄긴 합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1, 2차 예선에서 세 팀이 서로 맞물리는 바람에 체전 3차예선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그때 진흥고 경기를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2. 문선재 (광주동성고)
문선재는 작년 말 나름대로 괜찮은 분위기였다가, 동계 훈련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올해 들어 버로우 상태였습니다.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고 작년에 동성이 스카웃 경쟁에서도 밀리고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는데 그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아무래도 주장님이지 않겠습니까. +_+

어쨌든, 저는 대형유격수 설레발엔 아예 신물이 나버린 기아팬이지만(유격수는 키 180 언저리가 쵝오!!) 문선재는 대형유격수로서의 자질이 보이는 좋은 선수이긴 해요. 유격수로는 키가 큰 편인데(황사기 팜플렛 프로필 184cm) 키가 큰 것에 비해 몸의 중심을 낮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낮게 깔려오는 타구에도 대처력이 괜찮아요. 수비 범위도 넓고 기본기도 좋다고들 하죠. 일고에서 허경민이 워낙 괴물같은 수비를 곧잘 해대니 제 문제많은 기억력엔 인상이 잘 남지 않아서 그렇지. -_-;;;

한동안 중심 타선에 포진되어(3번타자) 찬스를 연신 잘라먹더니, 타격 부담 때문에 실책도 연발하는 최악의 모습이었는데요. 체전 2차 예선을 보니 어느 정도 마음의 평온을 찾은 것 같네요. 수비가 먼저 안정이 되면 타격이 따라오는지; 타격이 되니까 수비에서도 신나서 열심히 하는지 물론 알 수는 없습니다만. ㅎㅎㅎ

저번 대통령배 예선(?) 때만 해도 포수의 송구를 2루에서 흘린;다거나 하는 기본적인 실책이 있었는데 이번에 본 두 경기엔 실책이나 눈에 띄는 실책성 플레이는 없었고요.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3루쪽 파울 폴대와 외야 관중석 사이로 떨어지는 큰 홈런도 기록했습니다. 타격 자체가 괜찮아져서 안타도 꽤 여러번 치고 나갔지만... 이 홈런이 값진 게 아마도 4 : 4 동점에서 역전하는 홈런이었다죠. -ㅅ-)/ 광주일고가 광주동성고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이어가게 만든 신호탄이랄까. (객관적 전력 열세가 맞는데, 최근 몇년간 얼마전에 있었던 예선 경기 1경기 말고는 지는 걸 본 적이 없는 듯.)

고3병이 1년을 가는 걸 자주 봐와서 슬럼프가 오래갈까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청룡기 때는 중계 운이 안 따라줄 것 같고 체전 3차예선 보고 올해같은 유격수 풍년에 어느 정도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가늠해야겠습니다.


3. 작전이나 내지 마셈 + 광주동성고 투수 코치
광주일고와 광주동성고와의 라이벌 매치 때였습니다.
선발 임익현이 2회, 3회(?) 각각 2점씩 4점을 실점했는데... 그나마도 임익현이 아니면 일고 타자들을 막을 투수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도대체 왜 익현이한테 막히는지는 의문인데 ㅎㅎ 암튼 그래요. 그래서 진흥고한테 투수들이 돌아가며 털리는데도 끝까지 아끼며 이튿날을 대비하더군요) 투수를 쉽게 내리지 못하고 경기를 끌고 갔죠. 그리고 몇 회였던가, 4점을 한번에 내고 그 다음에 두점을 더 내서 6 : 4로 동성이 경기를 역전했습니다.

경기 후반... 한 7회쯤이었는데 동성 입장에서는 타순이 좋았습니다. 3번 문선재- 4번 임익현-5번 최승원 순으로 이어졌고, 클린업 전원에게 안타가 있었던 상황이죠. (근데 최승원은 조금 자신이 없네요 ㅎㅎ;)
첫타자 문선재가 2루타를 치고 나갔습니다. 여러모로 문선재의 타격 감각이 빛나는 날이었죠. 2점 차이는 동성의 마운드 높이를 감안할 때 안심할 수 없었는지, 임익현에게 번트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이 선수가 차라리 타격이 좋지 번트를 잘 대는 편은 아닙니다.; 괜히 번트하려다가 스윙이 되었는데 주자는 냅다 3루로 뛰다가 아웃. -_-;
그리고 곧이어 임익현의 3루타가 나왔습니다. -ㅅ- 익현이가 발이 빠른 편은 아닌데 3루타가 됐을 정도라면 대단히 잘맞은 안타였죠. 설마 감독이 주자를 3루에 두고까지 작전을 내나 했지만, 사실 1사 3루는 라인업에서 제대로 된 타자를 보기 힘든 아마야구에선 스퀴즈 상황이긴 합니다.;; 스퀴즈 시도하고 실패한 뒤, 홈으로 뛰어들어오던 주자는 런다운에 걸려서 아웃.
그리고 곧이어 최승원의 안타가 나왔습니다. orz
감독이 작전만 안 걸었어도 무사에 2점은 들어왔을 상황에 2사 1루라니요. 이 상황에서 더욱 개그라면 최승원마저도 견제사로 잡혔다는 거랄까. 3안타 3도루자가 빛나는 이닝이었습니다.;;;
- 아, 그리고 이 당시 던지던 투수가 장민제였습니다. 이 자식 정말 지명 앞두고 왜 이러는지. 평균자책은 준수하겠지만 whip 계산해보면 굉장할 듯. ㅠㅠ

사실 아마추어 감독의 제 1조건이 선수들에 대한 지도력이 아니라 진학을 시키는 능력이라는 걸 알지만... -_- 윤여국씨가 지도력에 비해 참 오래 광주상고-광주동성고의 감독을 하고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긴 듭니다.


황사기 팜플렛을 보면 광주동성고 투수 코치가 김태원씨인양 올라가 있는데,
저번 예선부터 체전 예선을 보니 키 크고 배가 나온 김태원씨의 실루엣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냥 인스트럭터나 하시나 했는데 그럴 리는 없을거 같고. ㅎㅎ

체전 예선을 보니 덕아웃에 호리호리하고 길쭉한 몸매에 턱이 짧은 한 분이 왔다갔다 하셨습니다. 혹시 외모 묘사를 보고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전에 기아에 계시던 한희민 코치. -_-; 한도인께서 다시 산으로 들어갔나 했더니 그래도 가족이 있으니 산으로 들어가긴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뭐, 볼멘소리 하실 분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전 그냥 왔다갔다만 하시면서 어쩌다 한번 폼만 교정해줘도 프로 물을 전혀 먹지 않은 코치들보다는 훨씬 나을 거라고 생각하므로 별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ㅅ-; 팬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는 상군매직도 장효훈의 키킹을 살짝 교정해주고 구속을 150에 육박하도록 증가시켰다고 하니까요. 저번 예선에서 고영표(사이드암)가 던지는 모습을 보니 한동안 안 나오던 것치곤 생각보다 괜찮은 투수다 싶었는데, 투수코치로 잠수함투수로는 다섯 손가락에 드는 한희민씨가 계셨다면 나름 수긍도 갑니다.
다만 동성고에서도 참 호젓하게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계시긴 하시더군요.;;;
과연 가르치기는 하시는 것인지 의문. _-_

사족 : 대학 야구부에서 가장 기강이 센 곳이 성균관대인 것으로 아는데, 그만큼 성균관대 야구부는 동문 간의 사이도 돈독합니다. 한희민, 김태원씨야 알고 있었고... 혹시나 해서 윤여국 감독의 출신교를 검색해봤더니 역시나. ㅋㅋㅋㅋ


4. 남해의 바람-_-과 인하대의 수비
처음 관전 일정을 정해놓고 '경희대는 6 : 4 정도의 확률로 올라가겠지(인하대가 나름대로 수비 짜임새가 괜찮다고 판단을 했으므로), 단국대나 한양대는 전력상 당연히 확정일거야.'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정말로 다 한 팀도 얄짤없이 다 떨어져버렸다지요. -_-

경희대는 그래도 춘계리그 우승팀이라 남해까지 내려와서 무리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니 이해를 했는데, 단국대나 한양대는 가진 기량만큼 성적이 절실한 팀 아니겠습니까. 1회전 결과 나오는 것보고 뒷목을 잡았더랬죠.
나중에 건너건너 들으니 선수들이 '이상하게 경기가 말렸어요ㅠㅠㅠ' 한다기에 '야구도 못한 주제에 핑계가 좋다!!' 하고 분노하고 있었는데요. 남해 가고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희관이 이야기에도 썼지만 날씨가 심란했어요. -_- 4강전 중계하는 걸 보니 거기에 비까지 오더군요. 끔찍하죠.
일요일(11일)은 그나마 조금 나았던 것 같은데 월요일(12일)은 정말로 양산을 펼치고 있기가 두려울 정도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일요일에 일어난 이상한 상황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월요일 야구가 이상했던 건 그때문이었죠.

바람의 강도를 생각해보면 월요일 오전이 제일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인하대가 고스란히 입었습니다. -ㅅ-;;;;; 상대인 영남대도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했지만, 확실히 인하대는 초반부터 나온 실책들(=실책성 플레이들)에 정신줄을 일찍 놓았고 영남대는 인하대가 그러는 걸 보면서 조금더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아요.

얼마전 송형민을 열심히 칭찬했는데, 앞으로는 설레발 떨듯이 섣불리 칭찬하는 일은 그만해야겠습니다. orz
설마 제가 송형민까지 칭찬 한 큐에 나락으로 보낼 줄 알았나요. ㅠㅠㅠㅠㅠㅠ
당시 인하대의 수비 블랙홀로 꼽을 선수들은 셀 수도 없지만(중후반까지 타구가 아예 안 간 중견수;만 예외), 아마 1순위는 3루수로 나왔던 송형민이 아닐까 싶어요. 제 칭찬 효과죠. -_-; 3루 근처에서 일어난 이상한 플레이는 셀 수 없을 지경인데요. 한 두어번 타구 바운드 판단 미숙과 송구 미스 등으로 실책하고나서 감독한테 몇번이고 혼나고, 3루쪽에 파울플라이 성으로 뜬공이 강한 바람에 밀려 라인 안쪽으로 들어와 땅에 뚝 떨어지며 안타가 되어버리자 기어이 교체되었답니다. 잡으려고 안했던 것은 아닌데, 바람이 워낙 세어서 타구가 하늘에서 춤을 췄고 전의 여러번 실수로 위축이 되다보니 판단이 잘 안서서 못잡은 게 아닐까 해요. 당시 제 뒤쪽에 앉아계신 분이 아버님이었던 걸로 아는데 교체된 이후엔 할 말을 잃으시더군요.;;;;
이래저래 자신감을 많이 잃어서 공격에서도 흐름 다 끊을 정도로 별로였고... 하긴, 잘하는 날도 있으면 이런 날도 있는거지요. 툭툭 털고 일어나길 바랍니다.

제가 봤던 경기에서는 공통적으로 2루수가 블랙홀이었는데요. -_-; 인하대 2루수 강진형의 진짜 수비 실력을 봐버린 것 같아요. 아무리 말리는 경기였더라도 그렇게 움직이는 걸 보면, '교본에 나오는 상황에는 어느 정도 대처가 되어도 조금만 상황이 이상해지면 임기응변이 뒤떨어진다'는 판단밖에 내릴 수 없겠습니다. 하긴 교본에 나오는 상황도 대처 안 되는 선수들이 프로에도 널렸지만.;;;
전날 중앙대 이재곤도 2루로 들어가야 할 상황에 당황해서 들어가지 못하고 야수선택을 내주는 등 최악의 플레이를 보였지만, 이재곤 다음 쯤엔 강진형이 위치하지 않을까 합니다. 송형민(3루수), 윤진호(유격수), 이승하(1루수) 등 실책성 플레이를 여러번 보여준 내야의 고학년들이 모두 교체되고도 끝까지 2루를 지켰기 때문에 실수하는 게 더 두드러졌어요.
송형민이나 이재곤처럼 뚜렷하게 강한 건 없어도... 뜬 타구 처리 못하는 것, 적절하게 맞춰서 2루 커버가 들어왔어야 할 상황에 그러지 못한 것 등 안 좋은 플레이는 모두 한번씩 했기 때문에 보고있기 괴로웠습니다. 1루수 키를 넘기며 직선으로 빠져나가는 파울 타구가 되었어야 할 게, 바람에 밀려 포물선을 그리며 안으로 들어와 안타가 되자 끝까지 따라가줬어야 할 2루수가 얼이 빠져버린 게 그중 백미.;; 하긴 제가 봐도 참 어처구니 없긴 했지만 대처가 늦어지면 자기들만 손해이니 좀 그렇죠. -ㅅ-

하도 바람이 불어서 타구가 마구 뻗어나가 펜스까지 부딪히는 타구가 꽤 있었답니다. (중앙대 경기에선 사실 바람 타고 넘어간 홈런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본 8강 경기 공통적으로 펜스 플레이가 저질이었는데, 아마 가장 저질은 인하대 외야의 펜스 플레이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사실 인하대가 수비 잘한다고 그동안 칭찬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다른 팀과 엇비슷한 실수에도 마구 까고 있는 것도 있긴 있습니다만. ㅎㅎ 좌측 담장을 맞는 타구를 뒷걸음질로 쫓아가던 좌익수 이은선이 너무 펜스 앞까지 쫓아가버려 펜스 맞고 튕겨나가는 바운드 판단을 못해서 다시 반대방향으로 전력질주해서 쫓아가야 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남해 메인구장은 장판형 인조잔디라서 타구가 빠르게 튀기 때문에, 그렇게 굴러나온 타구를 펜스 플레이를 한 사람이 당시 유격수;;;가 되어버렸다죠. (그리고 이은선도 장렬하게 교체됨-_-;;;)

인하대 경기에서 수비로 못 볼 꼴 참 많이 보았습니다. -ㅅ-;;;; 2루수와 우익수 빼고는 수비수 전원이 교체되었고 3루에 투수(마장열)가 들어가서 수비를 하기도 했으니까요. 결국은 밥이나 먹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자! 하고 중간에 빠져나왔습니다.

못볼 꼴을 본 반면 두번 다시 보기 힘든 구경(?)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지인들끼리 9-2-2 병살이라고 비웃고 있는 게 그것인데요. ㅋㅋㅋ  실제로 타자 주자가 비명횡사한 건 아니니까 병살이라고 말하긴 우습긴 한데, 암튼 타구 하나에 주자가 둘 아웃되었으니 우겨봅니다.
3회 영남대 김기현이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쳤는데 당시 1, 2루에 있던 주자들이 발이 느렸는지 대처가 느렸는지. 아무튼 2루주자가 홈을 파다가 런다운에 걸려 포수에게 태그 아웃. 그리고 당시 런다운을 틈타 1루 주자가 3루까지 달렸는데 (런다운 플레이시 주자가 시간을 많이 끌어주지 못한 탓에) 포수가 3루까지 전력질주해 몸을 내던지면서 주자 태그 아웃까지. -_-;;;; ....이런 설명이 이해가 되시려나요.; 내심 그 부분 기록지가 더티할 거라고 기대했더니 깔끔해서 왠지 아쉬웠습니다. -ㅅ- 대신 다른 부분은 거의 시꺼멓습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포수 조세범의 1타 2피(?). 그것 이후로 분위기가 업됐어야 했는데 좋은 플레이 후에 더욱 실책들이 남발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죠.;;;

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영남대 안성필(3학년), 김기현(3학년) 등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하는 모습이 꽤 침착해서 눈에 들어오네요.
인하대 강성민은 작년말부터 올해까지 봐온 중에는 그나마 가장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땅볼 유도나 삼진 잡을 때나... 공끝이 좀 있어보이더라고요. 다만 야수의 실책 연발 이후로 속절없이 무너진 게 아쉽긴 해요.


5. 경성대와의 악연-_-
전에 올린 춘계리그 관전기를 읽으신 분은 제가 남해를 간 이유의 절반 정도가 뭔지는 아실 거예요.
그렇죠. 경성대입니다. 대학야구 보러가서 경기 보는 재미로는 그다지 실망시킨 적이 없던 대학. (보통 투수가 잘 던지거나, 투수가 못하면 타자들이 휘몰아침;) 그리고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경성대 김강석이 지금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ㅅ-

...근데 이건 뭥미. ㅠㅠㅠㅠ
요즘 경성대 라인업이 자주 바뀌고 있다고 해도 김강석 정도(국가대표 경력에다가 5학년;;이니;)면 당연히 큰 경기에선 선발로 들어설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타 김영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후 대주자로 꼴랑 한번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이후 대수비로 교체되어 타석에도 안 들어섰고요. 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김강석의 공격력을 아끼고 있는데 김강석의 주력-_-만 보고 올 줄은. orz
그나마 주루 플레이도 별반 한 것이 없삼. =ㅂ=
모님은 전화하시더니 김강석 못 봤다니까 남해 안 가길 잘했다고 웃고... 모님은 제가 누구 보러온건지 부모님이 아셨다면 좋아하셨을거라고 위로하는건지 놀리는건지 알 수 없는 코멘트를 해주셨습니다. ㅠㅠㅠㅠ

어쨌든 사심은 그만 적고. -_-
제가 지금까지 봐온 경성대 경기의 공통적인 특징이 초반에 잘나가다 뒷심이 약해서 지는 거였는데 그날마저도 여지가 없더군요. 1회말 선두타자 채승환의 홈런이 바람 타고 넘어갈 때만 해도 ㅎㅎ '경성대 타력은 역시 놀라워'하고 있었죠. 그리고 이창섭에게 사구, 박헌도에게 사구 등이 줄줄이 엮이며 성균관대 선발 최원재가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으니 경성대가 이 경기 쉽게 가겠다 생각했습니다만.
최원재 정도면 경기 소화 숫자도 많고 성균관대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인데도 감독이 과감하게 선발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투수 교체를 통해 홈런-볼질에 의한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한 게 성균관대가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죠.

경성대 이상환은 볼 때마다 볼질을 한다는 게(그리고 임현준이 땀 뻘뻘흘리며 땜질을 한다는 게;) 최근 아마야구를 열심히 보고계신 지인의 코멘트였는데, 처음엔 너무나 멀쩡하기에 '내가 볼 때는 다른가보다!'했더니만 역시. -_-;;;; 4이닝 언터처블의 모습을 보이더니 5회부턴 눈에 띄게 흔들리더군요. 기록은 준수한데 기록으로 말하기 힘든 것들이 있죠. 경성대 경기에도 바람의 도움으로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안타 같은 이상한 타구가 나왔고, 투수도 동요했었거든요.
그리고 이상환이 내려가니 사실상 에이스인 임현준이 마운드에 올라왔습니다. 주자만루에도 동요하지 않고 삼진을 잡던 모습이라던가 좋은 모습만 기억하고 있으니 잘했으면 했지만, 올라오자마자 이상환보다 더한 볼질...;;;;; 에이스가 흔들리며 1이닝만 근근이 던지다가 내려갔으니 경성대가 이기긴 참 힘들었죠. -ㅁ-

성균관대 마운드는 생각보다 두텁네요. 작년까지 성대 마운드에 좋은 기억이 없어서(허우대 크고 뻣뻣하고 공만 빠른 애들을 꼭 스카웃해서 4년간 써먹으려고 애만 쓰다가 졸업시키죠. -_-) 그냥 허약하겠지 했더니, 최원재-황재규-허유강이면 구색이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요.
사실 허유강은 작년에 썬크림을 하얗게 뜨도록 바르고 경극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게 인상에 강하게 남아서, 그냥 취향이 이상하고 얼굴만 예쁘장한 투수려니 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직구가 예리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좋으며 변화구(커브?) 구사력도 괜찮은 사이드암스로 투수네요. 비록 4강 경기에선 비 철철 맞으며 짧은 이닝동안 제구 안되어 공 100개를 던지는 것이나 중계에 잡혀버려 굴욕을 겪긴 했습니다만 -ㅅ- 본래는 제구도 괜찮아요.

* 성균관대 같은 방패 팀이 4강에서 탈락한 건 전적으로 원광대 경기를 보던 중에 내야석에 올라와 저와 지인들을 포위-_-하듯이 앉아서 경기를 관전했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_-+ 2년전부터 왠지 성균관대가 엮인 경기를 보러가면 꼭 관중석에서 근처에 함께 앉아 야구를 보게되네요. ㅠㅠㅠ


6. 변시영, 구본범
...쓰다가 스크롤 내려보고 글이 왜 이렇게 길어지나 싶어서 헉. _-_

지방대는 수도권 대학들보다 신입생 모집기간을 길게 잡아야 간신히 선수 수급이 될 정도로, 여러모로 어렵죠. 스카우트가 연습경기를 보러가기 쉬운 위치에 있는게 아니니 프로에 어필할 기회도 적어서 선수들도 잘 안 오고. 이런 어려운 와중에도 잘하는 지방대는 정말 칭찬받아도 마땅합니다.

경성대는 한동안 성적이 발군이었고 원광대는 김준환 감독의 부임 이후 학부모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지만, 대불대는 그러기가 쉬운 팀이 아니에요.
그래서 대불대가 8강에 올라왔기에 잠시 눈을 의심해봤습니다.
물론 대진운을 등에 업은 것도 있지만 저번 체전 때부터 봐오기로는 단순 운빨 이상의 것이 대불대에 있는 것 같아요. 분명히 팀 분위기도 괜찮고 꽤 배팅 실력도 있죠. 투수가 무너져도 방망이가 터져서 올라왔던 팀이니.

지인은 기아 2군이 대불대 야구장에서 종종 훈련이나 연습 경기를 하니(주로 1군과 훈련 스케줄이 광주에서 겹칠 때-_- 정말 망할 기아입니다) 대불대가 그를 통해 실력이 급성장한 거라고 하던데, 제 생각에도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단지 경기만 했겠어요. 프로 코치들이 가끔 인스트럭터가 되어 조언을 해주기도 했겠죠.
그 외엔 뚜렷한 성장 동력이 뭔지는 저희들로서는 알 수 없고.;;;

선발 변시영이 작년에 비해서 많이 성장해서 주변에 주목하고 계신 분이 있는데 직접 보기로도 그러네요. 체전 때도 한번 봤었지만 그때는 그다지 인상에 깊게 남지 않았는데 확실히 공이 빨라지고 좋아졌어요. 본인이 지난 동계 훈련에 구속 증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데, 노력이 성공을 거둔 듯 합니다.
우완정통파인데 공이 143~5 정도 나오는 것 같으니(구속은 제가 잰 건 아니고 포위당했을 때 선수들끼리 놀라서 하고 있는 대화를 주워들었....;;;) 상당히 괜찮은 투수로 프로에도 어필이 될 듯 합니다. 다만 성격이 불같은 구석이 있는데 투수로 장기적으로 성장하기엔 좋지 않으니 좀더 능글능글해지는 게 좋겠습니다. 4이닝 정도 던진 걸 보니 길게 던지는 능력 같은 건 없는 것 같지만... 이것도 자기가 노력하기에 달렸죠. 나이 스물이 넘어서도 반년 정도의 기간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구속이 확 늘어서 나타난 걸로 봐서 못할 것도 없어보입니다.

원광대 구본범도 작년에 본 이후로 많이 성장한 느낌입니다.
피칭할 때 피해가는 법이 없는 건 일견 좋은 것이지만, 삼진을 잡기 위해 무조건 꽂아넣으면서 투구수가 늘어나는 건 별로 좋지는 않았죠. 피해가는 게 아니라 그 좋아하는 삼진을 위해서라도 돌아가는 법을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많이 던져보면서 경험이 쌓여서 그런가요. ㅎㅎ 예전에 비해서 맞춰잡는 피칭의 묘를 조금 깨달아가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경기 흐름이 기울어진 경기에서 1이닝 정도 짧게 던진걸 본 게 고작이니 확실한 건 아니지만. ㅎㅎㅎ

아, 그리고 저번에 마산고 감독의 비리 관련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김민식이 원광대에 갔네요.
작년 말엔 팀 마운드도 어렵지 않은데 투수로 나오기에 걱정했는데, 이번엔 또 좌익수로 고정 출장중입니다. -ㅅ-;;;; 작년에 포수로서 제 1순위에 꼽히던 재목이라(대학 문제 때문에 지명에선 일이 꼬이긴 했습니다만-_-;;) 실력을 아까워하는 지인들의 한탄이 늘어만 갑니다.
일단 외야수로 뛰는건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포수로 들어가야 몸값이 오르죠. 2학년 쯤에 포수로 회귀하는 게 좋을 듯 싶고. 타격은 8강, 4강 연일 맹타네요. 4강은 중계를 못 봐서 모르겠고;;; 8강에 직접 보기로도 원광대가 이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머리를 기르니 이미지가 확 좋아져서 지켜보기도 흐뭇하고요. 역시 원광대는 물(?)이 좋아요. ㅋㅋㅋ


** 엠팍에 올라오는 기아 신인지명 관련 이야기엔 그냥 웃지요. 벌써부터 실패 소리 듣고 있는 몇몇은 나이트 그만 뛰고 분발했으면 좋겠고.
준형이도, 현준이도 대졸 선수라고 너무 무시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쓰면서 몇번 쉬는 중간에 게시판 눈팅하다가 괜히 울컥하네요.
어제 글을 썼다가 표현을 몇 번이고 고쳐썼는데, 쓸데없이 주저할 필요가 없었군요.
그들이 이름값만 듣고 1차지명하자, 2차 1지명하자하며 설레발떠는 선수들이 지금 상태가 과히 좋지는 않고... 제가 느끼기엔 박현준이 저기 먼발치 앞에서 질주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대학 시절 원광대 정도의 빠따팀 상대로 한 노히트 노런을 무시한다면, 고3때 미추홀기(?)에서 1안타 완봉했다는 것도 거론해야 할까. 직구/슬라이더만 갖고도 3학년때까지 잘 던지다가 원래 갖고 있던 체인지업/싱커를 4학년 들어서야 간간이 섞어 쓰기 시작했다는 것도 써야할까. (포수가 바뀐 탓이라지요-_-) 강속구 투수가 체인지업까지 갖고 있다면 더욱 무서운 게 아닐까 싶은데... (새벽에 다시 vod 돌려보다가 싱커는 보류. _-_ 사이드암 투수 구종은 가늠이 잘 안됩니다요.;;)

하긴 그들보다 겁나는 건, 기아 스카우트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만.

*** 그나저나 너때문에 희관이가 공을 20개는 더 던졌다고 가루가 되도록 깠더니-_- 이재곤의 10회말 끝내기로 중앙대 우승. 뭥믜?;;;;; 그저 잘 되길 바라는만큼 까야하는 것인가. orz 현준이 부분도 지울까 고민 중. orz

2008/05/15 15:30 2008/05/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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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민현곤 2008/05/15 16:17

    김도현은 1학년이라 지역예선에서 먼저 나오나보구나. 난 대타로도 본 적이 없는데 궁금해지네...
    광주 세팀의 전력평가는 대략 동의하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 일단 투수력에서 동성이 너무 밀린다. 내가 볼 때만 그런 건지는 몰라도 진흥은 유영준이 기대 이하인 반면에 김정훈이 괜찮고... 동성은 3학년에도 긴 이닝 소화할 투수도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특출난 저학년도 안 보이고... 쩝쩝...

    선재는... 하악하악~ -0-;;;
    청룡기는 동성 경기만 볼 생각인데 얼마나 해줄지 걱정이다.
    그래도 선재 때문에라도 뽀록으로라도 계속 이겼으면.. -_ㅠ
    대통령배 때야 경민이에게 실수를 해서 미안하지만, 선재는 그 때 같이 닉에서 뺏으니 별 탈 없을거야...;;;

    고교팀에 이뻐하는 선수들 많지만 1차는 일단 박현준으로 가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대졸이나 팀내 사이드암이 많은 게 약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우습고... 올초까지만 해도 긴가민가 했는데 올해 연일 완투 완봉하는 것만 직접 봤더니 안 빠져들 수가 없다. ㅎㅎㅎ

    • 채니 2008/05/15 16:40

      1학년이니까 처음 전국대회에선 안쓰다가 처음 쓴 게 아닐까 생각해요. ㅎㅎ 노진혁도 아마 처음 대회때부터 나오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음, 이런 얘길 쓰고보니 남해에서의 추억;;이. _-_) 아무리 잘해도 1학년은 1학년이고... 아마 다음 대회즈음부터 간간히 대타로 나올 것 같아요.

      동성 투수력이 안 좋은 건 동의해요. 진흥도 제가 본 경기에선 김정훈은 끝까지 안 쓰고 아꼈으니(아마 일고 경기에 낸 모양) 사실 투수력이 판단이 잘 안 서긴 한데... 그나마 진흥이 동성보다는 깊이가 좀더 있어보여요. 조우상도 요즘 마운드에서는 별로 안 되고.
      문제는 전혀 견적이 안 나오는 임익현-_- 이 녀석이 어디까지 해주느냐죠. 온 몸으로 힘 분산해가며 던지는 걸 보니 당췌 아스트랄해져서 실력에 대한 가늠이 안 되어서. orz

      선재는 요즘 살아나고 있으니 제가 밤이면 밤마다 정성들여 깐다면(?) 문제 없지 않을까요. -_-;;;;; 올해도 일고 정도가 아니고서야 다른 팀들도 투수력이 나쁘긴 매한가지이니, 흐름타고 마구 치면서 올라가면 생각보다 많이 올라갈 거 같아요. 동성고 선수들이 보기보다 큰 경기와 큰 대회에 강하기도 하고요. 재밌게 보세요. ㅎㅎ

      전 사이드암 10명 수집해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_-;;; (이건 너무 극단적인가효 ㅎㅎ) 이강철-유동훈-신용운 불펜 시대를 겪었던 기아팬들이 요즘 현정양을 가루가 되도록 까면서도 팔각도와 손잡이에 집착하는 건 좀 그렇네요. 실력이 된다면 뽑아야죠. 야수같이 적체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기아 스카우트가 뭔짓을 할지 불안해서. ㅠㅠㅠ

    • 비밀방문자 2008/05/15 16:55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2008/05/15 17:09

      그 사진을 보셨군요.
      저는 남해 읍내에서 가방에 차마 못 넣은(너무 빵빵해져서;) 팜플렛을 팔랑팔랑 들고 차에서 내리다가 눈이 딱 마주치기까지. orz 아마 그 녀석은 1학년 때 비내리는 동대문 관중석에서 눈이 마주쳤을 때부터 성대 가는게 확정;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와 이상한 데에서 눈 마주치는 건 너무 성균관대 성향이라서요.;;;

      잘한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못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정말 익현이는 견적 안 나오지 않습니까. ㅎㅎㅎ 그게 매력이긴 한데... 좀 치고나가야죠. 언제까지 공 빠르다는 풍문-_-만으로 알려질지.
      근데 올해 배명은 진짜 전력이 괜찮은걸로 보여서, 과연 동성이 배명과 자신들을 동일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ㅋㅋㅋ

      저도 참 여러 유형의 투수를 겪다보니 이젠 이것저것 안 따지고 그냥 잘 던지면 장땡이에요. 원래 사이드암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팔 각도 생각 안해도 월등한 걸요. -ㅅ-;;; 팔 낮은 선수가 팔 높은 선수보다 구속이 더 나오는데도 뽑지 말라는 건 무슨 일인지.
      아마 장민제도 뒤통수가 될 거 같아요. 영리하기로는 승현이를 워낙 닮아서...(설마 나승현의 프로에서의 운명까지 닮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 1차지명이 확정되었다는 얘기가 안 나오는거겠죠. 아마 장민제 뒤통수보다 박현준 뒤통수가 더 클텐데. -ㅅ-

      사실 별다른 관전기는 아니지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OpenID Logo 독사 2008/05/15 17:40

      흑마술에서 바로 풀려날까??
      ㅋㅋㅋㅋ

    • 철민현곤 2008/05/16 23:31

      그게 성대 성향이라니 강적1호가 생각나는군하~

    • 채니 2008/05/17 11:32

      이상한 데에서 마주치는 게 일상이 되어가는 것도 강적 1호가 주장이던 때. ㅎㅎㅎ 근데 저보다는 저 위에 독사님의 흑마술; 부분에 답글 다셔야죠. ㅎㅎ (본인은 절대 흑마술이 아닐거라고, 절 지적한 게 아닐거라고 믿음;)

    • 철민현곤 2008/05/17 21:20

      ㅎㅎㅎㅎ
      독사님, 눼 흑마술에서 바로 안 풀려나더군요.
      너무 슬프니 다시는 언급하지 마세요. ㅠㅠㅠㅠㅠㅠ

  2. OpenID Logo 독사 2008/05/15 17:39

    아니..
    이츠자도 내가 모르는 말만 써 놓네..
    ㅡㅡ;;

    • 채니 2008/05/15 23:24

      아마야구를 안 보시니. ㅎㅎㅎ; 사실 제가 다시 읽어봐도 좀 마이너한 멤버들 이름만 나오는군요. (먼산)

  3. Lenore 2008/05/16 00:40

    1차지명 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채니님 블로그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저야 아마야구는 본 적이 없고(지난해에 동대문구장 가서 북일고 윤기호 투구보고 '상위지명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 든게 전부군요;;)

    박현준 투구를 보고 이야기해야겠지만(이넘의 귀차니즘-_-) KIA에 지금 신용운도 있고, 유동훈도 있고, 손영민도 있고... 2군에서 키우고 있는 전태현(기록은 심히 안좋더군요-_-)도 있어서 박현준 지명에 팬인 저조차도 의심이 많이 갑니다. 투구를 보고 이야기하는게 당연히 예의겠지만, 아무래도 사이드암투수들은 좌타자에 약할 수밖에 없고 프로에는 좋은 좌타자들이 넘쳐 흐를 지경이니까요. 박현준이 좌타자를 잘 상대할 수 있는 구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손영민은 좌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구질이 없다고 보니까요.(차라리 싱커가 좋은 유동훈이 낫지;)

    문선재 이야기도 nori님을 통해서 들었습니다만, 1라운드는 몰라도 2라운드에서는 문선재나 허경민 같은 고교무대에서 수비 좋다는 선수를 지명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몇몇 팬들 사이에는 안치홍 이야기가 나오는데(이 선수도 유격수죠?) 유격수는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이 먼저라고 생각하니까요. 1지명 카드는 투수로 뽑고, 2라운드부터 허경민이나 문선재가 남아있다면(그럴 확률이 그리 높지 않을 것 같지만;) 뽑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아먀야구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제가 이렇게 길게 쓰니까 괜히 부끄러워지네요. 여기저기 주워들은 이야기를 듣고 생각한 거에 불과하니... 여튼, KIA 스카우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고(여태까지 지명 잘해왔다고 생각해서 믿음은 갑니다만) 조범현 감독이 괜히 간섭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엉뚱하게 상위픽에 포수 뽑을까봐 걱정;(역시 듣기로는 올해 좋은 포수가 없다고;)

    • 채니 2008/05/16 01:31

      여기서 정보 얻으시면 위험한데요. (땀 뻘뻘;;;)
      저 이미 아는 분들께는 얼굴밝힘증이라고 낙인이 찍혔습니다. ㅎㅎㅎ

      말씀하신 부분은 저도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오늘 영민이가 땀 삐질삐질 흘리는 거 보면서 진심으로 마음이 흔들렸답니다. -_ㅠㅠㅠㅠ 내내 잘하다가 영민이가 못하니 속이 뒤집어지는 것도 있었지만, 허위원의 '중간계투로 사이드암을 잘 쓰려면 좌완이 잘해줘야 한다'는 표현이 귀에 쏙 박힐 수밖에 없었어요. 요즘은 내야수에 우투좌타도 넘치고 있으니 인정해요.
      그런데 그렇더라도 다른 후보군보다 실력이 월등한 건 사실이라 체인지업이나 싱커가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기대는 품어봅니다.;;
      전태현 같은 경우는 2군에서 선발로 나오는 게 정말 부담인 것 같습니다. 투구하는 방향도 완전히 잘못 생각하는 것 같고. 이범석처럼 일단 이 악물고 전력 투구한 다음에 자기 갈 길을 설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매력 포인트도 그런 거였는데, 정찬헌에 박현준까지 부담으로 등에 얹혀서 소극적이 되는 것 같아서 화도 나면서도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지명은 나름대로 데이터도 확보해놓고 봐도 사실 가늠이 잘 안됩니다만... 허경민은 스카우트들이 선호하는 유형이 아니에요. 그래서 어쩌면 제가 좋아하고 기대하는 것보다는 조금 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유격수 급한 구단이 많기는 한데, 어쩌면 다른 대졸 유격수가 앞으로 나갈테니 꽤 밀릴지도. 문선재는 펀치력이 있으니까 슬럼프 극복이 정말로 된다면 꽤 일찍 나갈 것 같고요.
      요즘 허준혁과 강지광 등이 별로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기아 2차 1지명은 진짜 모르겠는데요. 아마 투수를 할 것 같긴 합니다만... 안치홍은, 왠지 홍세완 같은 느낌이 드는데(유리몸이라는 건 아니고;;) 체중 관리 능력을 증명한다면 일찍 나갈지도 모르죠. 아, 너무 깊게 귀를 기울여 듣지는 마시고요. 어차피 2차지명까진 많이 남았고 1차지명과는 달리 변수가 많습니다. ㅎㅎ

      조감독이라도 올해 같은 포수 기근엔 절대 간섭 안할 겁니다. 이재원은 일찍부터 이름 날리고 2학년 때 청대를 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 선수였지만, 올해는 바닥까지 싹싹 긁어봐도 휘문고의 포수 정도밖에 없다고 하고. 그나마도 의구심이 남는 모양이니까요. 차라리 내년쯤을 노리는 게 낫다고 봐요. 현재 기아의 포수 기근에 많은 영향을 준 선수 중 하나가 졸업할 때가 됐죠 ㅎㅎ

    • 철민현곤 2008/05/17 00:37

      문선수를 저한테 들은 것만 가지고 판단하시면 위험한데요. -_-;;
      제가 무척꽤많이울트라캡숑짱 편애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좋은 선수이긴 합니다.;;;

      기아의 포수 기근에 많은 영향을 준 선수 -> ㅋㅋㅋ
      우리 방식대로 복수해야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채니 2008/05/17 11:30

      물론 걔 자체보다는 주변에 걸리는 게 많습니다만;;;; 정말 보란듯이 롯데나 슥흐처럼 되돌려주고 싶습니다. 치졸해지고 싶네요. ㅎㅎㅎ

  4. 민규君 2008/05/17 05:10

    지금 보다가 3번의 '사족'을 보고 문득 든 생각=>그래서 고동진이 그런 인터뷰를 했었군화(...)
    (4월 23일 잠실 엘지전에서 일명 '형이 끝내고 올테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_-)
    경기 다시보기에서 끝물(257분 정도)에 나옵니다;;
    그때 상황은 9초 4:2 시작-6,7번(김태완, 한상훈) 볼넷과 안타로 출루해 무사 1,2루
    -이희근 쓰리번트 파울아웃-_-;;-민재옹 영우옹 연속안타로 동점-고동진 안타로 역전
    -그 후 추가점

    • 채니 2008/05/17 11:35

      ㅎㅎㅎ 밑에 상황만 보고 돌려보러 가기전에 답글 답니다. 그게 성대입니다. (먼산)
      성대 선수들은 기량으로도 성격적으로도 좋은 선수 많지만 자기들끼리 너무 끈적거려서 부담스러울 때도... _-_;;;; 기강도 세고 엄청나게 돌려버리다보니(그래서 성대는 무섭다고 느끼는 고딩들도 있는 모양;) 같이 지옥훈련을 하는 와중에 사랑(;)이 싹트나봐요. _-_

  5. chch 2008/07/13 17:20

    우연히 들어와서 잘보고갑니다..
    저희오빠에 관한 내용도 있네요^^...
    누군지는 못밝히지만...저희오빠 그렇게
    특이한 사람 아니에요^^; 하하 아무튼 좋은하루 되세요

    • 채니 2008/07/15 03:03

      처음 뵙습니다. ^^ 잘 보셨다니 기쁩니다.
      오빠께서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사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다 특이한 부분들만 써놔서;;; 짐작이 아예 안 가는 건 아니지만요^^) 그렇게 특이하지 않으시다니 걱정이에요. 전 좀 특이한 게 좋은데요. ㅎㅎㅎ;
      ...농담이고(;) 몸 관리 잘하고 계속 좋은 실적만 거두고 지명에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chch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chch 2008/07/16 21:46

      짐작이 가신다니, 저희오빠 밝히자면 성균관대 허유강입니다. 오늘 야구대회때문에 대학국가대표 자격으로 체코 출국했어요. 저도 외국에서 유학중인지라.. 전화시간이 잘 안맞아서 오늘 전화못했어요 ㅜㅜ 잘하고오고 제 선물 면세점에서 사오라고 당부좀 하려했더니 하하^^; 사실 전 오빠가 야구하지만 야구에 대해선 전혀 모른답니다. 사실 이런 글 남기지도 않구요. 근데 오빠 이름으로 검색은 자주 하거든요. 왜냐면 부모님께서 컴맹이신데, 이 먼곳에서 혹시나 오빠의 관한 소식이 있음 부모님께 전화로 알려드린답니다. 저도 오빠가 지명에서 좋은결과 있었음 좋겠네요^^ 우리히어로즈에서 1차지명 받았는데 오빠를 포함한 네명의 선수가 경합하다 결국 탈락돼서 개인적으로 아쉬웠거든요.. 우연히 그 기사를 접하고 부모님께 알려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결국 안됐지만.. 열심히한다면 좋은결과 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그리고 언제나 좋은 글 부탁드릴게요. 하하^^ 이 글을 오빠가 본다면 전 아마 혼날지도 몰라요. 잘 모르는 제가 왈가왈부 한다고^^ 아, 그리고 저희오빠가 여자처럼 미모에 관심이 많아요. 실제로도 다른선수들에 비해 피부가 하얗구요. 피부타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그렇게 경극분장 수준으로 선크림을 많이 바르는거에요^^ 가끔은 외출할때 제 파우더를 바르기도 한답니다. 저보고 발라달라고도 하구요~ 저희오빠 참 재밌는 사람입니다. 하하. 음.. 저도 그 비 철철 맞은 4강경기 봤어요. 인터넷으로요~ 전 앞에서 언급했듯이 야구에 대해서 전혀몰라 그게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도 모르고 그저 와 우리오빠 되게 오래한다 이생각만 했어요! 하하 그래도 자랑좀 하자면, 저희오빠라 그런지 인물 훤칠하던걸요^^ 쓰다보니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또 글 남기겠습니다. 블로그 자주 들어올게요. 저희 오빠가 더 잘하게 되면 그땐 저희오빠에 관한 글도 남겨주세요^^ 아 근데 실례대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 야구하시는 분인가요?

    • 채니 2008/07/16 22:45

      허유강 선수 동생분이실 것 같았습니다. ^^
      대학선수권 대회가 다가왔네요. 안 그래도 성균관대 보고 허유강 선수나 투수들도 체크해볼 겸 군산에 찾아갔는데도 차출되어서 없기에 정말 서운했답니다. -_ㅠ 곧 단체 훈련 시작할 거 뻔히 알면서도 좀더 서두르지 못한 제 자신을 탓했지요.;
      전화 못하신 게 저도 아쉽네요. 동생분 목소리 들으면 힘도 많이 나실 거고, 면세점도... 거기 정말 좋지 않습니까. +_+ 그래도 센스 좋으시다면 알아서 선물 사오시지 않을까요. (쿨럭)
      저는 야구는 하지는 않고요. (아주 몹쓸 체력을 갖고 있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일반 팬이에요. 야구에 대해서 아는 건 별로 없는데 마냥 좋아서 무작정 여기저기 다니는 정도.;
      1차지명이 잘하는 선수를 우선 뽑는 절차인데 거기서 경합을 했다는 것 자체가 야구를 잘하신다는 증거죠. ^^ 저도 실력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제 주변에도 허유강 선수 눈여겨보는 (저보다 야구도 훨씬 더 잘 아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선수를 뽑는 건 실력 말고도 이것 저것 다른 걸 많이 고려하는 거라 순수 실력에서 밀렸다는 이야기는 아닐 거예요. 2차지명까지 한달 정도 남았는데 몸 관리 하고 국가대표로 잘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
      저도 성균관대 경기를 볼 일 있으면 최대한 글을 써보려고 노력할게요. (근데 볼 기회가 있을지는 자신이 없네요 ㅠㅠ)

      TV중계 볼 때 등판하기에 기대하고 봤는데 제가 너무 기대를 했는지 좀 안 좋으시더라고요.; 전에 많이 던진 것도 있고 비가 와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남해 날씨도 참 안 좋아서 신경쓰였을 것이고. 그래도 힘든 와중에도 좋은 공을 봐서 전 나름대로 만족했습니다. ^^

      외모에 관심 있다는 건 경극 분장이라고 농담조로 글을 썼지만 나쁜 건 아니에요. 6^^ 어쨌든 야구 말고도 야구 외적으로도 자기 관리를 한다는 이야기니까요. 뭐든 철저하게 한다는 게 더 대단한 거 아닐까요? 프로 오고 성적만 내면 여자팬 많이 생기시지 않을지. ㅎㅎ 자랑하실만한 오빠분입니다. >_<

      써주신 이야기들 전 너무나 재밌게 읽었는데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많이 말씀하셨다고 오빠분께 혼이라도 나시는 게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재밌게 사시는 것 같아^^ 오히려 전 선수로서 관심도도 올라갔고 좋지만요.;;
      아무튼 외국에서 공부하느라 힘드실텐데 기운 많이 내시고요. ^^ 좋은 성과 거두시길 빕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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