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끝나고 며칠이나 지난 후에 쓰고 있는지 모를 글 또 이어집니다. -_-;

7월 11일 1군 경기는 너무 늦었으니까 짧게 쓸게요.
10 : 9로 진 경기였는데 경기장에서 볼 때는 너무나 유쾌했던 경기였죠. 처음 라인업을 짤 때의 삽질 제외하면 그리 크게 흠잡을만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봐요. 그게 엄청난 흠이긴 하지만요. -_-;;
어쩜 스코비가 선발로 나오는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예외없이 산으로 가나 싶어서 경기 후반에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ㅋㅋ

송산이 프로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선 아무래도 포수보단 외야수가 유리하겠죠. 요즘은 좌타 외야수가 너무나 많고 내야에도 우투좌타인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어서(고교야구엔 우투좌타 내야수, 우투좌타 포수가 속속 보이고 있죠), 오히려 제대로 된 우타자가 없는 상황이니까요. 그러나 지금의 행보는 아무래도 시즌 중에 졸속으로 외야수로의 전향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공이 조금만 어렵게 뜨거나 바람만 불면 거의 타구에 대처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고도 정녕 선발 라인업으로 내고 싶었나 묻고 싶네요.

어쨌든 결과적으론 삼성이 자랑하는 불펜들을 모두 무너뜨린(?) 경기가 되었죠.
경기 결과는 아무래도 좋다, 오승환의 블론만 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한 경기에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 과욕이었나봅니다. 그것까진 무리. ㅎㅎㅎ

경기 끝나고 조금 오래 야구장에 머물러 있었는데 스코비가 린지와 함께 차를 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물론 통역 대동;;;) 늘 경기장에 앉아있는 것만 보다가 허리 아래는 처음 보는데, 린지는 무릎 위 10cm 정도 올라오는 나풀나풀한 플레어스커트를 입은 사랑스러운 차림새였죠. 대화하는 태도도 애교있어 보이고. 리오스 가족이나 원섭씌 가족만큼이나 보기 좋은 커플이에요. 기아가 태클을 걸어도 둘은 영원하길 빌어봅니다. ^ㅁ^

---------- 7월 12일 ----------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전혀 올 리가 없어보이는 날씨.
구라청을 비웃으며 선크림과 양산을 챙겨들고 또 차를 얻어타고 남해로 출발했습니다. 물론 선크림 따위 챙겼어도 새까맣게 탔습니다.T^T

목표는 동의대 : 연세대, 경성대 : 한양대 경기 관전.
정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헉헉댈 정도로 후텁지근한 날씨라 너무나 괴로웠던 하루였습니다. -ㅅ- 동의대 : 연세대 경기는 하루 중 제일 더울 때 벌어진 경기라 후반쯤 되니 집중력이 떨어져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후반엔 인조잔디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못 견디고 아예 스포츠파크 내 호텔 앞에서 널브러져 있었다는;;)
사실 초반에 거의 흐름이 갈렸던 경기라고 봤기 때문에 더 그렇겠지만.

동의대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는 중이죠. 첫 경기엔 김희철과 임영학이 잘해줬다면 두번째 경기엔 박가현과 이인영이 미쳐주는 식에 모두가 고루고루 잘해줘서 웬만해선 틀어막기가 어렵고, 투수진은 사이드암-우완-좌완으로 구색을 맞춰 너무나 잘 돌아가고 있으니 말이에요. 팀 분위기도 아주 좋고. 오늘도 경기가 있을텐데 그 어떤 팀도 동의대를 상대로 우세를 점치기란 쉬운 일이 아닐거 같네요.

에이스의 혹사를 피해갈 수 없는 다른 대부분의 팀들과는 달리, 정대훈은 너무나도 편안한 상태입니다. 박영주가 워낙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죠. 정대훈보다는 박영주의 소화이닝이 더 많을 정도이고, 두번째 경기에는 나오지도 않아서 완벽하게 세이브가 되어있죠.

까칠하게 말을 해대서 그렇지 올해의 연세대는 좌타 라인이 꽤 괜찮은 팀이지요. 홍순민 - 권영진 - 강병구 - 전준수로 이어지는 좌타자들의 면면은 각기 개성도 있고 속도와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건국대의 좌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더라도 정대훈이 연세대 상대로도 잘했으리라고는 쉽게 장담하기가 어려울 정도.
그러나 이 타선을 상대로 사이드암 투수인 에이스가 애초에 나올 틈을 안 줄 정도로 박영주가 너무나 잘 틀어막았습니다. 비록 처음엔 고전을 했지만 슬슬 몸이 풀리고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주자, 바로 안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섰지요. 제구도 좋아지고 이닝당 투구수도 슬슬 줄어들면서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답니다. (140개 넘게 던지기는 했어도 -ㅅ-) 아웃 카운트를 하나 남겨놓고 내려가 완투는 못했지만 이날 동의대 승리의 일등공신은 박영주일 수밖에 없지요.

좌타 라인에서 홍순민이나 전준수는 4학년이 아니라 아무래도 괜찮습니다만, 권영진과 강병구는 솔직히 걱정스럽습니다. 특히 강병구는 정말 많이 안 좋아보여요. 첫 경기에서도 두 타석 정도 들어서고 찬스에 바로 홍순민으로 교체되었을 정도로(번트를 대기 위한 대타-_-;이긴 했습니다만) 타격감이 별로입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1회 주자 만루 상황에서 3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치긴 했지만 그다지 잘 맞은 타구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방망이가 조금 일찍 돌아 1루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며 라인을 타고 굴러갔으니, 거의 파울이 될 수도 있었던 타구였고요. 이 다음 타석에서는 헛스윙을 연발하다가 네 타석 연속 삼진.... -_- 처음 외엔 찬스를 살려주거나 만들어내지 못했죠. 아무리 야구가 세번 중 한번만 성공해도 칭찬받는 스포츠라지만 이건 좀 문제가 있어요. 수비 위치가 애매한 전형적인 풀 히터라 지명에서 선호받을 유형의 타자도 아니어서 8월말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거포가 많지 않으니 조금만 잘해줬으면 좋을텐데요.

수비 면에서는 연세대 유격수 박진영의 수비가 참 좋았습니다. 특히 3루쪽으로 깊숙한 안타성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내어 스텝을 밟지않고 바로 송구로 연결하는 동작이 아주 깔끔했죠.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어번. 안 좋았던 개인적 평가를 조금 수정했습니다. ㅎㅎ; 3루수로 나온 연세대 현명주의 움직임은 좋지 않았습니다. 동의대 선수들의 외침에 많이 위축이 된듯. 자세한 정황은 모르겠지만 언젠가 동의대와 경기를 하면서 상당히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했었나보죠. 동의대 덕아웃에서도 많이 놀리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덧붙입니다. 인격 모독인 수준은 아니라서 그냥 귀엽다고 생각할만한 수준이었어요) 그 때문에 심적으로 부담이 있어선지 수비범위도 많이 좁아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작년 대통령기에서도 임창민 앞에서 잘해줬으니 선발로 출장한 임동규가 조금 더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1회 2실점에 이어 2회에도 올라와 주자만 남겨놓은 채 별반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채 내려갔습니다. 이어서 나온 김형준도 그러했고. 명순신도 기록 상으로는 깔끔하지만 길게 갔다면 얻어맞았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작년까지만 해도 좋게 생각했는데 임창민이 졸업한다면 연세대 마운드는 꾸려나가기가 참 힘들거 같네요.
첫 경기에서 폭우를 맞으며 던진 터라 임창민이 나오더라도 길게 가는건 좋지 않았고 코칭스탭도 그럴 생각이었던 거 같은데 결국은 더 실점을 하지 않기위해서 에이스가 나오는 상태가 되어버렸죠. 임창민도 1실점을 한 데다가, 타선이 전혀 점수를 따라가지 못했으니 연세대로서는 정말 상처뿐인 경기일 듯.
그리고 동의대는 더욱 흐름을 탈 수밖에 없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선발이 초반 실점한 걸 바로 역전해버린데다가, 선발이 이후 안정을 되찾았고, 아웃 카운트 하나 남겨놓고 1학년 좌완이 올라와 상대 4번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잡았으며, 선수 교체도 딱딱 맞아 들어갔던(첫 경기에 실책을 연발한 3루수 최규환을 2루수로 기용하고 이만기를 3루로 기용해 내야 수비 안정, 대타 성공, 투수교체 성공등). 게다가 에이스까지 아낀 완벽한 경기였으니까요.


경성대 : 한양대 경기는 덕아웃 옆에 있는 선수 대기실로 들어가 경기를 보았습니다. 원래는 못 들어가게 되어있는데 그날의 마지막 경기라 대기실에 아무도 없으니까요. ㅎㅎ 사실 9일에도 인하대 : 연세대 경기는 대기실에서 보았죠.

이 경기, 별 기대 안했는데 참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경기를 보고나서도 하루 내내 기분이 좋았죠. ㅋㅋㅋ 끝내기로 이긴 한양대도 대단했고, 경성대 입장에선 아깝게 진 것이 아쉽겠지만 그래도 저력이 있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으니 박수를 받을만 하고요.

한양대 입장에서는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들었지만 무리해서 에이스 오민철이 나왔습니다.
첫 타자 전빈수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썩 잘 집어넣지 못하는 것이 심상치 않았지만 역시 에이스는 에이스였습니다. 춘계리그 때부터 이상하게 김강석이 안 보이긴 한데(부상인지;;) 경성대가 그 선수를 제외하더라도 타자들의 구성이 나쁘지 않은 팀이죠. 전빈수(중견수)나 이지영(포수) 등도 저학년 때부터 잘해왔고 박헌도와 이창섭도 거의 1학년때 부터 주전으로 치고 나와서 중심을 잡고 있거든요. 백호기에서 상무를 이기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고. 그래도 이 경기만 이기면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는 마음가짐 덕분인지 몰라도 경성대 타선을 상대로 상당히 선방을 했죠. 몸살 기운에 일찍 힘이 떨어져서 후반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을 했습니다만 예전에 봤을 때보다 완급 조절도 많이 나아진 것 같았습니다. 경기 운영이 나아지다보니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향도 많이 줄어들지 않았나 싶고요.

한양대 타자들도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은 하는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지 못하면 보배가 아니라, 원래는 개개인은 다 좋은데도 짜임새가 좋다는 이미지는 아니었죠. 그런데 그런 면도 많이 좋아진 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잘했지만 없던 연결 고리를 만들어준 좋은 타자 두 명은 김동현, 이해창.

한양대는 다들 잘 치더라는 생각만 했을 뿐 김동현에 대한 인상은 흐렸는데, 이 한 경기로 김동현의 진가는 본 듯 합니다. AG 예비 엔트리 관련으로 학벌로 든 선수들이 많다고 썼는데 KY 등의 학벌을 배제하고 본다면 역시 아무렇게나 뽑은 엔트리는 아닌 거 같네요. (워낙 제가 협회 불신;;이라... _-_) 굉장히 느낌이 좋은 선수랄까, 테이블 세터-유격수로 출장하여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2번타자로서 찬스를 만들고 루상에 나가 열심히 주루하고, 수비도 정말 열심히 하고. 하위타선에서 찬스가 넘어오면 기회를 점수로 연결시키는 자세도 참 좋았죠. 9회초 전빈수의 2루타로 경성대가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넘어갈지도 모르는 위기에서, 고창성의 2구를 깔끔하게 밀어쳐 우중월로 가는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 짓기까지. 성격도 좋고 화이팅도 좋고, 이래저래 모두가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내야수, 특히 유격수가 급하지 않은 구단은 별로 없으니 스카우터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할 듯 싶군요. ㅎㅎ 다 좋았는데 경기 중반에 안타성 타구를 캐치하는 호수비 이후 왼쪽 어깨부터 땅으로 떨어져 부상이 우려되는군요. 한동안 계속해서 어깨를 만지작거렸고 감독에게 교체해달라는 의사를 표하는 듯한 장면도 봤을 정도라서. 일단 중요한 경기라 출장을 강행했고 결국 끝내기까지 쳤지만, 감독이 선수 보호도 좀더 생각해줬으면 좋겠네요.

이해창 같은 경우는 첫 경기에서도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여는 등 타격이 좋아보이긴 했지만 두번째 경기에서도 김동현과 더불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요.
안타도 많이 치는 거 같지만 특히 좋은건 찬스에 강한 모습이라는 건데, 아주 결정적인 득점의 순간엔 늘 이해창이 있었죠. 하위 타선에 포진하여 찬스를 만들거나 자신이 찬스를 해결하는 식이면 말 그대로 쉬어갈 곳이 없는 타선이 되죠. 한양대의 4학년 타자들도 중심에 포진하여 괜찮은 타격을 보여줘서 대체로 엇박 없이 유기적으로 흐르더군요. 저학년이 포수로 출장해서 이 정도로 해버리면 그 팀의 성적이 좋지 않기가 더 어렵겠죠. 또 하나의 저학년인 고종욱도 레귤러 외야수로 잘해주고 있고... 한양대의 포지션이 교체되어가는 과정은 무리없고 좋아보이네요.

경성대 쪽에서는 김원태의 성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작년 장충고가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가운데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은 못 보여주고 거의 교체멤버로 출장했던 걸로 아는데요. 대학에 들어와서 많이 성장한 듯 싶습니다. 하위 타선도 아니고 2번타자로 출장해서 2개의 안타를 쳤지요. 타구의 질은 모두 좋아보였고요. 이날 결정적인 찬스에선 조금 약했지만 1학년이라는 걸 감안해보면 앞으로의 성장세는 주목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스 고창성이 혹사 후유증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제 생각엔 이날 오민철보다 더 좋은 공을 던졌던 것 같습니다. 신뢰하는 분 말씀이라 아주 안 좋았다는 건 사실 같고, 아마도 백호기 때 즈음해서 조금은 컨디션을 회복한지도 모르겠어요. 대체로 제구도 좋았고 직선타구로 맞아나가지도 않았죠. 한양대 타자들이 맞히기 힘들어하는 듯 보였는데, 역시 컨디션이 한참 좋을 때 같지는 않을 것이고 타선이 한두바퀴 돌면서 공이 눈에 익어서 9회말 아깝게 끝내기를 맞고 말았습니다. 구속으로 승부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어쩔 수 없는 거겠죠.

끝내기 안타를 친 후의 선수들의 환호하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가 좋지요.
물론 그 뒤엔 경성대 선수들의 축 늘어진 어깨가 있었지만. 8회초 거짓말같이 2점을 뽑아내고 9회초에 한 점을 더 추가할 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조마조마하며 일구일구에 환호하던 경성대의 모습도 기억하려 합니다. 웃고 떠들고 박수치고, 모두가 보기좋았죠.
이긴 한양대 못지 않게 경성대도 좋은 팀이에요.

---------------------

아마야구를 볼 때의 좋은 기분이 돌아오는 길에 전해들은 김희걸의 호투와 함께 이어졌는데, 그게 금요일까지 이어지지 못한 건 못내 아쉽죠.

신용운이 완급조절이 조금 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선발로서는 못 미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중간으로 나올 때의 무한 혹사도 걱정스럽지만 선발로 나와서 자신감마저 잃을지도 모르는 것도 걱정스러운 일이에요. 윽박지르다가 볼넷 내주고 이후 실투를 던져 피홈런을 허용할 때마다 저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더욱이 사이드암 투수라 선발감은 아니겠고 중간으로 가야겠는데.

이래저래 구단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2007/07/14 16:38 2007/07/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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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만 즐거운?) 사진들 [070709,12 남해대학야구선수권]

    Tracked from 찡즈 다이어리 2007/07/17 16:47

    정대훈 선수 투구사진 보기 여러가지로 기아팬에게 어필할 만한 동의대 정대훈 선수입니다. 김경언, 송산, 진민호로 이어지는 일명 수맥이 흐른다는 경남상고 라인이기도 하며 기주를 연상시키는 외모에 안경끈만 있다면 딱인데요^^ (사실 몸매는 훨 좋지요 ㅎㅎ) 범석군 못지 않은 요란한 투구동작까지.. 닮은 꼴 사진 보기 그 외에 기주형임을 입증하는 사진 몇 장 더 골라봤습니다. 동료가 홈런치고 들어올 때 좋아하는 모습, 정말 닮지 않았나요? (기주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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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찡즈 2007/07/14 22:34

    난 다행히 더위엔 극강인 체질이라 더운건 괜찮았는데 살 타는게 문제-_-
    위아래로 칭칭 둘러싸고 갈 수도 없고;;
    정대훈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잘했던 모양이야. 9이닝 12삼진 1실점이라니,^^
    사진으로 보니 딱 기주 친형같아서 더 호감이 가니 이걸 어째ㄲㄲ
    한양-경성경기는 중간에 스킵한 부분이 있어 아쉽지만 나름 재미있었던 경기라고 기억에 남을 듯. 연장전 갈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끝내기가 나와 다행이었지.
    신군은 정말, '울지말고 일어나 신용운!' 노래만 불러주고 싶을 뿐이고.. 오뚝이처럼 일어나고 또 일어날 선수니까 그저 믿는다.ㅠㅠ

    • 채니 2007/07/14 22:44

      저도 살타는 게 심각해서 긴 마바지 사서(그거 나름 경기관전용이었죠;) 입고 갔는데 문제는 마바지라고 해도 긴바지는 긴바지라 더웠다는거죠. ㅎㅎ 더위를 너무 타서 골골거리는 사람이 함부로 입을 옷은 아니었어요.
      오, 기록지 올라왔나봐요. >_< 느무느무 깔끔해서 감탄이 다 나오는군요. 무슨 고교 대회도 아니고 대학에서 그런 멋진 기록이라니요. >_< 얼른 감상(;)하러 가야겠습니다. ㅎㅎ 얼굴도 참 취향이고 학벌(;)도 타입도 딱 취향이라 저도 호감도 계속 올라가는 중입니다.
      한양-경성 경기가 연장까지 갈까봐 9이닝만 보고가요, 하고 이야기하고 있었으니 저도 끝까지 본 게 기분이 좋아요. 물론 중간중간 신경이 분산되어 못 본건 있지만, 남해가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ㅎㅎ
      신군을 믿긴 믿는데 연패가 너무 심각해요. ㅠㅠ 진짜 선발이 없어서 손이 덜덜 떨릴 지경만 아니라면 중간으로 갔으면 하는데.

    • 채니 2007/07/14 22:47

      지금 바로 가서보니 아직 기록지는 안 올라왔군요. 기사만 봐도 기대감이 만땅 생기는데 나중에 올라오면 꼭 구경해야겠어요. ㅎㅎㅎ

    • 찡즈 2007/07/14 22:55

      설마 너도 월요일 남해행이 심히 고민스럽진 않겠지?
      단국-한양, 동의-성균관이라니 너무나도 먹음직한 떡밥이야-_-
      이제 당분간은 절대 안 갈거야~라고 마음 먹은 게 불과 이틀전인데 벌써부터 흔들리고 있어서 참고 또 참고 또 참는중 ;;;ㅎㅎㅎㅎ

    • 채니 2007/07/14 23:01

      이런 말 써도 될지 모르지만 불러만 주신다면 갑니다효.
      정말 경희대가 보고 싶다고 잇힝님 블로그에 남겼기도 하지만, 경희대 아니라도 이번 4강 멤버는 호감 학교들이에요. ㅎㅎㅎ 단대라인 좋아하고 한대의 정신세계 좋아하고 동의대도 이번 대회로 급호감 학교, 성대는 희근오빠(-_-)가!;;;
      몸이 괴로워서 참으려고 노력중이지만 이건 너무 거한 떡밥인걸요. -_ㅠ

  2. 리제 2007/07/15 03:26

    읽는 것도 장난이 아닌데 이걸 다 보시고, 기억하시고, 쓰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셋 중에서 뭐가 가장 어려운 일인지 질문드려도 될까요?-_-;;;;;

    • 채니 2007/07/15 15:04

      어지간한 경기는 기록지를 펴놓고 씁니다. ㅎㅎㅎ 연상암기 같은건 꽤 되는 편이라 제 기억력보다는 기록들의 도움을 받죠.
      쓰는건 오래 걸리는 편인데 쓸 때는 재밌게 쓰고 있어서 정신 차려보면 한두시간이 흘러있거나 합니다. 아무래도 힘든건 보러다니는 거겠죠.;;; 그래도 좋아서 다니는거니 그게 힘들다고 하기도 뭐하고. -ㅅ-

  3. 비밀방문자 2007/07/15 23:5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채니 2007/07/16 13:04

      예, 선발이면 적어도 혹사는 안 당하니까요.
      게다가 홈팀 선발이 애국가 울려퍼질 때 등을 보이고 서있는 모습을 참 좋아하기도 하고요. 신군 버전으로 참 많이 보고 싶었죠.
      근데 몸은 무사해도 마음이 저렇게 괴로우면 없던 병도 생길거 같고 하도 선발과는 안 어울려서 ㅎㅎ, 그냥 올해같은 졸속 선발 전환은 이벤트로 금방 끝나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리빌딩... -_ㅠ 에효. 그게 뭔데요.
      경기 내용이 좀 괜찮아지니까 다른 문제들로 아쉽습니다. -_ㅠ

  4. 탱크 2007/07/16 00:09

    이거 완전 장편 대서사시인걸요. ㅋㅋ
    엄청 피곤하시겠어요.
    전 이것만 있는줄 알았는데 앞에 두편이 더 있네요;;;

    올스타 브레이크때 선수만 쉬는게 아니라 채니님도 좀 쉬셔야겠어요 - ㅋㅋ

    • 채니 2007/07/16 13:05

      저만 이렇게 다닌게 아니라 같은 코스로 다닌 분들이 제 블로그 이웃에도 많이 계세요. ㅎㅎ 제가 굳이 그걸 글로 길게 풀어서 썼을 뿐이죠.

      안 그래도 월요일에 남해 정말 지르고 싶었는데 몸이 피곤해서 참았습니다. -_ㅠ 쉬어야지요. 흑.

  5. CrackerJack 2007/07/16 01:52

    엄청난 시리즈입니다. 우와. 대단하심미다 훈늉하심미다 채니님!

    • 채니 2007/07/16 13:05

      저만 이렇게 다닌게 아니라 같은 코스로 다닌 분들이 제 블로그 이웃에도 많이 계세요. ㅎㅎ 제가 굳이 그걸 글로 길게 풀어서 썼을 뿐이죠. (2)

      그리고 그저 얹혀다녔는데 훌륭이라뇨. ㅋㅋ

  6. 택양 2007/07/16 15:35

    읽는데에도 한참 걸렸네요 ^^;
    이걸 다 기억해가시면서 쓰셨다니...
    언니 멋져요 -_-)b

    • 채니 2007/07/16 15:49

      다 기억해가며 쓴 게 아닌데 자꾸 민망해요.;;;
      야구엔 기록지라는 훌륭한 도구가 있지요. ㅎㅎㅎ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__)*

  7. 찡즈 2007/07/17 16:48

    트랙백 걸었다네.
    이렇게 알찬 내용의 퓨어관전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진들이지만 ㄲㄲㄲ

    • 채니 2007/07/17 19:31

      아무래도 이게 아야사용이라 퓨어하지요.; 이걸 쓰고나니 지쳐서 다크;한 내용은 쓸 수 없게 되어서 아쉬울 뿐이에효. ㅎㅎㅎ
      트랙백 감사드려요. > _< 사진 보러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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