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아무리 버리려고 해도 버릴 수 없는 기아 타이거즈.
욕설은 아니지만 한탄 글을 휘갈겼다가 그런 자신이 너무 싫어서 조금 지난 후 지우고.
조금이나마 타이거즈 관련으로 기분 좋은 글을 쓰기 전까진 절대로 블로그를 방치해둬야겠다 했으나 결국 타이거즈의 막장 야구가 절 또 블로그로 이끌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돈 주고 쓰고 있는 도메인+계정. 이런걸 놀리면 어쩔거야. -_-;;;;)

예정대로라면 중계 없었죠.
없었는데 이스픈 연예인야구 중계진이 문학에 왔다가, 아직도 안 끝나고 있는 경기에 기함하며 할 수 없이 연장전을 방영하기 시작한 것마저도 개그였습니다.
다섯 시에 룰루랄라 출근한 김완태 + 배칠수 콤비가 프로야구를 중계할 일을 만들다니 어지간히도 막장이죠.
슥흐도 올 시즌 들어 경기를 길게 하고 있는 팀이긴 하지만, 그보다도 요즘 타이거즈의 오오라가 분위기를 제대로 이상하게 만들며 길어진 것 같습니다. -_-;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나 상대 수비수의 실책이 아니면 점수 내기 힘든 타이거즈인데, 이번엔 정우람의 난조로 세번 밀어내는 변고가 발생했죠. 그렇지만 사실 이렇게 날로 먹으면서 경기를 이길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거라고 봐요.
문자중계에 7회 한기주 이름 뜬 순간, 솔직히 경기 포기했어요. 신용운을 앞으로 당기니 진짜 감독에겐 뭐밖에 안 보인다는 게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신-한 말고 다른 투수들이 중요한 상황에서 못했던 건 사실이나, 그 이전에 무차별 등판 상황이 그들의 구위와 자신감을 저하시켰다고 봅니다. 적어도 손영민은 클만한 싹수가 보이지 않았나 싶은데. 막 써버리니 정작 중요한 보여줘야할 때 못해주지요.)
손 놨던 일이나 하러 잠시 한 4~50분 정도 나갔다 오니 기주는 홈런 맞고 연장에 들어가 있고, 사상 초유의 연예인 야구 중계팀의 연장전 중계 시작이었지요.

동점 상황의 ㄱㅎㄱ 등판도 제대로 코메디였습니다.
그분의 타율과 장타율이 리그 탑 순위인 건 기아 팬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코칭 스탭만 모르는 일인가 싶어요.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오로지 코칭 스탭의 문제겠습니까.
정-박의 트레이드는 실패였다쳐도 박-김의 트레이드는 사실 ㄱㅎㄱ이 어떻게 하던간에 실패가 아니죠. 공단장과 박은 안 맞았고 광주팬들과 박은 더더욱 안 맞았으니까요. (정확하게 말하면 박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박이 트레이드되어 와서도 못해주며 안 좋은 기억이 되살아났다는 것이지만.) 그 트레이드는 두산이 심좍을 박진철-황윤성과 트레이드한 것과 똑같았던 거였어요. 처리가 목적이었다는 거죠. 쏠쏠히 써먹으면 좋고 아니어도 할 수 없는 정도의 트레이드라 굳이 이 트레이드는 실패가 아니라는 걸 1군에 데리고 다니면서 증명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물론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는거지만 손영민이 내려가는 데 ㄱㅎㄱ이 안 내려가면 계속 이상한 생각만 든답니다.
ㄱㅎㄱ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매우 중요한 해이지만 나올 때마다 욕 먹으며 맞는 식이면 자신감만 더욱 상실할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구위가 안 좋으니 일단 러닝이나 빡세게 하다가 후반기에 올라오는 게 어떨까 싶군요. 팬들에게도 안 좋았던 기억은 잠시 잊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거고요.

문자중계로 한기주를 보고 TV 중계로 ㄱㅎㄱ을 봐야하냐고 팬들도 한탄을 할 즈음.
유격수 종국성의 통한의 실책이 나오면서 ㄱㅎㄱ도 급격히 흔들려 주자 1사 만루. 종국성의 송구 실책에 ㄱㅎㄱ에 대한 욕설마저도 묻히는건가 싶은 상황에 문현정이 등판하며 깔끔하게 마무리를 합니다.

사실 기아 팬들에게 이 경기를 보는 낙은 문현정밖에 없었죠. -_-
팀내 엔트리가 빡빡해지자 신고 선수로 내려가는 일까지 감수해야 했던 좌완 투수 문현정. 그가 돌아왔습니다.
등판을 막 하기 시작했을 무렵은 심란했지만 원래 주무기를 하나라도 제대로 갖고 있는 투수들은 직구가 살아나기 시작하면 그럭저럭 리그에서 살아나갈만 합니다.
더욱이 문현정의 경우는 그게 모 스포츠 주간지에서도 올 시즌의 화두인 구질로 언급했던 커브고요. 문현정을 맨 처음 봤을 무렵에도 직구가 받쳐주지 않아서 그렇지 커브 하나만큼은 쓸만 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직구가 제대로 제구가 잘 되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문학에서는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에 걸쳐 들어갔고 커브를 적절한 시점에 잘 활용하면서 먹혀들었습니다. 아마 대타로 나온 채종국이었나요? 그를 상대로 루킹 삼진 잡을 때의 커브는 예술이었답니다. -_-)b
그간의 경력을 생각해보면 오늘 다소 많이 던지는 게 아닌가 했는데 야수 실책과 좋지 않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한 압박을 등에 업고도 2.2이닝동안 결정적일 때마다 삼진과 내야플라이를 솎아내며 호투했습니다. 슥흐팬 입장에선 다소 허무하겠지만 12회말에 한 점만 내주며 막아내는 과정은 오늘의 백미로 꼽고 싶습니다. :D

83년생 고참급. -_-;;;;
좋은 커브를 장착한 좌완.
그리고 되든 안되든 한 가운데로 공을 밀어넣는 깡.
기아 팬들이 갈구하는 이력을 세 개나 갖춘 투수이므로 앞으로는 언제 잊혀졌느냐 싶을 정도로 잘해줬으면 정말 좋겠네요. 근데 허리디스크라니... -ㅅ- 기아엔 허리디스크 환자가 많기도 합니다;

문학에 가 계신 분께 듣기로 실책과 불규칙 바운드의 안면 강타 등 중계를 타고 보여진 수비로는 좋지 않았으나 실제 종국성이 오늘 막장 수비를 탄 건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안면 강타는 종국성 잘못은 아니지만..) 투수를 편안하게 하는 호수비도 보였다고 하네요. 폴대 위쪽을 넘어가며 배칠수를 안타깝게 했던 파울 타구나 정대현의 볼을 골라내는 모습 등을 보면 5/22 때 한 팀을 수렁에서 건지던 모습 정도는 아니더라도, 좋던 감은 이어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얼른 종국성이 타율 2할대로 진입하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타자들의 집중력은 정말 최악을 향해 치닫는 듯 합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밀어내기 세 번과 스나이퍼의 헤딩 한 번으로 네 점을 뽑고 거기서 딱 끝내버리는 건 정말 너무한 것 같아요. 5/22 때도 그랬듯 머리 아니면 점수를 낼 방법이 없는 겁니까.  -_-;;;; 내가 보는건 축구가 아니고 야구인데 일주일 동안 연장 가서 헤딩 골든골이 두 번이나 나오질 않나... 진짜 FC타이거즈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득점력도 축구 경기 아닐까 싶을 정도로 허접하고요.

4-5-6 라인은 지금 욕을 아무리 먹어도 쌉니다.
특히 재주리게스는 최.악.이에요. 물론 팀내 타점 선두권에 있지만 그 앞에 걸린 찬스들을 생각하면 그 찬스 중에서 절반도 제대로 못 살린 거지요. 4월은 몰라도 5월의 재주리게스는요.
그분의 호쾌한 헛스윙은 사실 중계로 보지 않아도 눈앞에 그려질 정도입니다. 그러다가 세번 호쾌하게 스윙하고 삼진. 혹은 상대 투수가 카운트를 어렵게 승부하고 있는데도 타자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엄한 볼을 건드려서 내야 땅볼(병살). 이게 지난 얼마간의 재주리게스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도 여지 없었지요. 병살을 또 칠까봐 장성호가 도루를 할 정도면 말 다한 거에요.
오죽 했으면 아파서 은퇴하고 임의탈퇴된 서튼 생각 납니다. 최희섭이 당장 제 몫을 해준다는 보장도 없는데 뭘 믿고 잘랐나 싶어요. 저 사람이 서튼 내보내고 스나이퍼까지 좌익으로 보내더니 정말 아무런 긴장을 안 하는구나, 그리고 크게 휘둘러서 장타 만드는 것 말고는 찬스에서 아무 생각이 없구나, 하는게 느껴집니다. 야구는 장타로만 하는게 아닌데요. 대타 때야 먹혔지만 레귤러는 대타와는 다르다는 거 아직까지도 모른다니 답답합니다.
경환옹에게 위화감을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해봤지만 이분 스윙도 작년 말과는 달리 아주 제대로 퍼져나오는 중이라, 요즘 송산이 잘 맞고 있는데 차라리 송산을 지명타자 쪽으로 경쟁을 시켜봤으면 하네요. 어차피 국가대표 포수라는 환상도 없어졌고(잘 아시다시피 국가대표는 '수비' 순으로 하는거 아니죠. 그건 아무리 포수라도 마찬가지에요.) 가짜포수의 길로 가서 나쁠 것도 없을 것 같아요.
또 2군에 올릴 타자가 없더라도 내야든 외야든 아무나 올려서 선발 출장 시키고 경쟁을 유도해봤으면 하네요. 홍대리 몸도 안 좋다고 하고 용규는 여전히 발목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으니 기회는 찬스겠지요.

스코비와 미시즈 스코비에겐 미안하게 됐습니다.
기아가 막장이긴 해도 원래 4시간 내 칼퇴근 본능만큼은 확실했는데 스코비 선발 등판 경기마다 일이 꼬이네요. -_-; 다섯 시간 동안 12회 연장 혈투를 벌이는 거 자주 있는 일 아니니까 앞으로는 스코비 등판할 때마다 사건이 터지지는 않을 겁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야구이니, 아무래도 문현정은 오늘부로 셋업 쪽으로 진입할 것 같고. 연일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차정민도 손영민처럼 시험을 받을 것 같네요. 아무려면 kbs에서 1.1이닝 동안 안타 달랑 하나 맞은 거 갖고 피안타율 0.333이라고 높다고 깔 정도의 투수는 아니었죠.
요즘 코칭스탭 하는거 보면 투수를 내는데 능력보다는 상성이 중요 고려 요소인 것 같은데 준형이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모르겠군요. -_-; 근데 왜 신군-영민은 상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냈을까

암튼 오늘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 된 건 문현정 호투 - 블론한 걸로 신군한테 혼나던 기주 모습 본 정도입니다. -_-; (후자는 별로 좋은 일로 나온 모습은 아닌데 그냥 귀여우니까;;)
김완태-배칠수 조합도 참 편안하고 재밌는 중계진이었던 거 같아요. 갑자기 하게된 중계인데 전문적인 이야기도 꽤 많이 했고 그 정도면 매우 준수하지요.
올시즌 첫 무승부는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2007/05/27 22:44 2007/05/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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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 2007/05/28 01:02

    배칠수씨 해설 시켜도 한만정씨 만큼은 할 것 같습니다.ㅎㅎ 열기를 그나마 식혀준 중계진에 ㄳ 다음 주엔 또 어떤 야구를 선보일지 두렵네요..;

    • 채니 2007/05/28 01:05

      만정횽 팬으로서 걱정인게, 배칠수씨 해설이 만정횽보다 낫다는 소리 듣는 겁니다. ^^
      그런 괜한 생각할 정도로 좋았어요. 편안하고 재밌고. 역시 전 만담 해설이 너무나 좋은가봐요. ㅋㅋ 다음주 기아 야구는 뭐. -_-; 그냥 생각 안하기로 했습니다.;;;

  2. Lenore 2007/05/28 01:48

    전 중계를 해주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엠팍에서 누가 중계 해준다길래 보려고 했는데, 12회만 봤어요. 왜냐면... 낮에 갑자기 잠-_-이 쏟아져서 자느라고 눈을 떠보니 5시가 좀 넘었더라구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온 문자... '기아가 역전했어' 그래서 부리나케 네이버 문자 중계를 키니... 나오는 문구...

    '김재현 홈런'

    김재현이 홈런친 것은 내 탓이 아닐텐데, 왠지 내가 보면 안되겠다는 의무감이 든 것이었어요. 그래도 호기심이 너무 많아, 12회는 보고 말았죠. TV를 트니, 1사 만루 상황부터더군요. 이현곤이 안좋은 볼을 계속 건드려 커트 커트 하다가, 결국 몸쪽 낮은 볼!을 건드려서 병살타성 타구를 날려주셨죠.

    그러나 어제 KIA의 MVP가 될뻔했던 나주환 선수(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이대수-나주환 트레이드)가 공을 놓쳐주지 않겠어요? 그러나 한번 펌블에 그쳤고, 송구한 공이.. 장성호의 귓부분을 강타-_-; 그리고 끝까지 다 봤어요. 김종국 얼굴 맞은 2루타는 정말 ... 허탈하더군요-_-

    문현정은 정말 잘했지요. 앞으로 서정환 감독에게 혹사를 해달라고 계속 잘 던져줄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나저나 블로그에 쓸 내용을 댓글로 너무 길게 달았군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여기 계정은 티스토리와는 다른가보죠?

    • 채니 2007/05/28 01:56

      저는 딴짓하고 있다가 문자중계를 틀자마자 스코비가 연속 2루타를 맞으며 2실점을 했지 말입니다. ㅎㅎㅎ
      인생이 저주인건데 그래도 굴하지 않고-_ㅠ 중계를 보고 야구를 보러 다닙니다. 타이거즈가 막장인거지 제가 막장이라고 믿고 싶진 않아요;;;

      고로, 기주도 리노어님 때문에 블론한 것이 아닐 것이고 현곤씌도 그런 타구를 리노어님 때문에 날린 게 아닐 겁니다. 헤딩이라던가 그런것도요. 원흉은 아주 멀리 광주에 있지요. 하하;;
      저도 그 트레이드가 참 이해가 안 가는데; 뭐 이대수가 감독과 안 맞았다니 할 수 없는거죠.;;

      문현정이 앞으로도 오늘처럼 계속해서 던질 거라고 생각은 안합니다. 일단 직구 제구가 더 잡혀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안 잡히던 때도 많이 봤으므로;) 그래도 팬들이 잊고 살았던 선수가 이렇게 잘해주면 정말 기분이 좋죠. ^^

      네, 티스토리와 달라서 티스토리 로긴하고 댓글을 달아도 귀찮게 이름을 써야합니다. -_ㅠ 티스토리가 그런 기능 있는거 보고 좋아보였는데 또 막상 옮기자니 귀찮고 여기가 편해서 말이지요. ㅎㅎ; 도메인도 계정도 따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3. 독사 2007/05/28 10:35

    휴~~~~
    미치겄네요...
    억장이 무너져요....
    게다가...
    경기도 못봤지 말입니다...
    어제.. 9회부터 다림질 시작해서...
    연장 12회말까지.. 다림질 했습니다...
    물론 컴터 켜놓구요...

    그리고.. 이재주를 4번 시키느니.. 차라리.. 2군의 K모선수 한번 4번 시켜주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 채니 2007/05/29 00:58

      억장 무너진다는 말씀 제대로 공감입니다. -_ㅠ
      컴퓨터 켜놓고 다른 일 하면서도 야구 안 보다가 문자중계 틀었더니 스코비 연타 맞았고; 타자들은 퇴근본능 발휘중이고... 이스픈의 우연찮은 중계가 아니었으면 진짜 제대로 안 봤을 거에요.

      재주리게스가 타선에 들어가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닌데 4번은 정말 안 어울려요. 장타력과는 별개로 너무 생각이 없어서. ㅠㅠㅠㅠ
      K모 선수는 지금 2군에서 타율은 둘째치고 K/BB 비율부터 개선해야할 듯 싶은 게 문제지요. -_ㅠ 2군 기록 보다가 너무 안 좋아져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4. elusai 2007/05/28 20:42

    전 K모군보다는 2군에서 성적좋은 최훈락 기회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번에도 1군 올렸다가 몇 타석 기회주지 않고 내리고..-_-;;

    진짜 2군에서 성적 좋은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되어야 할텐데, 한번 꾸준히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1군 올라왔다가 내려간거니.. 그나마 다행인가요..;)

    • 채니 2007/05/29 02:03

      최훈락은 어떻게든 다시 기회가 와야 한다고 봅니다.
      타율도 워낙 압도적인 데다가 K/BB 비율도 기아 2군 타자들 중에는 괜찮은 편이고 발도 빠르죠.
      아무래도 나이도 있고 군문제가 있어서 자리를 잡아놔도 금방 군대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그런 사고방식은 정말 맘에 들지 않아요. 실력이 된다면, 2군에서 기록이 좋다면 어떻게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9회말 2사에 꼴랑 타석 하나가 아니라 선발 출장 같은거 말이죠.

    • 채니 2007/05/29 16:24

      헉. 방금 엠팍에서 기록을 보고 K/BB를 잘못 봤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새벽에 댓글 달면 꼭 혼이 날아가 있는 상태라는;;; (김경진 K/BB랑 제대로 헷갈렸더군요. ㅠㅠ)

  5. elusai 2007/05/31 00:38

    최훈락 선수가 K/BB가 좋은 선수는 아닐텐데..
    요러면서 읽긴 했습니다만..-_-)/ ㅎㅎ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기아 타자의 가장 큰 문제는 노쇠화인데. 노장들 은퇴시키는 인위적인 리빌딩을 바라는 건 아니여도, 성적이 안나오는 노장 선수 자리에 신인을 꾸준히 써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올시즌 열심히 하셔서 그 분들 성적이 좋아질수도 있지만, 활약 기대할 수 있는 것도 길어야 1~2년이고 그 사이에 리빌딩은 더 힘들어질 것 같구요. (이런 댓글 기아팬들 많이 들어오는 곳에 적기는 살짝 그렇긴 해요. 'ㅁ')

    기아에 타자유망주가 없다는 소리를 듣는 것도, 사실 기회를 준 유망주가 안큰 것도 있지만, 기회를 준 유망주도 별로 없기 때문 아닐까요..!?

    • 채니 2007/06/02 01:39

      원래 선수들 타격 성적은 경기 단위로 꼭꼭 체크하는 편인데;(누구라도 올라와라~ 라는 심정으로 매일같이 경기 결과 체크해요) 그날 밤엔 제가 눈이 멀었고 혼이 나갔습니다. ㅎㅎ;

      종범성 종국성 원츄'_^)b에 경환옹도 나름대로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그분들이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을때 뒤를 준비했어야 했다는 건 동감이에요. 요즘 홍대리도 유격 수비까지 챙기기엔 많이 힘들어보이고...

      모든 자리 대비하긴 힘들테니 적어도 내외야 각기 한 자리씩은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종범성이 마흔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그런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건 아쉽죠. 오히려 그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 체력적, 정신적으로 내가 무언가를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부담이 덜어졌을지도 몰라서 노장 선수들에게도 더 좋지 않았나 생각도 들고요. (적어도 종범성에게 주어지는 부담은 그런 종류의 걸로 보여서 말이죠)

      예전에 주창훈, 이영수 두 선수가 2군에서의 성적이 좋았을 때부터 정말 안타까웠어요. 대졸이라 그 두 선수는 애초에 기회도 받지 못했으니까요. 솔직히 이런 말하긴 싫었지만 최훈락도 뒤를 잇는 것 같고 말이지요.

      지금의 기아는, '순환하는' 팀으로는 보이지 않아요. 다른 무엇보다 그게 참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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