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가 제 눈으로 본 세번째(?) 영봉패인거 말고요. -_-; (어제는 점수는 못 뽑았지만 0 : 0이었으므로 아슬아슬하게 패만 아님;;;)
이것 때문에 막 피식피식 웃으면서 20분을 넘게 걸어왔으니 얼마나 변태같아 보였을까 걱정은 되지만, 이미 전 버린 몸. ㅠㅠ
어제는 아는 언냐들 앞에서 28일 2군 경기 기록을 보고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상화(선발) 3.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자책)
.이동현 4.1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자책)
.곽정철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자책)
상화씌는 실점은 많았지만 볼넷을 내주며 무너진 건 아니니 괜찮다치고(물론 3.2이닝 3실점이 준수하다는 건 아니고요;) 왕자님은 실점은 했지만 4.1이닝동안 볼넷이 무려 한 개이니 감동적이고.
근데 곽정철 기록을 보니까 한숨이 푹푹 나오는 거에요. 2000년대 들어 가장 좋지 않은 1차지명이었다는 가든씨가 1군 붙박이가 된 이래, 타이거즈 1차지명자들에 대해선 무조건 걱정을 안하고 있었지만 정철이는 좀 오래 버로우 상태였죠. -ㅅ-; 그래도 다른 분들은 가끔 1군에 얼굴은 비추고 버로우를 하는데 정철이는 그런 게 아니었거든요. 가끔 관심을 갖고 2군 동정을 살펴보면 언제나 재활군. 2군 기록은 대놓고 화려한 숫자의 평균자책점을 자랑하고.;;; 이번에도 연습경기 기록 보자마자 한숨이 푹푹 나왔더란 말이지요.
근데 오늘 그 정철이가 시범경기지만 드디어 1군 경기에 나왔습니다. ; ㅅ;
몸 풀 때부터 막 설렜고 8회에 등판한 다음에는 손 부들부들 떨면서 이것저것 기록하고 피칭을 보자마자 미친듯이 문자 보내고 그랬답니다.
처음 나와서 던진공 146! 그 다음에 던진공 150! 그리고 그 다음 공이 최고구속 152!
엄마ㅁ라ㅓ마럽기보ㅁ로ㅕㅂ지ㅗㄱ비 ㅠㅠㅠㅠ (<-흥분)
직구 세 개로 가볍게 첫 타자 인철옹을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막 눈물이. ㅠㅠㅠㅠㅠ 설마 진짜 흘렸겠습니까만;;;
하도 정신이 없어서 아웃 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는 것까진 기억을 못했지만(두 개까진 기억했는데 하나는 생각이 안 났음;) 대충 기억나는 부분들만 읊어볼게요.
원래 지명받을때도 145를 넘긴 구속에(언론에는 148이라고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묵직한 공끝만으로 지명을 받았더라죠. 하도 화려한 평균자책점을 자랑하길래 잦은 재활로 구속이 줄지 않았을까, 당시 보여줬다는 묵직한 공끝은 사라지지 않았을까 별별 걱정 다했는데 그런게 아니었어요. 그런 와중에도 오히려 꿈의 150을 넘겼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다만 제구가 멀쩡한 스트라이크존을 외면할 정도로 스케일이 컸습니다. -_-
좋게 말해서 저런 거고 사실은 제구가 안 좋았죠. 다른 구질도 아니고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피해 가니. ㅎㅎ 뭐 그런거죠. ㅎㅎ;;; 김인철옹을 가볍게 삼구삼진 잡을 때도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여러모로 외면을 했지만 적절히 두번인가 스윙을 해주시는 바람에; 자신감 있게 삼진 잡을 수 있었던 거구요. 연경흠 상대로는 거의 직구만으로 볼넷.;
기사로도 나왔지만 맞은 안타 하나는 홍대리가 아이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타구를 잘 막아놓고도 한번 흘려서 안타로 만들어준 거였죠. -ㅅ- 아마 기록실에서는 유격수가 따라가기 힘든 타구였다고 판단한 모양인데 막 난해한 코스로 간 건 아니었다는 느낌.
1사 1, 2루가 되자 정철이의 작년 평균자책점이 순간 뇌리에 유성우처럼 쏟아져; 여기서 그대로 무너지는 건 아닐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잘 이겨내서 기뻤답니다.
대충 8.5 : 1.5? 정도로 극단적으로 직구 위주로 피칭을 했는데요. (그런데도 직구 제구가 안 좋았다는 그런;;;) 주로 던지는 변화구는 커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슬라이더 비슷한 것도 한번쯤 본 것 같긴 한데 몇 개 안 던진 변화구는 거의 커브였어요. 그래서 아마 불펜에서 몸을 풀 때는 진우라고 착각하신 분도 계신 것 같아요. 그치만 커브의 질이 진우에 비할 바는 못되고;; 기아 투수들이 거의 그러하듯 변화구가 별로 좋지도 않았습니다.
150이 넘는건 제구가 잘 안됐기 때문에 구속을 좀 낮춰서 제구를 해보려고 애를 쓰는 것 같더군요.
변화구가 워낙 안 좋고 극단적으로 직구만 던지기 때문에 다들 직구만 노리고 들어갔던 것 같은데 하필 이범호 상대로는 마지막 결정구 커브가 가운데로 잘 들어가는 바람에(;) 스탠딩 삼진, 그리고 김태완 상대로는 계속 커트를 당하다가 145짜리 바깥쪽 멋진 직구로 돌려세웠지요. 이건 정말 훌륭했어요. + _+
피칭 내용이 훌륭한 건 아니었지만 일단 구속이 후덜덜이고 공끝도 좋은 편이니까 기뻐할 일이죠. >_< 무엇보다도 뭘 모르고 퇴출ㅠㅠ까지 고민했던 제겐 생명 연장(;)이 엿보이는 멋진 투구였습니다. 흑. -_ㅠ 이제 좋은 기억만 간직한 채로 기쁘게 정철이를 기다려 볼까 합니다.
모 사이트 댓글로도 썼지만, 흔히 말하는 제구를 잡기 위한 폼으로 던지는 듯 보이는 데다가 그럼에도 아직 제구가 잘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1군에 올라올만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봐요. ^^;
정철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경기였지만(타이거즈의 5할 본능을 싫을 정도로 잘 알고 있어서^^;;) 손영민까지 봤습니다. 도대체 이게 얼마만의 일이래요.
몸 푸는 것만 두번 보여주고 등판을 하지 않아서 가슴을 자꾸 아프게 만들더니 드디어 시범경기 마지막 관전에서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ㅠㅠ
구속은 여전히 구태의연한 그 상태인 것 같은데, 피칭 자체는 무척 좋았어요.
경기 끝나고 올라온 기록지를 들여다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막내 제외하면 다들 이닝당 투구수가 많은 편이죠. 정철이에서 그게 극에 달했는데^^; 그 다음에 바로 깔끔하게 던지는 영민이를 보는 기분은 짜릿할 수 밖에요. >_<
백재호옹에게 깔끔한 3루 땅볼을 유도하자 식사마는 대타를 냈습니다. 대타인 정희상 선수는 좌타자였고 우타자 상대로도 맞아나갈 가능성이 높은; 영민이가 걱정이 되었죠. 기록으로 보아 아마 대타로만 두번 출장한 듯 보이는데 두번 모두 안타를 기록했으니 걱정이 더 될 수밖에. 뜻밖에도 깔끔하게 공 세개로 스탠딩 삼진을 유도했답니다. 배합의 승리일지... 첫번째는 132 정도(?)의 바깥쪽 직구였던 것 같고 두번째는 110 정도의 변화구, 세번째는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낮은 쪽을 찌르는 좋은 공이었죠. (구질은 뭔지 기억이;;;) 백승룡 선수 쪽은 이전에 잘 맞은 안타가 있었지만 역시 공이 좋아 배트에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게 됩니다.
영민이는 제구도 좋았고 잘 던졌지만, 이전에 던졌던 정철이가 워낙 단순한 직구 위주의 파이어볼러였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냈던 것 같기도 해요. 정철이 공을 1이닝 보면서 타이밍을 재다가 갑자기 떡하니 언더핸드 투수가 나타나면 타이밍을 맞추기가 얼마나 어렵겠어요. 정규 시즌에도 이렇게 투수를 배합할 수 있다면(물론 둘다 평균 이상은 해준다는 전제 아래^^;;;) 정말 최상의 상황일텐데 말이지요.
영민이도 정철이처럼 아직은 1군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이로서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피칭을 본 것만으로도 기뻐요. >_<
선발이 에서튼인 건 경기 직전에서야 알고 갔는데요.
에서튼의 시범경기 피칭을 세 경기를 모두 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오늘의 에서튼이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1회의 속터지는 상황을 다 보지 못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는데(들어갔더니 막 김태균이 방망이 들고 어슬렁 어슬렁 타석에 들어서고 있더군요. 어느새 1사에 2, 3루'_') 사실 그동안의 에서튼은 1회에도 장작을 쌓고 2회에도 장작을 모으고 3회에 잠깐 안정되다가 4회 채우고 내려가는 식이었거든요.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좋은 내용은 아니었죠.
최근 김태균은 타격감이 좋은 편이고 어제 경기에서도 그랬습니다. 비록 1회에 장작을 쌓긴 했지만 그런 타자 상대로 플라이볼을 유도한 거 보면, 확실히 에서튼은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집중력이 좋습니다. 이후 볼넷을 줄줄이 내주는데도 저 장면 하나 보고나니 걱정이 별로 안되는 것이 말이죠. -ㅅ-;; (물론 시범경기라서 그러겠지만;)
걱정이 안된 이유가 충분히 있었는지 2회부터 5회까진 계속해서 삼자범퇴였습니다.
에서튼 피칭 보면서 삼자범퇴로 끝나는 것은 거의 못 봤고 특히 주자 없이 삼자범퇴였던 기억은 없습니다. 2회 이후로는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계속해서 형성되었고, 특히 5회초의 고동진 상대로의 삼구삼진 유도는 내용도 구질 선택도 매우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첫번째 공은 아마 스트라이크 존에서 커트되었던 공 같은데, 두번째 공으로 타자 눈 높이에서 뚝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진 뒤 세번째로 좌타자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공을 던져주니 속절없이 헛스윙이 돌더군요.
이런 식으로 변화구가 계속해서 먹혀든다면 아마 충분히 통하겠지요.
다만 얼핏 보기에도 키가 크지 않고 스태미너가 좋아 보이지 않는 투수라는 게 문제이긴 하죠. 득점권일 때 좋아지는 집중력에 대해서는 종종 썼지만, 역시 스태미너 관리를 위해 슬슬 던지다가 위기때만 '각을 잡고' 던지는 듯한 느낌이 강한데다가 힘 떨어지면 주종인 변화구들이 제구가 잘 안되기 때문에 이닝 이터형 투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기록지만 보셔도 알 내용이려나요? ^^;;
오늘은 지금까지 중에 가장 변화구 제구가 좋았지만, 사실 좋은 수비의 덕도 봤고(수비 포메이션이 수비 위주로 짜여진 건 아니었습니다만;) 중심타선에 포진한 이범호가 최근 들어 안 좋은 덕도 봤습니다. 백재호옹이 안 좋은 덕도 물론 봤고요.
3회초 김태균의 두번째 타석에 나온 3루수 직선타는 거의 빠지는 타구였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규식이 잘 잡아냈고, 4회초 이범호에게 맞는 플라이는 거의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거였어요. 펜스앞에서 잡히는 건데 왜 컨디션이 안 좋았나 생각하실 것 같긴 한데, 플라이 맞았던 공은 거의 치라고 준 실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상 컨디션이었으면 넘어갔을 거에요. 그리고 백재호옹은 아무리봐도 공을 칠 수 있는 스윙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도 지금까지 중에 가장 좋았던 건 사실이고, 정규 시즌까지 어떻게 페이스를 맞춰나갈지 기대도 되는 것이지요.
한화 선발인 문에이스 같은 경우는 기록도 말해주고 있지만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건 사실입니다.
이미 속구로 먹고 사는 투수는 아니십니다만 제 눈이 틀리지 않았다면 오늘은 140을 넘는 공을 얼마 보지 못한 것 같네요.
그렇지만 문에이스에게 대단히 약했다는 건 지금이라고 예외는 아니며(-_-) 필요할 때는 땅볼을 유도해내는 능력만큼은 건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아의 타선은 뭘 어떻게 해볼 수 있는 타순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기록지에서 타이거즈 타순을 한번 살펴보시면 왜 무너뜨리지 못했는지 바로 보이실 거에요. -ㅅ-;;; 3번 홍세완, 4번 서튼, 5번 이재주 외 etc. 서튼의 컨디션도 만루홈런을 칠 때만큼은 아닌 지금 저 클린업에 타선을 내놓고 뭔가를 해보겠다는 건 좀 무안-_-한 기대입니다.
최근의 경기를 보다보면 느끼는 거지만 타이거즈는 1회의 흐름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용규가 초구에 안타를 치고 나간 이후 김원섭 선수의 타석에서 안타성 타구가 나왔는데 이걸 1루수 김태균이 캐치했죠. 이후 타석의 내용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원섭씌 타격감은 많이 올라온 상태였습니다. 타구도 상당히 강습성이었는데 좋은 수비로 병살이 된 이후, 그때의 흐름이 끊긴게 그대로 이어져 변변하게 찬스를 못 잡아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문에이스 피칭 내용이 좋았던 정도는 아닌데 이때 이후로 아예 말렸습니다. (결승 타점에 좋은 수비까지 해냈으니 이날 수훈 선수는 김태균, 이라고 단언할 수 있겠습니다.)
클린업이 달리 중심타자가 아닌지 찬스는 거의 중심 타선에 걸렸고; 그때마다 찬물을 끼얹더군요.
문에이스는 많이 맞기도 했지만 원래 노련한 투수이고 고비마다 거의 무조건 병살을 유도했죠. 3회 김원섭의 볼넷은 투수 입장에서는 별로 좋지않은 볼넷이었는데요. (아마 기억하기로 풀카운트 볼넷) 때에 맞춰 터져나온(혹은 유도된) 홍대리의 병살은 참...
지금의 홍세완이 3번에 배치되어야 할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물론 4번을 고정해두고 타선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건 야구의 정석이겠습니다만, 차라리 서튼이 3번이고 홍세완이 4번인 게 나았어요. 실험하시는 건 좋지만 홍세완은 잘 나갈 때도 3번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던 타자였다구요. ; ㅅ;
문에이스의 피칭 때의 흐름은 다른 투수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타순이 바뀌지 않는데 그 흐름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겠지만.;;; 타이거즈 팬의 눈으로 보기에는 문에이스 및 이후 한화 투수들은 홍대리, 재주리게스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병살 말고도 전반적으로 흐름을 끊는 타격을 계속 보여줬거든요.
물론 투수들의 능력을 인정안하는 건 아니고요.
제구는 좀 오락가락했지만 윤근영 등판할 때는 재밌더군요. ㅎㅎㅎ
8회초에 정철이가 등판했더랬죠. 152까지 뿌리며 박수를 받았죠. 아마 그걸 의식하지 않았나 싶은데, 윤근영이 오늘 구속이 144까지 나왔답니다. 그것도 꽤 자주요. 어젠 그 정도까진 못 본 것 같거든요. 공 끝도 제법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144였는데, 다만 정철이도 그랬듯이 144까지 나오면 제구가 잘 안됐습니다. ㅋㅋㅋㅋ 142까지는 어떻게 들어가는데 전력으로 피칭을 하면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외면하는 스케일을 보여주더군요.;;;
어제 봤을 때는 의식을 못했는데(그때 공을 몇 개 안 던졌습니다-ㅅ-) 이 녀석, 던질 때 '섹시한 신음' 흘리던데요. 안 그래도 좌완인데다가 제구는 오락가락하고 있고 던질 때마다 기합과 함께 던지니, 저절로 '니가 병두냐?' 소리 나오고. ㅋㅋㅋ 정말 귀여웠습니다!
어제도 그랬지만 변화구 하나가 적절할 때 잘 들어가서 병살을 잘 유도해내는 게 좋고, 계속 지켜볼만한 보람 있는 투수 같습니다. ^^
양훈 같은 경우는 컨디션이 좋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요.
스나이퍼가 선구안이 비교적 좋은 타자지만 일단 첫 타자를 볼넷으로 시작했으니까. 다만 재주리게스의 찬스 끊기 신공;이 극한에 달한 데다가(훈이 입장에서 보면 2루쪽으로 땅볼을 잘 유도한 겁니다만;) 경환옹에 이르러서는 주심의 퇴근본능;이 의심되더군요. 2-1에서 바깥쪽으로 공을 던지니 바로 스트라이크를 잡아주는 바람에 그대로 경기 종료였다죠. -_-;;; 물론 스트라이크존 비슷했으니 잡아준 거지만; 경환옹 얼굴이 벙쪘던 건 기억에 남네요. ^^a
김해님 선수는 생각이 잘 안나니 건너뛰고; 우리 막내 현종이는 오늘도 또 나왔어요.
눈화들에게 문자 보내면서도 그렇게 썼지만 감독님이 현종이를 과하게 이뻐하세요. ㅡ.,ㅡ
경기 초반엔 타자들 팔꿈치 보호대 같은거 받아주는 일도 하고 불펜과 덕아웃을 오가는 일도 하며 바지런히 보내고, 그 이후엔 격일제로 등판.;;; 자주 나오니까 아저씨들도 현종이 이름을 기억하고 성원을 보내시고 남팬;도 생긴 것 같으며 무엇보다도 기자들도 계속 칭찬을 하고 있지만, 정말 이름 알려지지 않은게 속상했던 팬 입장에선 다 좋지만 아무래도 너무 자주 등판이죠. -ㅅ-
사실 오늘도 좋긴 좋았습니다. 좋으니까 마약 같아서 계속 내보내시는거죠 뭐.;
구속은 142까지 나왔고 직구가 약간 빠지는 듯한 감도 있긴 했지만 슬라이더가 멋지게 들어가더군요. 심광호 선수가 오늘 주전으로 출장하며 타격 감각도 괜찮다는 걸 보여줬는데 125짜리 슬라이더로 멋지게 삼진을 솎아냈죠. 무엇보다도 항상 당하고만 살았던 타이거즈 팬들에겐 이범호를 병살 유도한 게 크게 다가오시지 않을지. ^^;;
볼넷도 내줬지만 항상 적극적으로 피칭을 하니 오늘도 던진 공도 많지 않고... 개막전 엔트리에 틀림없이 들 것이고, 아마 개막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높지 않나 싶네요.
다 좋지만 연습용 셔츠 벗고나서 웃옷 정리하느라 바지 내리는 일은 제발 그만 보고 싶구나;;; 고교 시절부터 그렇게 습관이 든 건 아는데, 카메라가 은근히 불펜을 잘 잡아준단 말이지.;;;; 속에 바지 하나 더 입은건 알지만 특히 중계차로 이스픈이 올 때는 조심해주길 바라. -_ㅠ
양팀 타자들 모두 상태가 그저그랬으므로 쓸 말은 별로 없고;
한화의 김태완은 타석에서의 자세도 좋고 기회가 자주 주어질 것 같네요. 원섭씌는 기록이 말하듯 타석에서 신중했고 좋았습니다. 기록으로 나온 것보다도 한규식의 감은 더 좋았습니다. 첫 타석에서의 볼넷은 미칠듯이 방망이를 깎아대면서 문에이스를 괴롭히다가(한 10개는 던지게 한 듯) 골라나간 것이니 더 대단했죠. 그 다음에 용규가 초구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긴 했지만.; (용규는 초구를 좋아해~♩♬) 수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는 아니었지만 에서튼을 호수비로 돕기도 했죠.
수비로 이야기할 거라면 재주리게스 1루 수비는 다시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말이고-_ㅠ
한화같은 경우는 김인철옹의 수비가 별로 좋지 않았다는 걸 말할 수 있겠네요. 기록상 딱히 문제될만한 건 없지만 7회 김상훈의 2루수 플라이는 사실 우익수가 잡았어야 할 위치였습니다. 백재호옹의 의욕 과잉이기도 하겠지만, 우익수가 재빨리 뛰어와서 잡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지요. 심광호 포수같은 경우는 가짜포수 이도형님의 포수 수비가 가능하다는 게 밝혀지면서 자극받아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경기 중반 쯤(아마 김해님 선수 등판했을 때)에 타구 하나가 포수 파울플라이처럼 떴는데요.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홈팀 쪽 덕아웃에서 슬라이딩을 하며 잡으려고 시도하던데, 공이 떨어진 위치는 덕아웃 천장과 그물 사이라 몸을 날린 위치와 한참 거리감이 있었다는 것.;;;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열심히 하는게 웃길 때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
오늘의 기동현왕자님의 패션코드는 '동네노는양말'
부시시한 얼굴로(추측) 또 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나 점퍼 주머니에 손 찔러넣은 채로 어슬렁거리다가 나무늘보 자세로 늘어져있고.; 또 하나의 나무늘보 가든씨는 후드티(눈화들을 자극하는 귀여운 후드티지만 참 백수처럼 소화하십디다;;;) 차림으로 덕아웃에서 어슬렁 나타나 둘이 폐인같은 대화를 나누다가 나란히 앉아있고. (쿨럭)
불펜 포수 김생원군은 에서튼 앞에서 장난을 치던데 에서튼도 그거 보고 환하게 웃는게 먼발치에서 보였다는 얘기. 얼굴이 누구누구처럼 소심한 인상이라 걱정했지만 최근엔 그럭저럭 잘 지내는 눈치가 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계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은 열심히 길게 써보았습니다. -ㅅ-; 여전히 별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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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이 넘치는글 잘 봤습니다~
1.근데 기아 클린업이 그랬다면 장도사님께서 대체 몇번타자로 나오신건지가 궁금해지네요;;
2.인철옹 수비라도 잘하셔야 1군에 남으실텐데(...) 대주자와 경기후반부 외야 대수비는
김수연씨가 있고 이제 잘하면 1루 대수비와 우익수로 김태완이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니...
3.2호기께서는 밥줄확보를 위해 열심이신것입니다(-_-)
4.범호씨의 시범경기 스탯을 보면 과연 이분을 5번에 써야 하나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_-)어제는 결국 7번으로 나오기도 했었고;;
2호기의 열심;; 관련 사진중 장도령님 나온게 있군요(...)
선글라스 끼고 잡으신 자세가 압박;
http://imgnews.naver.com/image/001/2007/03/30/kp1_070330045600.jpg
http://imgnews.naver.com/image/001/2007/03/30/kp1_070330045500.jpg
첫번째 관련으로 답글은 따로 쪽지로 보내드렸습니다. ^^
2호기의 열심;;은 정말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개그였습니다. (광호포수 미안합니다.;; 그치만 너무 공과 슬라이딩이 차이가 나서;) 사진은 봐도봐도 너무 웃겨요. -_ㅠ 우리 선수들의 경악 표정이나 심광호 포수의 아연한 얼굴;;; 덕분에 두 장이나 잘 봤습니다. >_<
기아선수들 합성인줄 알았습니다;;
종국성이 젤 웃겨요 ㅋㅋㅋㅋㅋ
합성은 아니지 말입니다. 2호기의 쇄도가 워낙 무시무시했거든요. ㅎㅎㅎ
곽정철 선수가 뭔가를 보여주긴 했나보군요..^^
보여주다 뿐인가요. ㅎㅎㅎ
아마 정철이 덕에 1차지명 판도도 조금은 바뀌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에요.
한번도 못 봤지만 기사 나온 걸 봐서는 괜찮은것 같군요.
게다가 구속이 ^^
저 사진 ㅎㅎㅎ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ㅋ
오늘 경기장에 보겠군요 ^^
2군 보러 많이 다니셨을텐데 못 보셨을 정도라면 정철이가 어느 정도 버로우를 했는지 알겠네요;;;
구속은 정말 후덜덜이었어요. 구위도 좋았고요.
사진은 저도 클릭할 때마다 그저 웃지요. ㅎㅎㅎ
내일도 뵐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네요.
2군 경기는 이제까지 다섯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ㅎ
그래서 못 봤을까요??
이번에 8일에 함평 가려구요~~~;;
누가 나올지~~~ㅋ
다섯번 정도면 한번 얻어걸릴만도 하지 않을까요? 그냥 정철이가 버로우를 했다고 생각하기로 해요. ㅎㅎㅎ
8일 함평에서 잘 보고 오세요. ^^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