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몰라도 저는 얼마 전부터 6월 1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름이 좋아서라기보다는(여름을 못 견디는 몸입니다; ㅅ;) 6월 1일에 있을 작은 이벤트 때문이었지요.
올해 신고 선수 등록일이 7월 1일에서 6월 1일로 당겨졌잖아요.
그건 신고 선수를 좀더 빨리 버린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지금 잘하고 있는 신고 선수에게 조금 더 일찍 엔트리에 등록될 기회를 준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지금이야 잊혀져가고 있지만 정말 류재원은 올해 신인이었어야 했지요.
그래서 누군가가 등록될지도 모른다고 두근거리며 기다렸어요.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수비 잘한다고 아무리 칭찬을 받아도 일단 공격이 어느 정도 되지 않는 이상 프로에서 기회를 받기란 참 힘들다는 거 말이지요. 작년에 수비가 최고라고 평가받던 대졸 모 포수가 애초에 지명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만 봐도 너무나 당연한 건데.
그래도 우리 내야가 워낙 상태가 안 좋으니 그 선수를 대수비로라도 쓸지 모른다고 조금은 더 기대했던 것이지요.
기대하던 6월 1일은 밝았는데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네요.
예감했던대로인 모양입니다.
사실 한 명이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한 명이 옷을 벗어야 하는 게 엔트리인지라, 어쩌면 지금 상황이 마음 편한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선수 본인은 아무리 칭찬을 받아봐야 소용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서 그런건 답답하네요.
2.
한 명이 자리를 얻기 위해 한 명이 옷을 벗었던 사례.
작년엔 조경환이 기회를 얻기 위해서 신동주가 옷을 벗어야 했지요.
그 신동주씨가 오랜만에 호사방에 글을 올렸습니다.
대구에서 새로 사업 시작하셔서 잘 사신다고요. 경환옹을 반겼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움도 남았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그냥 근황만 적은 글이 아니라서 그 분이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써내려 간 글에 참 마음이 시큰하더군요.
사실 굳이 그런 장문의 글을 남길 필요가 전혀 없어진 분인데 굳이 장문의 글을 남겼다는 것부터, 야구를 떠나 있으면서도 완전히 떠나지 못하고 함께 했던 동료들을 생각해주는 것, 그렇게 좋은 팀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는데도 기아 타이거즈가 좋은 팀이어서 기뻤다고 말해주는 것까지.
어쩌면 어딘가에선 은퇴해놓고도 구단 홈페이지에 글 올린다고 오지랖도 넓다는 소리를 듣고 있겠지만, 전 정말 진심이 가득 담겨 있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응원하는 팀에 이런 멋진 분이 있어줬다는 것 자체가 고맙죠.
선수들이 들어가기 겁나는 홈페이지를 만든 건 좋지 않은 일이지만 선수들만큼이나 팬들도 그 홈페이지 들어가기 겁난다는 건 알까요?
그 강성 팬들은 도저히 몇몇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니거든요.
사실 몇몇 팬들의 비난은 건전한 비판도 아닐 정도로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고 괜히 선수들에게도 미안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지금보다는 조금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네요. 요즘 기아 야구는 돈 내고 야구 보러 간 사람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는 둥의 비판은 얼마든지 하고 싶고요.
선수들, 이젠 잘 하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정상적이기라도 해주세요.
부러 신동주씨까지 그런 글을 적어줬는데 오늘도 욕 먹을 플레이를 또 해버려서 정말 좋은 글이 이대로 묻혀버렸다고요. 정상적이지 않으니 못하는 거라 이런 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이긴 하지만서도. ㅠㅠ
3.
말 나온 김에 강성 팬쪽으로 화제를 전환해보자면.
아무리 못해도 화제의 수위는 조절되어야 할 존재가 있지요.
그래, 오늘의 종국성은 어떻게 변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봐.
이번 알까기 보면 팬으로서도 착잡해서 그냥 오늘같은 날이 얼른 지나가버리길 기대하게 되지.
그렇지만 어떻게 종범성한테 그럴 수 있니? 어떻게 실패한 FA 계약이라고 할 수 있어?
다시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쓰려니 가슴이 먹먹해져서 거기에 썼던 댓글 그대로 옮겨다 붙입니다.
뭐, 종범성을 더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게 해준 계약이라는 점에선 만족입니다. 이미지 구기시는 건 그렇다쳐도 얼마간이라도 더 보고 싶은데 볼 수 있는 기간이 계속해서 짧아지고 있으니 아쉽네요.
프랜차이즈 스타들에 대한 그 정도 예우는 당연하다고 보고요.
겪어보시지 않으셨다면 모르겠지만 아직도 무등구장에서는 이종범을 연호하는 소리가 가장 크죠.
경제의 논리만 지배할 듯한 MLB에서도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예우는 행해지고 있듯이(프랜차이즈이기에 앞서 너무 고액 연봉자였던 B라는 예외는 있습니다만) 한국야구에서 예우가 있는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프랜차이즈 스타 예우에의 논리를 떠나서 파급 효과로 봐도.
물론 최근 성적은 좋았던 커리어 다 깎아먹고 있지만, 무등구장이나 어디서나 팬들이 있는 곳이라면 아직 이종범은 가장 큰 박수를 받는 존재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이종범의 존재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가는 세월 붙잡을 수 없으니 은퇴하라던 그동안의 숱한 비난글은 사실 FA 계약부터 비난하는 이 글보다는 덜 충격적이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글을 보니 도대체 뭐라고 반응해줘야 할지 몰라서 잠시 멍해지더군요.
문득 드는 생각인데, 제가 응원을 하면 누구나 어김없이 시련을 겪습니다.
그렇다면 마이너스 오오라를 가득 담은 제가 선수를 깐다면 마이너스 마이너스가 되어 오히려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ㅅ- 사실 종범성이 얼마전 날아다녔던 경기도 제가 블로그에서 까고 얼마 안 있어서 바로 나왔던 거 같은데요. (그래서 반성글도 썼고;;)
....그냥 총대메고 제가 한번 깔까요?
한번 이번 주말 3연전 대비로 제 저주의 힘을 테스트해보겠습니다.
종범성 그 스윙폭 좀더 줄이세요. 오늘 우익수에서의 타구 판단 하나는 정말 안타깝고 안 좋았어요. 수비까지 그러셨다니 종범성 너무 노쇠하셨음!
마이너스 마이너스가 플러스가 되는지 효과는 내일 경기로 보겠습니다. (아이고, 이러다가 제대로 저주 먹혀들어 아예 내일 경기 선발 출장도 못하시면. ㅠㅠ)
4.
요즘의 김선빈 열망은 정말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니, 이해는 가는데 안타까워요.
어딘가에도 썼지만, 김선빈 지명의 보루는 아마 박용근이었을거라고 생각해요.
게시판에서 흔히 손시헌과 비교가 되지만 션과 선빈이는 플레이 스타일도 많이 다르지요. 비슷하게 키가 작은 선수에 같은 유격수 포지션이라고 해도 솔직히 보고 느낀 걸로는 별로 닮은 느낌이 아니거든요.
박용근은 한번 정도밖에 못 봤지만 오히려 느낌이 손시헌보다 비슷한 거 같은데, 솔직히 지금 박용근이라는 내야수가 2차 1라운드 앞 순번에 뽑혔다는 것 자체를 기억하실 분이 계실까요.
글쎄. 여섯 경기 대수비/대주자로 나온 정도가 전부인 선수를 기억하실 분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해요. 제대로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시범 경기에서도 안 좋았다고 들었고요. 스윙이 안 좋다고 실망하던 글을 본 것도 같은데요.
일단 2군 성적은 괜찮긴 한데 당장 괜찮은 백업 내야수를 바랐던 엘지에서 기대하던 방향은 아닐 거라고 봐요.
그렇다면 약간 섣부른 대비이긴 하지만 선빈이도?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스카우터들은 더욱 그럴 거에요.
립서비스는 돈 드는 거 아니지만 실제 지명은 밥줄이 달린 문제인데 과연 서비스를 해줄리가 있을지요. 힘들거라고 봅니다. 올해가 너무 흉작이라 어떨지 몰라도 2차 중하위 지명도 간당간당한 느낌이 슬슬 들고 있거든요.
솔직히 한 발 더 나아가서 말하자면,
사람들이 '김선빈 자체'를 좋아하기 보다는 '김선빈에 대한 환상'을 좋아하는 듯 보입니다.
어느 순간 김선빈=왕종훈이 되어, 왕종훈인지 설까치인지 김선빈인지 모를 유령이 게시판을 떠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마치 키 말고는 결점 하나 없는 존재처럼 되어가고 있으니, 반대급부가 무섭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런 현상이 좋을 건 하나 없고 말이죠.
비록 모 사이트에서 반쯤은 안티같은 댓글을 썼지만 김선빈을 싫어하는 거 아닙니다.
'까'지만 나름 '빠'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주세요. -_ㅠ
5.
저의 환상적인 비유 능력에 최근 살 떨고 있습니다.
신용운 = 전태현.
좁은 곳이라 소문 만들만한 사람은 거의 다 아는데 이건 제가 제일 먼저 한 말로 압니다.
강렬한 비유였던 모양인지 이상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확산된 거 같은데, 게시판에서 그 표현 오르내릴 때마다 기분 참 므흣하군요. - ㅅ- 하기야 기아팬에겐 절대 먹힐 표현이긴 했다;;;
4번같은 케이스에도 적었지만 설마 둘이 완벽하게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솔직히 엉덩이까지 참 많이 닮았지만요. 변명 같지만 저도 누울 자리는 미리 깔아놔야하지 않겠습니까.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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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신동주 선수가 KIA에 왔을때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최용호와 트레이드 되었을때.. 게다가 그 이전 KIA에서 활약하실 때는 제가 나라의 부름에 임하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신동주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지요.) 스윙도 별로라서 비판을 참 많이 했는데요. 호사방에 아직도 글 남겨서 자신의 근황을 남기시는 것 보니, 참 좋은 선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종범 선수... 팬이라는 것이, 꼭 한 부류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혹자들은 그런식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지요. 그리고 이종범 선수의 계약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사람들은 과거, 이종범 선수 모습을 안봤을거라고 생각하렵니다.
장성호 선수 FA때도 생각나네요.. 그때 파울볼에서도 장성호를 잡지 말자는 얘기가 나왔죠. 우승을 못 시켰느니.. 파워가 떨어진다느니.. 누구라도 장성호 자리를 메울수있다는 말까지 있었으니까요.(아마, 김경언이었죠-_-?) 그 말에 발끈해서 파울볼에 글을 적었던 게 생각나네요..어느 분이, 제 글을 호사방에 퍼가기도 하셨고-_-;
제가 아마야구를 보지 않아서 1차지명에 대한 얘기들은 따로 코멘트하기 어렵네요.(언젠간 기회가 되면 동대문에...ㅋ) 그냥 KIA 스카우터가 알아서 잘 뽑으시겠죠. 하나만 얘기하자면, 지난해에는 김강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있었는데, 올해는 김선빈인가요? 왕종훈이라.. 글쎄, 현실이 만화 같다면 좋긴 하겠네요. 게다가 김선빈이 더 주목받는 것은, 아무래도 KIA내에 빠른 선수들이 자취를 감췄다는 것과, 김종국 선수 탓 같아요. 홍세완도 마찬가지고요. 여튼 글 잘봤습니다.^^
내노래님...
동대문 가실 계획이 잡히시면 언제고 연락한번 주십시요...
비록 서울을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시간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동대문에서 한번 뵙고 싶군요...
제가 2003년쯤 신용운과 함께 제대로 야구를 보기 시작했으니 저라고 신동주씨에 대한 인상이 특별할 것이 있겠습니까. ㅎㅎ
그냥 인간적으로 좋은 선수라고는 생각해왔는데 은퇴하고 나서도 글을 남기시고 좋은 말씀 해주시는 거 보니 현역 시절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게 안타까웠어요. 역시 어떻게든 야구를 일찍 좋아했어야 하는건데.
종범성이 세월의 힘을 이기지 못하는 거나 요즘 아쉽다고 말하는 건 모두가 동감하는 일인데, 그것도 표현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해요. 예전에야 모두 맘 상하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되는 비판이 있고 이런 게 있고 말이지요. 못하는 거 자체가 아니라 계약이 문제라는 비난은 참 참신했기에 많이 화가 났습니다.
장성호 FA 때는 불과 얼마전이지만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비난하는 사람들 정말 많았고 계약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판을 쳤고, 많이 힘들었죠. 지금도 가끔 비난이 나오지만 그건 수준 이하인 것이라 비웃어 넘겨도 될 것이고 장성호마저 없었다면 어땠을까라는 말이 나오는 건 흐뭇합니다.
현실이 만화같지는 않다는 게 안타까운 점이지요.
빠른 선수는 있긴 있는데 그 선수들을 잘 키워내지 못하는 거고. 하긴 말씀대로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는 팬들이 문제가 아닌 거겠죠.
어제 경기 보러 갔다가 리틀신군의 꽉찬 허벅지에 반하고 온 1人 ㅎㅎㅎ
작년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하체 훈련 열심히 했나봐요. 이미 콩깍지가 씌워서인지 6갠지 7개의 사구마저도 좋게좋게 해석해버리는 -_- 적어도 한번 사구 맞혔다고 지레 겁먹고 몸쪽승부 못하는 약한 심장은 아닌거 아닌가요.^^
싸이에는 순서대로 올려야해서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블로그에라도 얼른 몇몇 사진 업뎃을 해야겠는데 피곤해서 고민중, 그래도 오늘 안 하면 언제 할 지 모르니 힘을 내봐야겠습니다^^
3번에 대해서도 지나친 열풍이다에 한 표.
왠지 필이 온다~ 느낌이 좋다~라고 하는 건 팬들의 자유겠지만 다들 잘 모르는 상태에서 우르르 여론몰이 하는 것 같아 좀 그렇습니다. 저도 선빈선수 팬인데 또 이런 부분에서 냉정해지는군요; 아..)
올 겨울에 군산에서 봤을 때도 예년보다 좋아진 거 같다는 생각은 막연히 했는데 확실히 좋아졌나요. ^^
사구도 좋게 해석하기엔 제가 넘흐나 소심한가 보아요. 전태현은 실력보다도 심장을 믿지만 심장만으로는 지명이 안된다는 걸 느껴버렸으니 그런 것도 있고요.; 그래도 그런 눈화팬 비웃기라도 하듯이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호투를 보여줘서 기분이 좋네요. 올려주신 사진은 덕분에 잘 봤습니다. ㅎㅎㅎ
사실 작년 이전에도 그렇고 올해도 여론몰이가 충분히 그 선수에 대해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게 안 좋은 부분이죠. 전 무엇보다도 김선빈이 김선빈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게 싫은 거 같아요.
요즘 각종 사이트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김선빈/서건창에 대한 이야기를 볼때마다 가끔은 저 사람들이 저 선수들이 플레이 한것을 한번이라도 보기나 했는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건창은 완성형/김선빈은 잠재력형(?)
제가 채은님한테도 말했던 기억이 있는데 김선빈을 보면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완전히 짜내서 하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여백이 더이상 느껴지지 않아서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고...
더불어 서건창선수도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없으나 아직 자신의 재능을 어떻게 발휘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못찾고 있는것 같아 아쉽구요...
어찌되었든 두선수다 좋은 선수이고 기아라는 팀에 있었으면 하는 맘이 있는것은 사실이고요...
며칠전에 혼자 곰곰히 연구를 해봤습니다.
현재 기아타이거즈 1차후보군 선수중에 투수들이 현재 있는 선수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지 않는 입장에서...
전태현이 그나마 경쟁력이 있었는데 손영민이 이리 빨리 성장해줄지 어찌 알았겠습니까...
그래서 연구끝에 내린 결론인데...
김선빈or서건창을 1차지명하고
2차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김선빈, 서건창, 노진혁, 최형록, 한희준을 싹쓸이 해놓고 저놈아들 열라 굴리다 보면 한놈쯤은 터트려 줄것 같습니다...^^
종범성 이야기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몇년전부터 스윙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인은 아직도 욕심이 많고 아직도 앞에서 빛나기를 바라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종범성의 문제는 스윙을 어떻게 하느냐 마느냐,,,
타구 판단 능력이 떨어지느냐 마느냐,,,가 아닌것 같습니다...
혹시 채은님이 보셨을지 보르겠지만...
슬램덩크라는 만화를 보면 산왕vs북산 경기중에 능남의 변덕규가 북산의 채치수에게 했던 말을 이종범선수에게 해주고 싶네요...
이제 기아타이거즈에서 가장 빛나야 할 선수는 이종범선수가 아닌 후배들, 새로운 스타가 나와야 한다고...
그 후배들과 새로운 스타를 위해서 희생하는 이종범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유행은 좋아하고 그 때마다 이것저것 따라해보려는 편인데 이런 게 유행이 되어버린 현실은 싫네요.
저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박준완님께 영향을 받아서 그랬나봐요. 스카우터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겠죠.
제가 평가하는 것도 그 선수들을 있는 그대로 평가하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게시판에 돌고 있는 글들은 뭔가 아니라는 걸 느끼는 입장에선 서건창이나 김선빈이 자기들 모습 그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게 참 싫습니다.
전에 팬들 때문에 선수가 싫어져버린 최악의 경험을 했는데, 이번엔 경우가 많이 달라(저도 그 선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수까지 싫어져버린 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일 뿐이에요.
당장 선빈이는 2차 지명이라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는데..
1차지명이 최근까지 결정되지 못한 것도 손영민의 성장도 컸고 전태현이 뚜렷하게 치고나가지 못한 것도 컸죠. 사실 전태현 좋아하지만 저도 그 녀석의 성장세는 아쉬웠거든요. 1학년 말, 2학년 초에 봤을 때만 해도 훨씬 클 줄 알았는데.
써주신 이름에 역시 경쟁력 있는 녀석인 박상현이 빠졌네요. + _+ 저도 지역내의 사랑스러운 내야수들, 다 쓸어담고 싶은데 그게 될까나 모르겠어요. ㅎㅎㅎ
이런저런 문제가 있지만 말씀대로 종범성의 문제는 스타급센스를 못 버렸다는 거겠죠. 하긴 그만큼 빛이 났던 전성기가 있고 지금도 영향력이 있으시니 더 그러겠지만.
슬램덩크는 저도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졸업하고는 농구가 아니라 가업을 잇겠다고 말했던 변덕규가 요리사의 복장을 하고 한 손에 칼을 한 손에 무를 들고 나타나서 채치수에게 했던 이야기였죠. 횟감을 빛나게 하는 무 생채같은 선수가 되어달라고 말이에요.
앞에 나서는 선수도 멋지지만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힘이 되어주는 선수도 모두가 기억하고 사랑하는데 아직 본인에게 그게 와닿긴 쉽지 않은가 봅니다.
그러게 6월이 됐는데도 신고선수 관련해선 8개 구단 전부 아무 소식이 없네요. 팀에 엔트리 여유가 얼마나 있을런지. 작년 엔트리 등록 때 떠나보낸 신동주 선수 글이 어제 올라온 건 묘합니다. (그게 뭐가 묘하다는 거냐..;)
어젠가 이상민 선수 이적 이야기로 시작해서 프랜차이즈 스타의 가치(?)에 관련된 기사가 올라왔는데 그 글이 윤병웅 KBO 기록위원장님이 쓰신 거였어요. 기록원이라는게 야구 관련해서 가장 이성적이라고 이야기 할만한 직업이지만 그분 글을 보면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많다는게 신기합니다. 그분도 기록원이기에 앞서 하나의 야구팬이라 그렇겠지만요. 그나저나 오늘 안타 하나 치시는 것 보고 채니님의 네거티브 응원이 먹혀드나 했는데 마지막 찬스에서.. ^^;
하도 조용해서 원래 이런건 대대적으로 떠드는 일이 아닌걸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ㅅ-;;; 엔트리 여유도 없을테고 신고 선수 누구도 두드러지게 활약을 하는게 아니니까 더 조용한 거겠지요.
근데 그거 저도 묘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러니까 연결해서 글을 썼지요. ㅎㅎ
윤병웅님 글은 저도 좋아합니다. 그분 글들 보면 재밌는 이야기도 많고 워낙 따스해서 말이에요. 기록원이 가장 이성적인 일을 하는 직업인데 가장 따스한 글을 쓰시는 분이라는 거,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말씀 듣고보니 뭔가 어색하긴 하네요. ^^;
제 네거티브 응원만으로는 안되는 게 있는 모양입니다. -ㅅ- 그냥 하던대로 좋은 선수들이나 무너뜨리며(;) 살아야 하나봐요.;;
어쩌면 어딘가에선 은퇴해놓고도 구단 홈페이지에 글 올린다고 오지랖도 넓다는 소리를 듣고 있겠지만 -> 어익후, 무척이나 뜨금하군요. 동대문에서 나와 치킨을 뜯어가며 채니님이 아는 모님과 이 얘기를 했었는데 말입니다.;;;
신동주 선수 그 성격을 참 좋아했고, 떠날 때도 좋은 '사람'이 그렇게 가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여전히 성격 좋으시네요. 그런 글까지 썼냐고 얘기는 했습니다만 신동주 선수를 까고 싶었던 게 아니고, 흠... 누구를 까던 중이라 얘기가 그렇게 나와버렸네요. -_-;;
어제 경기 보러 갔다가 리틀신군의 꽉찬 허벅지에 반하고 온 2人 ㅎㅎㅎ
정말이지 체형마저 닮은 줄 몰랐습니다. 신군 던지는 거 보면서도 저건 오버스로야란 생각을 종종 했는데(순전히 저만의 잠수함 투수에 대한 외형적 선입견 때문입니다 -_-), 어제 전태현 보면서도 그 생각해버렸습니다. 왕민수 올라오고 나서야 진짜 언더야~라고 느꼈어요. -_-;;;
이상 잡소리고... 지명 결과야 어떻든 본인이 아쉬움 남지 않게 신일고와의 경기에서도 나온다면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김선빈 선수는 저도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오래전부터 든 선수지만, 요즘의 그것은 그 선수에 대한 환상같아 보이네요. 저야 한번도 직접 보지 못해 뭐라 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이 선수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 손시헌을 끌고 들어가면서 얘기가 진행되는 데서부터 잘못 된거라고 봐요. 그리고 이 선수의 하고자 하는 열정을 높이 평가해서 지명하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신인 한명의 열정으로 팀 분위기가 좌지우지될 것 같진 않군요. 적어도 올해의 타이거즈는요.
개인적으로 정말 이 선수가 잘 되길 바라는지라 타이거즈 말고 모팀에 지명되어서 성장하길 바랍니다. 이유야 아실듯... -_-
사실 신동주씨 오지랖 넓으신 거 맞잖아요. ㅎㅎㅎㅎ
오지랖이라는 게 절대 부정적인 의미만 있는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좋은 사람에 대해서 성격 좋다고, 아직까지도 사람들을 잊지 못하고 굳이 글까지 써서 챙겨주느냐고 이야기하는 게 까는 건 아니라고 봐요. 저는 까는 사람들 비난한건데요 뭐.
당연히 투구 타입이나 뻣뻣함에 체형까지 넘흐나 완벽하게 닮았으니까 신군이라고 비유를 했지요. ㅎㅎㅎ 신군 팬인데 신군같은 사람이 하나 또 있다고 인정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근데 태현이는 보면 볼수록 데자뷰;;라서 결국 참지 못하고 올초에 질렀답니다. -ㅅ-; 말씀드렸던대로 얼굴이 조금더 다부져 보이는 것만 빼면 완벽 똑같죠.
제 말 아니라고 해도 다 비슷하게들 생각하신 모양이라 기분이 좋긴 합니다만. ㅎㅎ
고참이라면 몰라도 신인급 한명의 열정으로 팀이 바뀔 리가 없죠. 신용운이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한들 윤석민이 아무리 잘한다고 한들 팀이 바뀐 것도 아닌데 진짜 만화를 다들 너무 많이 보신 모양이에요.
션은 좋은 선수지만 션과 선빈이, 종범성과 선빈이 비유가 너무 자주 나오는건 좀 싫고. 모팀이라면 저도 환영입니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뜨어어어~~~ 저도 어제 동대문에서 생전 첨 전태현을 보고 신용운 스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채니님과 공감했다니 기쁘네요.
신일고 이대은을 보면서 신인 때 이재영이 생각났다고 했더니 다미아니 횽아께서 보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많이 한다고 하시는걸 보면 이런 게 야빠들에겐 공감대인 모양이네요.
그 아이들이 진짜로 신군과 재영군의 뒤를 이를 수 있을 것인지. 조만간 발표되겠군요. 기대기대.
으하하, 공감하는 분들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 저도 기쁩니다. >_<
이대은은 아직 못 봤는데(작년에 나왔다면 봤을 수도 있지만 설마 기억을 하겠어요;;;) 이재영과 비슷한 모습이라면 정말 보고 싶군요. 가능하다면 신일고 다음 대회 일정을 체크해봐야겠어요. ^ㅁ^
6월 5일 발표가 머지 않아서 정말 떨립니다. 말씀대로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도 되고요. 누가 선택을 받을지도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