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은 블로그 노가리 버전-ㅅ-이 완성되는대로 곧이어 올라갑니다.
오랜만에 기록지의 도움 없이 관전기를 쓰려니 기억력이 따라주지 않아서 민망하네요. ^^;;;
틀린 곳도 많겠지만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적어보았으니 대충 상황만 참고해주세요.
큰 의미는 없겠습니다만 라인업에서 표 왼쪽은 원정, 오른쪽은 홈입니다.
첫째날
이날은 선발 라인업을 적어가지 않았던터라 외야의 수비 위치며 순서가 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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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고 |
광주제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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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홍석용 (8) |
허경민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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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박상현 (6) |
조성진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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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나성범 (9) |
서건창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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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강하승 (5) |
이철우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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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설재훈 (7) |
한희준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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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정은표 (4) |
조영선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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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정형식 (D) |
윤여운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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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이성옥 (2) |
김태형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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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문준용 (3) |
정승인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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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임요한 |
정찬헌 |
이 날은 물론 임요한 -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진흥고의 투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역시 아무래도 정찬헌 선수의 5안타 완봉이 빛이 나네요. ^^;
언젠가의 글에서 정찬헌 선수의 키킹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 우려한 적이 있는데, 몸에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다시 키킹을 낮게 가더군요.
날씨가 예전에 봤을 때보다는 나아진 탓도 있겠지만(사실 그땐 겨울이었으니;) 투구폼을 손을 보면서 좋지 않았던 구위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속은 141km/h까지 나왔지만 구속보다는 공끝의 힘이 슬슬 붙고 있는 것이 기쁘더군요.
좋은 투수이지만 체력이 약간 의문이기도 한데 5이닝까지는 퍼펙트로 막다가 역시 중후반 들어 힘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안타를 맞으며 연속으로 주자의 진루를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광주일고는 굉장히 훌륭한 키스톤을 보유한 팀으로 키스톤 수비의 힘이 정찬헌 선수를 뒷받침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3루수도 괜찮은 수비를 보여주는 흔치 않은 팀이기도 하고요. 라인을 타고 빠져나가는 2루타성 강습 타구를 3루수 정승인 선수가 다이빙 캐치한 이후 기본적으로 자신의 뒤를 믿고 던지는 듯 했고 힘이 떨어지는 후반에도 정신적으로 뒷받침을 해준 듯 보입니다.
임요한 - 나성범, 진흥고의 두 명의 좌완투수가 비교적 깔끔한 피칭으로 산발로 안타를 잘 처리했지만 광주일고는 1회말 서건창 선수가 안타로 출루해 패스트볼로 3루까지 진루한 이후 이철우 선수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한 점을 선취하고 시작해, 아마 7회말이었던 것 같은데 윤여운 선수가 3루타로 출루한 이후 정승인 선수의 3루타로 쐐기점을 얻어내며 승리를 하게 됩니다. 아마도 허경민, 조영선 두 선수를 제외하면 선발 전원 안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윤여운 선수는 2루타와 3루타를 연이어 뽑아내며 장타력을 과시했지요.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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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성고 |
진흥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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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문선재 (4) |
홍석용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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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윤효섭 (8) |
박상현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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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이상원 (5) |
나성범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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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노진혁 (6) |
강하승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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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윤도경 (2) |
설재훈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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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조우상 (7) |
정은표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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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오정윤 (9) |
최천만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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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임익현 (3) |
이성옥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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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유경국 (D) |
문준용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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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이광민 |
조영복 |
어쩌다가 터져나온 에러 하나가 승리의 향방을 결정지은 경기였습니다.
첫 날 완봉패를 당한 이후 진흥고의 선수들이 각오를 새로이 다지며 나온 것이 눈에도 보일 정도였는데요. 그런만큼 진흥고의 초반 경기 내용은 매우 좋았습니다.
진흥고의 타자들은 대체로 적극적인 성향인데 이 날은 상대 선발인 이광민 선수의 공을 오래 보면서 침착하게 상대했지요. 1회 선두타자 홍석용 선수의 볼넷 이후 착실한 팀 플레이로 한 점을 선취한 이후, 3회에 연속된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상태에서 나성범 선수의 적시 3루타로 2점을 더 뽑으며 안정된 경기 내용을 보였습니다.
진흥고 선발인 조영복 선수도 스트라이크존을 구석구석 잘 활용하며 5회까지 깔끔한 피칭을 했고요.
이후 광주동성고가 한 점을 따라가긴 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은 상태에서 간신히 한 점을 짜내고 잔루를 남기며 아쉬운 상황에서 끝났던터라 이 때까지만 해도 경기의 흐름은 나성범 선수를 중심으로 한 광주진흥고 쪽에 있었습니다.
잘 던지던 조영복 선수가 체력이 떨어지며 투수가 나성범 선수로 바뀌었고 이후 진흥이 생각하는 여러 선수가 이어던지며 점수를 지켜내는 작전은 잘 맞아들어가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잘못 이어진 송구가 경기의 흐름마저 바꿔버리더군요. 깔끔하게 끝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송구가 홈으로 짧게 들어오며 포수가 볼을 포구하지 못하고 놓치는 상황이 두 번이나 나와버렸으니까요. (워낙 황사 속에서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쓰면서도 처음의 송구 에러 상황은 자신이 없습니다만;;) 첫번째 실수로 당장 실점한 건 크지 않았습니다만, 아마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이 상당했는지 아주 평범한 3루 땅볼 상황에서 송구가 짧게 들어가며 포수의 다리 사이로 공이 빠져나가 버리며 두번째 실수가 나왔지요. 그렇게 주자들이 들어오고 역전을 허용하며 선수들이 그대로 굳어버리더군요.
모두가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이어 올라온 투수들에게 부담이 가중되었던 걸로 보입니다.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지 못하거나 카운트를 잡아나가기 위해 던지는 공들이 가운데로 몰리거나 하면서 맞아나갔고, 진흥고로서는 악몽같은 경기 후반이었습니다.
역시 선수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한순간의 실수에 진흥고 선수들 모두가 마음의 동요가 상당했던 걸로 보입니다. 잘 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중무장을 하고 나온 상태에서는 조그만 충격이라도 받으면 여파가 상당한 것도 있겠고요.
배우는 과정 중에 있는 선수들이니 다음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광주동성고가 세 점을 내준 이후 등판한 윤명준 투수는 실점을 하지 않고 마운드를 잘 지키며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윤명준 선수는 신입생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2학년 때 잠시 부진했었습니다. 좀더 빠른 볼을 던지기 위해 어깨에 힘이 들어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구가 전반적으로 높았죠. 마운드에서 조급함을 노출하기도 하면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는데, 올해 들어서는 다시 상승세로 들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배 결승에서 위기상황에서 등판하여 1학년으로는 믿기지 않은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보여주었을 정도로 원래 마인드는 좋은 선수로, 제구도 낮아졌고 볼 카운트가 몰릴 때의 조급함도 많이 떨쳐낸 듯 하더군요. 좋지 않은 날씨에도 140을 상회하는 구속이 나왔고 장기인 슬라이더의 꺾이는 각도 좋았던 데다가 갈수록 피칭 내용도 안정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광주동성고의 타자들은 후반 이후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학년이 주로 포진한 하위 타선이 중심타선의 뒷받침을 단단하게 하며 주자를 쓸어담는 한 방을 날려주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군요.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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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 |
광주동성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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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허경민 (6) |
윤효섭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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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조성진 (7) |
문선재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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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서건창 (4) |
이상원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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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이철우 (9) |
노진혁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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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한희준 (8) |
윤도경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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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조영선 (3) |
조우상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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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윤여운 (2) |
임익현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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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김태형 (D) |
오정윤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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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정승인 (5) |
유경국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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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장민제 |
윤명준 |
광주일고는 장민제 선수, 그리고 광주동성고는 어제에 이어 윤명준 선수가 등판했지요.
그리고 장민제 선수에 이어던진 정찬헌 선수까지 세 선수의 구위가 모두 좋았기 때문에 숨 막히는 투수전이 전개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광주일고의 1 : 0 승.
광주일고는 첫날에 이어 1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윤명준 선수가 1회에 제구력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선두 타자인 허경민 선수가 볼넷을 얻어 나갔습니다. 착실하게 번트로 주자를 보내고 4번타자인 이철우 선수가 깔끔한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뽑은 한 점이 이 날 나온 유일한 점수였습니다. 역시 타선이 엇박자를 내지 않고 4번타자가 꼭 해줘야 할 때 안타를 쳐 준다면 야구를 하기가 참 쉬워집니다.
이 때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를 잡기 위해 들어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이철우 선수에게 2루를 내주고 볼넷까지 이어지면서 윤명준 선수가 잠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만, 1회를 잘 넘긴 이후에는 대체적으로 구위도 좋고 제구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이후 6회 무렵에도 제구가 높아지며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확실히 이전에 비해서는 달라진 모습으로 실점하지 않고 내려왔고, 그 이후에도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명준 선수 입장에서는 1회에 내어준 점수가 뼈아플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광주일고의 장민제 선수는 사실 공이 매우 좋았습니다.
구속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구속이 얼마인지 몰라도 저건 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 공이 있지요. 장민제 선수의 공이 그랬습니다.
노련하게 완급조절을 해가며 초구이구 이내엔 반드시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으면서 카운트를 잡아나가니 타자들은 심적으로 몰리면서 승부를 시작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안타도 거의 맞지 않았고 볼넷도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장민제 선수가 마운드에 있었던 동안에는 외야로 나간 타구도 거의 없었습니다. 땅볼을 잘 유도하기로는 윤명준, 정찬헌 선수도 마찬가지였지만, 워낙 카운트 승부가 깔끔해서 던진 공 자체가 적다보니.
주자를 내보내고 견제구가 빠지면서 찾아온 1사 3루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까 싶었는데, 바로 광주일고에서는 투수 교체를 단행하더군요.
일찍 내리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이전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자신감이 상승한 정찬헌 선수를 믿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막아낸 정찬헌 선수는, 이후 깔끔한 피칭에 가끔 찾아오는 고비마다 삼진으로 분위기를 끊어주며 장민제 선수의 승리를 지켜주었습니다.
워낙 땅볼이 많이 나왔고, 특히 양 팀의 2루수들에게 공이 많이 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
이로서 광주일고가 2승으로 대통령배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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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야사용이군요 ㅎ
토요일 경기는 일고 수비가 최고였져~~
다칠까봐 걱정될 정도로 몸을 날려주시니 ㅠ_ㅠ
일요일 경기는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동점 만든 동성!!!
진흥 담 예선에 잘해라 ㅠ
월요일 경기..투수전도 재밌었겠네요~
못 가서 아쉬운 ㅠ
민제군은 여전히 좋군요~
대통령배 기대해봐도 될까요?? ㅎ
황사로 공기가 뿌연데 다들 너무 무리한 건 아닐까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열심히 뛰고 노력했으니 대통령배까지 올라간 것이겠지만 말이지요. ^^;
진흥도 막판에 갑자기 뒷심이 달리지만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아쉽지요. 그래도 다음엔 잘할 거라고 믿어보아요.
월요일은 제가 좋아하는 투수전이라, 더 재밌게 봤던 것 같네요. 셋다 괜찮았다지요. >_<
대통령배는, 투수들은 아무래도 하던 만큼은 하지 싶으니 일고 입장에서는 철우가 예선 때처럼 터져준다면 해볼만도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