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못본다는 이야기를 한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야구 중계를 봤습니다.
오해는 하지 마세요. 원래대로라면 학원에 있어야할 몸이 맞습니다. ㅎㅎㅎ (학원 선생이 학회 있다고 휴강 때림) 나중에 쉬는 시간을 쪼개서 보강을 할테니 어차피 공부하는 건 똑같지만, 조삼모사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지요. 일단은 쉬니까 기분은 좋습니다.;;;
시범 경기가 몇 시에 어디에서 하는지도 모르고~ 예선 일정도 모르고~
오직 아는건 어제 모님께 문자를 받았기 때문에 오늘 시범경기가 시작한다는 것 뿐.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모 화제 때문에 컴퓨터를 켜자마자 f볼에 기사 읽으러 들어갔는데 응원방 생겼더군요.
그래서 곰티비 틀었습니다.
호주 : 대한민국전. 호주라는 이름값에 박빙의 승부를 기대를 했는데 1회말에 벌써 4점이나 뽑아서 이기고 있었습니다.
하긴 호주는 마이너리거나 메이저리거도 많고... 그 사람들은 스캠에서 땀 흘리고 있을 시기지요. 우리도 3월 예선에 참가하기 전에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들이 리그에서의 경기력에서 손색이 있을 거라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니까요. 실력은 비슷한데, 베스트 전력이 안 나온 팀과 베스트는 아니어도 나올 선수는 다 나온(이승엽 하나로 알파이자 오메가 완성;) 팀의 싸움이라면 후자 쪽이 유리하죠.
1회는 안봤습니다만 대략 경기 흐름을 이야기하자면.(실은 그 뒤로도 집중력을 갖고 야구를 본 건 아니지만)
이용규-고영민-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의 흐름이 아주~ 좋은 덕분에 선발이 실점을 하고도 바로 역전을 하며 매회 점수를 뽑는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지요. 그리고 그 좋은 분위기가 끝까진 간 경기였습니다. 아니... 경기라기보다는 마치 우리 타자들이 타격감 조율을 위해 배팅볼을 치고 있었다는 기분?
달감독의 장점을 무섭도록 실감한 경기였습니다.
이 사람은 김재박의 장점과 김응룡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재박은 팀내 선수들 사이에 교묘하게 경쟁을 잘 유도하면서 팀 전력을 극대화하지요. 김응룡은 스케일이 크고 감각적이며 무섭게 파고듭니다. 두산에 관심을 갖고 있다지만 우리 팀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기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데, 아무리 제가 스포츠 내셔널리즘과 꽤 동떨어져있는 사람이라도 대표팀은 우리팀... 우리팀의 감독으로서 그가 그린 그림을 보고 있으니 오싹할 정도입니다.
그가 지닌 스케일이야 지난 리그 운용으로 확인했고.
김재박이 실패했던 대표팀 운용에서의 경쟁 붙이기를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까지 보네요. 눈에 독기를 품고 타석에 서있는 이용규의 표정이, 대타로 나와서 3루타를 쳐낸 김주찬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선의 흐름이나 짜임이 아주 좋았어요.
당초 많은 사람들이 투수 엔트리 10명에 우려를 표했으나(저도) 큰 밑그림을 그리기에 더할나위 없는 구성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시기상 전력이 비등한 타팀들이 거의 베스트 전력으로 나오지 않으니 당장 3월 예선에서 베스트 투수진을 구성할 필요가 없어 보이고, 앞으로의 대표팀 운용에 있어서도 타선이 어느 정도 경험을 갖고 받쳐주면 좋지요.
경기 자체엔 그다지 집중을 안 했으니까 짧게 씁니다.
용규 대단했습니다. 난 앞으로 대표팀에 말뚝을 박고야 말겠어! 하는 결연한 의지는 좋습니다. 종범성이 용규한테 못된 걸 가르친 게 보입니... (쿨럭) 아니, 이게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대표팀이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그런 식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게 현명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대표팀 자체는 그저 그래도 대표팀에 헌신하는 선수들을 보면 정이 가기도 하고요.
기주는 마실 간 얼굴이더군요. -_- 그래, 관광하러 잘 간 거 같구나.
몇년째 봐오는데 대략 3~4월쯤엔 늘 컨디션이 좋은 듯. 2~3월에도 아무렇지 않게 150 뿌리던 것만 생각나서 그런지 스피드건이 후하다는 느낌은 아니고 그냥 공 스피드가 벌써부터 나오는구나 싶은 느낌. 그렇지만 맞아나갔습니다. ㅎㅎ
장스나는 놀았겠죠?
역시 안타깝게도 대표팀 차출의 의의는 별로 없는 인생.;;;
이승엽 홈런은 시원했습니다. 역시 이 사람은 스케일이 큽니다. (일본에 있으니 맘 편하게 이승엽 칭찬도 할 수 있고 좋네요 ㅎㅎ)
다 보고 느낀건, 역시 공부하려면 야구 봐서는 안되겠구나. -_-
콜드 게임이었는데도 끝나고나니 대략 10시 30분경. 낼도 수업 있고 쉬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ㅠㅠㅠ 쉴 시간이 없어서 피로 누적이에요. 흑흑. 그러나 내일 또 야구를 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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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스나는 오래전에 서도사보다 먼저 대표팀 탈락했지 말입니다.
광주에서 놀았을까요? ㅎㅎ
블로그 돌다가 우연찮게 장스나와 대호가 같이 사진 찍힌 걸 봐버려서 낚였습니다. 으하하;;; 광주에서 노셨다는데 한표!
대표팀에 KIA선수는 이용규와 한기주 밖에 없는 걸로...
그래서 초반에 점수 벌어지고, 안보고 있다가 이용규 타석이랑, 한기주 등판 때만 봤습니다.
이용규의 경우 첫 타석 안타가, 3-유간으로 빠져나가는 전형적인-_- 이용규식 안타였는데, 호주 감독이 이용규 비디오는 안봤나봐요(다른 선수 비디오는 봤을지 의문이지만...) 이용규가 타석에 나오면, 유격수는 3루쪽으로 붙고, 좌익수는 라인쪽으로 붙으면 되는뎅...ㅋㅋㅋ
물론, 그 이후에는 깔끔하게 안타쳤지만요~ㅎㅎ
블로그 돌다가 우연찮게 장스나와 대호가 같이 사진 찍힌 걸 봐버려서 낚였습니다. 으하하;;; (2) 명단을 발로 본 티를 내는 거고요. -_ㅠ
요즘 용규가 잡아당기는 법을 터득했더군요. ㅎㅎㅎ 그게 전형적인 이용규식 안타이긴 했는데 그거 보고 이용규 시프트 잡았다간 잡아당긴 안타를 허용할 듯.;;; 용규가 독기를 품으면 어디까지 진보하는지를 보고있자니 무섭습니다. 수비까지도 정말 잘해주고 있어서 뿌듯해요. *-_-*
난 뭐...가끔 확인하는데 용규가 나오지?? ㅎㅎㅎ
오늘도 야구 본거야??? ㅎㅎㅎ
나 아이콘 달고 왔어 ㅋ
헉 -ㅁ- 아이콘 바꿨는데 안 뜬다 컹~
네가 준 아이콘으로 달았어~~
잘 어울려??? ㅎㅎㅎ 암튼 쌩유~♥
오늘은 야구 못 봤...; mbc 공중파인 줄 몰랐어.
하긴 어차피 봤어도 내가 보고 싶은건(=기주 타석) 못 봤겠지만.;;
아이콘 달아줘서 기뻐. 잘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