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이러면 비뚤어집니다.
왜 도발하십니까.
그러고도 XXX 양반 소리 듣고 싶으십니까?

참으려고 했는데 볼 때마다 혈압 올라.

저도 윤석민 옹호 글 쓰기 싫습니다. 아끼는 마음에 옹호글만 쓰면 다들 망가져놔서. ;ㅁ;
그렇지만 제 뭣같은 성질머리에 참고 있기는 더 싫습니다.

리노어님이 쓰신 표현을 잠시 빌리겠습니다.

KIA 경기는 KIA팬들이 제일 많이 봅니다.

듣기로 현장에서의 평가는 윤석민은 올해 한 뼘 또 성장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윤석민이 단순히 중간에서 짧게 던지던 때처럼 150짜리 공을 뿌릴 필요가 없어졌다는 걸 몸으로 깨달았다는 것, 그리고 그에 필요한 요령까지 스스로 익혀가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가르쳐줄 사람도 없었을 것이고(1군 투수코치 김모씨가 어디 이런걸 가르치실 분입니까. 임창용 굴리듯이 냅다 굴릴 줄만 알지요) 그게 가르친다고 될 일도 아니죠. 그렇지만 올해 기아 경기를 봐오면서, 전 윤석민이 아킬레스건이 아프기 전까지는 꾸준히 진보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150짜리 공이 없어졌다는 게 윤석민의 위압감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와는 통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어디, 팬들에게 교주님이라고까지 불리는 손민한은 공이 엄청나게 빨라서 나오면 반드시 뭔가는 해줄 것 같은 기대감과 상대에게의 위압감이 들었나요.

윤석민은 단지 아무런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팀의 에이스 자리에 내던져졌을 뿐입니다. 팀의 분위기는 최악이라 아무리 호투해도 승을 쉽게 따낼 수가 없었을 뿐이고요. 팀내 도움이 되는 노장 천지라 단지 얼마간이라도 조언을 받고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으니, 말 그대로 발가벗겨져서 거리로 내몰린 거죠.
고로 근 1년간 프랜차이즈 최다패왕의 모습만 보고 150을 못 뿌려서 위압감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석민이 선발 전환후 흐른 시간은 겨우 1년이고, 아직 젊은 윤석민의 선수 인생에서는 그다지 긴 시간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로 짧은 시간입니다.

전 기아 경기를 보러다니면서 윤석민이 준비없이 내던져진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팀을 책임져나가는 모습만 보았거든요.
어떤 상황에서도 팀부터 생각하는 윤석민의 마음가짐은 조만간 에이스 기질로 통할 겁니다. (우리끼리는 어린 것이 팬들이 뭘 원하는지 벌써 잘 알고 인터뷰할 정도로 영악하다고 웃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단순히 윤석민이 이범호에게 약하기 때문'에 위압감이 없다고 느끼시는 거 아닌가요? 뭔가 객관적인 지표라도 제시해야 하는 양(자기 놀던 물에서는 수치 = 말빨이라고 그게 아무데서나 먹히는 줄 아나본데) 자꾸 구속 이야길 하는데, 류현진이 2년차 답지 않다고 당신들이 근거로 드는 지표가 압도적인 구속이었던 거 같지는 않네요. 그딴 식으로 객관적이고 싶어하는 건 오히려 정도를 모르는 졸부처럼 어설프고 촌스러워보입니다. 차라리 이범호한테 약해서라고 말하세요.
그리고 윤석민이 올해 가장 많은 승을 따내고 시즌 첫 완봉승까지 달성한 두산의 팬들은 '석민이가 두산전 선발로 나오는 게 싫다' 정도의 반응을 보이시거든요.

다시 한번 말합니다.

KIA 경기는 KIA팬들이 제일 많이 봅니다.

기아 팬들보다 기아 경기도 덜 보시는 주제에 통계 몇 건 뒤적이시면서 더 많이 아는 양, 일일이 조언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객관자인 제 3자의 조언은 물론 귀중하죠.
그런데 '나는 너희들이 모르는 귀중한 걸 갖고 있지'하고 생색내기 식으로 자기 잘난 체만 하는 조언은 기아에게도 필요 없습니다. 너네 팀에게나 잘하세요~!!! 닭대가리 색히야!!!!



*
잘난 니가 보든 말든 하고 싶은 말인데.
MLB 보던 가락으로 구속이며 스탯이며 통계며 들이밀면 다 통할 줄 알았냐?
겉보기로는 똑같이 기사 및 자료 정리하고 다른 사람들 후기 종합해서 느낌 말하는 사람이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본질의 차이 정도는 느끼거든?
MLB며 일본 야구며 무지하게 아는 척 하는데 게시판 돌아다니며 모은 지식이 전부인 건 남들과 비슷하면서 우월한 척 하지마. 니가 잘난건 영어와 일본어가 좀더 된다는 거고 번역기 돌려가며 게시판 읽을 시간이 있다는 것 뿐이야.

내가 인격이 개떡같아서 여기다 뒷담화 깐다.


**
....써갈기고 정신차려보니 윤석민을 핑계로 내세운 다른 주제의 글입니다. (설마 무의식적으로 저주 분산을 노린건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2007/10/12 21:32 2007/10/12 21:32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nemobandt.com/yagu/trackback/58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hermes 2007/10/12 23:47

    그 분의 응원팀도 싫어지게 하는 댓글이었죠. 원래 그려려니 하지만. -_-
    오늘도 열심히 상대팀을 응원했지만...;

    • 채니 2007/10/13 00:09

      그러려니 하긴 하는데, 작년부터 쌓인 게 많아놔서요. 그레이싱어 건도 그랬고. ㅎㅎㅎㅎ 그래도 그레이싱어는 절반의 승리라고는 할 수 있겠지만요.
      준플옵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는데 저 표현 보고부터는 꼭지 돌아서 플옵부터는 그분 응원팀을 응원해야 할까 고민중입니다. -_-;

  2. Lenore 2007/10/13 00:03

    그 사람들 인식 바뀌게 윤석민이 내년에는 한화 상대로 철저하게 발라줬으면 좋겠군요. ㅎㅎ

    • 채니 2007/10/13 00:28

      윤석민 관련으로는 딱히 바라는 거 없고(제가 바라는 게 없어야 석민이가 살아남습니다 ㅠㅠ), 떠도는 루머나 현실화됐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가끔 저분 패거리가 장성호의 FA 금액이 모든 FA들의 금액의 출발점이라고 보고 글을 쓰는데, 돈엔 연연하지 않지만 그 근거없는 자존심도 무너져줬으면 좋겠고요.

      덧붙이는데, '위압감이 없었다'를 가장한 '윤석민은 만만해' 같은 멘트는 정말이지 사절이에요. 그 만만하다던 그레이싱어가 일본 가서 하는거 보면 웃음만 나오니, 대인배 정신으로 웃고 넘겨야겠죠.

  3. 독사 2007/10/13 21:57

    한화라..
    그러면.. 빨XXXX 아니면. TXXX겠군..
    그런 찌질이들이랑 놀지 마세요..
    그런 찌질이들이랑 놀면.. 저처럼 DL가지 말입니다..

    • 채니 2007/10/14 00:02

      거론하신 두 사람도 그닥...이지만, 저에겐 최종보스는 딴 사람입니다. -_-; A라고. 생각해보면 참 닮은 꼴들이긴 해요. 그렇죠?
      별로 놀고 싶진 않습니다. 전 흥분하면 논리가 빈약해지고 문장의 선후관계가 안 맞아서... 나중에 보면 다 지우거나 일일이 예시 붙여가며 첨언하고 싶어지거든요. 논쟁하기엔 쓸모없는 타입이죠.
      대신에 참고 참다가 터지면 뒤에서 깔 뿐입니다. -_-

    • 철민현곤 2007/10/14 05:40

      트리오죠. 껄껄껄.
      오지랖의 차이와 정신연령의 차이로 최종보스는 채니님과 동일... -_-

    • 독사 2007/10/16 08:04

      AXXX인가본데..
      나랑 별로 엮여본적이 없어서.. ㅡㅡ

    • 채니 2007/10/18 20:45

      철민님/
      트리오 맞아요. 왜 그렇게 다들 비슷하게 기아를 좋아하는가요. 왜왜왜왜왜? ;ㅁ;

      독사님/
      그 사람과 말로는 별로 안 엮이시는 게 좋지요. ㅎㅎㅎ
      요즘은 화내기도 싫어서 그냥 최대한 피해 다닙니다. -_-

  4. 철민현곤 2007/10/14 05:42

    야구도 안하는데 요즘 부쩍 다른 사람들 때문에 짜증이 나서 모님;;께 전화로 고자질하는 게 늘어난 듯. -_-
    나도 태연해질 필요가 있는데 그게 안되네. 나이가 들수록 더더더 흥분도만 심해지는 것 같아.
    어제도 친한 동생(선까인 삼빠-_-+)을 만나 지난 번 ㄴ씨 때문에 대성통곡한 사연을 꼰지르며 얘기했더니 그 동생이 또 울것 같다고 그만하라고 하더군. -_-;;;

    • 독사 2007/10/15 19:59

      토닥~토닥~

    • 채니 2007/10/18 20:50

      그 사람들한테 태연해지는 게 되면 이렇게 욕질했겠어요. -_-;
      요즘 욕이 늘었는데 그만하고 싶어요. 고딩때부터 대딩때까지 나름 건전한 말만 하며 살아왔는데 말입니다. ㅠㅠ (행동이 건전한 건 아니고 말버릇이;)
      저만 예민해지는 게 아니라 많이들 비슷하신 걸 보면, 그 사람들은 타이거즈팬을 도발하는 법은 100점 만점을 받아도 모자란 거 같습니다. 그게 무엇이 그리 좋은 타이틀이라고 서로 따려고 안달을 할까 싶지만요.

  5. 매냐 2007/10/18 10:55

    A모 유저가 누굴까?
    근데 올해 윤석민 못했다고 까는 사람도 있었어?
    거참 희한하네;; -_-);;

    [뱀발]
    민한신은 올해 지대 주장 징크스 겪으셨다지.
    내년은 FA빨 좀 받으실 듯 한데 어찌 될 지;;

    • 채니 2007/10/18 20:52

      A는 그 사람 이니셜입니다. ^^; 신경써서 보시면 정말 피곤해지실 거라서 차마 누구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ㅁ;
      윤석민은 팬들은 안 까죠. 몇몇 타이거즈까들한테만 위압감 없다고 까여요. ㅎㅎㅎ

      민한신도 결국 그 징크스 못 피해가셨군요. -_ㅠ 제가 볼 때는 늘 1회에 구태의연하면서도 오래 버티시기에 괜찮은가 했더니...;;;; FA빨 받고 오래오래 선수생활 하셔야죠. 제 이상형 에이스이신데. +_+ (제가 좋아하는 게 아니라 까야 그분께 좋겠죠?;)

    • 비밀방문자 2007/10/19 02:3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6. 택양 2007/10/18 17:44

    근데 올해 윤석민 못했다고 까는 사람도 있었어요?
    거참 희한하네;; -_-);; (2)

    • 채니 2007/10/18 20:54

      예, 윤석민에 눈이 먼 타이거즈팬들에겐 도저히 이해가 안될 일이지만 세상에 그런 사람이 몇 명 있습니다. ㅠㅠㅠ
      대놓고 깐다기보단, 자존심을 슬쩍 긁죠. 구속이 안 나오는 거 보니 위압감이 없다던가.;;; 차라리 체력 약해서 시즌 중간부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으면 이해를 하겠는데요. -_-

[로그인][오픈아이디란?]
비밀글 (Serect)
댓글 달기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