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에도 이렇진 않았는데 시범경기는 본 건 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글을 쓰고;;;
저도 제 오바 페이스가 걱정스럽습니다-ㅅ- ...만, 사실 오늘은 안 쓰고는 배길 수 없는 경기겠지요? 크흐흐.
경기 자체보다는 그냥 이것저것 자잘하게 재밌었던 것들만 적어볼게요.
2군 경기가 무등구장에서 있다기에 TV로 1군을 볼까 비록 2군이라도 현장감을 느껴볼까 고민을 했는데. 1시인 줄 알고 뒹굴고 있었더니 12시 경기더군요.
27일이 오늘인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게으름 피우고 있었는데;; 뒤늦게 공홈에 28일 2군 일정이 올라오는 걸 보니 뭘 잘못 생각해도 한참 잘못 생각한거라, 깨끗하게 야구장 행을 포기하고 드러누웠습니다. 씻고 나가기도 귀찮고.
결과적으론 안 나가길 잘한 거 같아요. 작년 이후로 오랜만에 현종이를 큰 화면으로 봤어요~♥
경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덕아웃을 잡아주는데, 코치님들 틈에 현종이 혼자 앉아있는 게 아니겠어요? 고참들도 아니고 뻔돌이 신군도 아니고 왜 막내가 저기 있나-ㅅ- 하고 고민해봤는데 요즘은 뇌가 썩어서 이런 것밖에 떠오르지 않더군요.
...경기 안 풀릴때 머리에 꽃 달고 코치님들 기쁨조♡
팬카페에서 발끈 러쉬(아무리 돌을 던져도 지나치지 않지요. 이따위 생각을 한 저도 알아요;;;) 들어올 발언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 순간엔 '현종이 노래~ 개다리춤~ 아이고, 우리 막내 이뻐라♡' 뭐 그런 것밖에 생각 안 났다는 겁니다. -__________-;;;;;
요즘 막내가 제 주변에 있는 타이거즈 눈화들 대부분에게 사랑받고 있고 조금씩 팬들에게 눈도장도 받아가는터라, 코치님들도 아주 귀여워하시지 않을까 하는 썩어빠진 흑심의 표현인 것입니다. 흐흐흐흐흐흐.;;;;
어쨌거나 감독님과 투수 코치님께 꽤 신뢰받기 시작한 모양이긴 합니다.
한 4회쯤에 카메라가 불펜에서 몸을 푸는 투수들을 비춰줬는데 가든씨와 둘이서 나올 준비를 하더라구요. 이틀 연속 등판인 게 조금 걸리긴 하지만 해맑게 웃으면서 주구장창 던져 100이닝이 되는 걸 작년에도 많이 봤으므로; 이 정도는 이해를 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이상화, 이동현 2군행으로 투수 엔트리가 빡빡하기도 하고요.
스포츠 2.0이 양현종을 소개하던 노련한 신인이라는 문구 보고 미친듯이 쳐웃은 게 엊그제 일인데, 그게 맞아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즈음입니다. 떨지 않고 변화구를 결정구로 넣을 수 있어 팬들에게 좌완 윤석민이라는 말까지 들었으니.
이순철 해설위원님께 (뻥 좀 섞어) 일구일구 칭찬받아가며 던지는 게 뿌듯했습니다.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도 있고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게 던질 수도 있다는 식으로 계속 칭찬하셨죠. 이순철 해설은 현종이를 원포인트라고 생각하셨던 모양인데 타이거즈는 그런 거 없습니다. -ㅅ-;; 좌완이 하도 없었던 과거를 몇 십년간 겪어서 그런지, 감독님도 현종이를 원포인트치곤 꽤 폭 넓게 기용하고 계세요. 므흣.
이순철 해설은 현종이는 칭찬해주시는 대신에 병두는 시원하게 갈궈주시더군요. 흐흐흐.
솔직히 병두가 유독 가학적(;)인 애정을 자극하는 면이 있지요. 이 해설도 싫어해서 그러신 건 아닌거 같고 다 잘 되라고 갈구시는 거 같았어요. ㅎㅎ 특히 4회말 이대호 상대로 카운트 싸움할 때는 갈구는 해설이 절정에 달하셨던 것 같습니다.
(병두가 자초한) 1사 2, 3루의 절체절명의 위기에 맞닥뜨린 타자는 상대의 4번타자 이대호!
요즘 이순철 해설이 예측 해설을 즐기시는 건 유명한 사실인데, 다른 선수는 다 예측이 맞아들건만 병두는 아니더란 말입니다. 아니, 사실 예측대로 안 한게 아니지요. 못한 거니까. ㅋㅋㅋㅋ 아무래도 이대호는 무섭기 때문에 포수가 고의사구에 가깝게 피해가는 피칭을 유도하는데 제구가 안되어서 스트라이크를 집어넣는 게 어딨단 말입니까. 제가 김포수 움직이는 걸 봐도 해설위원의 단순 예측이 아니라 이대호는 겁나서 슥슥 피해가고 김승관을 상대하려는 것 같았는데요.; 이순철 해설 목소리에 웃음기가 묻어난다고 느꼈던 건 저만은 아니겠지요. ㅎㅎㅎㅎ 허를 찔린 이대호가 볼 카운트를 불리하게 끌고 가다가 땅볼로 물러나자 아예 배를 부여잡고 끅끅거렸답니다.
아무튼 오늘 병두 피칭이 좋았기도 하지만(특히 3회는 감동이었죠 + _+) 이순철 해설의 갈굼과 4회의 저 상황 때문에 더 맘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가든씨는 고난의 날이었지요. :D
사실 아주 잘 던졌는데 뒤에서 두 신인이 도움을 안 주는 바람에. ㅎㅎㅎㅎ
3루수 김연훈의 처절한 쉬운 땅볼 펌블과 우익수 이호신의 아주 어려운건 아니어도 잡을 수도 있었을 법한 플라이볼 펌블은 잘 구경했어요.ㅋㅋㅋ
확실히 3루수나 우익수나 두 선수의 자리가 아니긴 하지요. 연훈군은 유격수, 호신군은 중견수.
그래도 이순철 해설 말씀대로 신인들은 유틸리티가 되어야 어느 정도 자리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데 앞으로는 그런 실수 자꾸 되풀이하면 곤란할 거에요.
김연훈, 이호신 두 신인은 수비로는 못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별 걱정같은 건 되지 않고 그냥 실실 웃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훈군의 혼이 나간 얼굴(;)과 호신군의 삐죽 나온 입술도 정말 귀여웠고요. 땅볼 놓칠 때의 글러브질이 워낙 어이가 없었기 때문에 참다못한 코칭스탭이 김연훈과 한규식의 자리를 바꾸는 것도 무지무지 웃겼습니다.
다만 가든씨가 두 선수에게 '둘다 머리 박아!' 하지 않았을지 사뭇 걱정이 듭니다. ㅎㅎ
기주는 한동안 맞았지만 원래 걱정을 안했던 녀석이니까-ㅅ- (걔가 어릴 때 구른 게 얼만데 자기 페이스를 못 맞추겠어요.;;;) 깔끔했던 오늘에 대한 언급은 패스.
다만 경기 들어가기 전에 뭘 잘못 먹었나;;; 경기 끝나고 갑자기 방긋 웃던데요. 무표정 기주나 쳐맞고 분해하는 기주나 실수해놓고 얼빠진 기주 말고는(역시 이스픈은 해설진 광고에 문제의 보크 장면과 얼빠진 얼굴을 넣어주며 팬들의 기억을 되새김질 시켜주더란 -_ㅠ) 다른 표정은 거의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다 놀랐습니다. 웃더라도 그냥 씩, 혹은 어색하게 웃는 수준이었는데. ㄷㄷㄷ
최혁권 선수를 상대하더니 이상한 자신감이 붙었는지 스나이퍼의 타격감이 슬슬 올라오는 모양입니다. -ㅅ-
김상훈 포수와 재주리게스의 미칠듯한 안타질, 이현곤 선수가 안타를 만들어낼 때의 깔끔한 스윙도 반가웠지만 역시 구태의연하게 잘치는 스나이퍼 없이는 타이거즈 야구가 심심하죠. ^^ 비록 진우의 과실로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상대 포수가 주전 포수가 아닌 걸 이용해서 3루 도루를 감행하지 않나, 치는 순간 바로 알 수 있었던 홈런까지. 팀내 홈런(공동) 1위와 도루 1위의 굳건한 수성;을 축하합니다. ㅎㅎㅎ
역시 이스픈은 진우를 너무나도 예뻐한다는 걸 시도때도 가리지 않는 카메라 추적질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캐스터였던가 이순철 해설이었던가는 에서튼에게 날아가는 파울볼을 진우가 글러브로 막아주니까 '그런것만 잘한다'고 갈굼당할 거라고 농담하며 진우에 대한 가학적인(;) 애정을 보여주고.; 이렇게나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얼른 진우 페이스가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에이스가 없으니까 다른 선수들이 다 잘해도 팀이 잘 돌아가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불펜에서 몸 푸는 기주 옆에서 웃는 모습이라든지, 그런거 보면 기분이 썩 나빠보이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고요.
움, 그 외에 하나 더 언급할만한 사실이라면 역시 대진성과 나란히 앉아있었던 노쇠한 얼굴 신군이랄까. 역시 뻔뻔한 대인배의 마인드로 선배들과도 잘 지내는 모양입니다. 광주mbc 특집방송이었던 '미야자키로 간 호랑이'에서도 대진성의 허리 강화 훈련을 도우며 "카메라가 잡는데 더 높이 들어야 얼굴이 나오시는 것이지 말입니다" 식으로 농담 따먹기를 하던데. ㅎㅎㅎ
그때 잘못 본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서 반가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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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님들 기쁨조...아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두가 그게 제구가 안 되서 스트라이크 였던 건가요? 전 대호한테 승부거는 병두였다길래 이녀석 간이 많이 부어졌구나 좋아했는데 ㅠㅠ
현종이는 방긋방긋 웃고만 있어도 위안이 되지 않겠어요? ㅎㅎㅎ
이순철 해설위원의 말씀이 그렇게 몰아가신 경향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사실 제 눈에도 포수가 엉거주춤 일어나 있는데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는 공이 보였습니다. 떨어지는 공 던지는 타이밍에 변화구 스트라이크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지 않나;(당연하지만 그 이전까지 변화구 제구는 그저 그랬습니다;) 제구가 안된게 맞는거 같아요. ㅎㅎ
역시 현종이가 나오는 경기 시청기가 빠르군요.. :$
잘봤습니다..ㅎㅎㅎ
그런거 아니란 말입니다. -ㅅ-
오늘은 병두와 이순철 해설위원 때문에 일찍 쓴 거란 말입니다. ...시청기를 현종이로 시작해놓고 설득력 없는 이야기이긴 하군요. ㅎㅎㅎ
즐겁게 봐주셨다면 기쁘겠습니다. >_<
솔직히 병두가 유독 가학적(;)인 애정을 자극하는 면이 있지요 <- ㅎㅎㅎㅎㅎㅎ 자 관련사진 첨부요(...)
그나저나 elusai님 말씀대로 현종이 등판 경기라서 시청기 빨랐다에 한표 ㅎㅎㅎ
저 사진 안 모으는거 아시면서;;;;
그냥 병두의 맹~한 사진들은 어제 경기 관련으로도 많으니 찾아보세요. -ㅅ-;;;;
그래요. 현종이 등판 경기라서 시청기 빨랐던 거 맞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 샤방샤방한 현종이는 기쁨조 ㅋㅋ
저 지금 티유로 중계 보면서 그 장면 기다립니다. ㅋㅋ
호신이랑 연훈이 ㅋㅋㅋ
오늘은 경기 볼 맛 나더군요 ㅎㅎㅎ
티유로 보셨겠지만 두 선수 표정이 대놓고 코믹이었습니다.
어찌나 귀여운지. ㅋㅋㅋㅋ
오늘 경기는 기대하고 있는데 별일 없이 속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호신이 한숨 푹~~~ㅋㅋㅋ
호신이는 하이라이트로 tv에 얼굴 제대로 나오던데요..
흐흐흐
싸이 명록이가 기대됩니다. 크크큭
오늘 경기는 무승부네요. 한화 세드릭 선수때문에 일찍 끝난 건 같습니다;;;
싸이 방명록이야말로 그 실수 보고 미친듯이 웃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지요. 당분간 그 근처에서 스토킹하고 있을까요? ㅎㅎㅎ
하이라이트에까지 제대로 나왔다니 방명록이 들끓겠습니다.
버럭발끈호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음홧홧홧.
세드릭 바워스는;; 우리가 어떻게 공략할 타이밍의 선수가 아녔어요. -_ㅠ
글 본김에 싸이 가보니 오늘은 허군대신 다른 분이 아픈데를 콕콕 찌르고 있군요ㅎㅎㅎ 호신이 갈굼 당하는 거 구경하는 재미에 쏙 빠진 난감한 팬들;;
방금 답글이 달렸는데 무려 현실을 인정해요. ㅠㅠㅠ
수비 하나만큼은 자신있었을테니 얼마나 충격이 컸는지. 그저 제가 기대했던 반응이 안 나오다니 섭섭합니다. 흑.
* 그나저나 제 팬질 역사에 이렇게나 빨리 갈구게 된 선수가 있는지는...;
이순철 위원이 병두와 진우에 대해서 말 할 때마다 저고 깔깔거렸습니다.
제구가 안되서 대호한테 스트라이크를 팍팍 꽂아넣던 병두. ㅋㅋ 공 던질 때마다 내지르는 신음소리마저 이뻐서 어쩐답니까.
진우는.. 요즘 저는 진우 생각만 하면 한숨이 눈앞을 가립니다. -_-;;
연훈군 실수할 때 오랜만에 민철이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연훈군이 못한다는 건 아니고... 센스는 좋은 것 같은데 뜬금없이 실수해서 사람 당황하게 만들던 민철이... 민철이 잘 지내고 있겠죠?
연훈군이 제 자리가 아니라고 3루 백업이 불안한 거라면 올해 한규식을 많이 볼 것 같네요.
타이거즈 팬이라면 공감하시고 재밌게 들으실만한 이야기들이었으니까요. ㅎㅎㅎ 신음 관련으로도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시던데, 그것도 재밌었죠. 제구가 안되어서 스트라이크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우습습니다. ㅋㅋㅋㅋ
진우는 뭐. -_-;; 에구, 저 속없는 것. 소리가 절로 나오지요. ㅡ_ㅡ
뜬금없는 실수는 왜인지 사랑;을 하게 만드는 것들인지라... 김민철 생각은 당시에 안 했는데(그냥 비웃기 바빠서;;) 지금 생각하니 아련하네요. 수비는 잘하면서도 꼭 쉬운 데서 실수하고.. 당시엔 속 썩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이미 지난 일이니까 추억이 되나봐요. ^^;
자기가 자리 잡으려면 3루 연습도 악착같이 하겠죠. 이순철 해설 말씀대로 신인이 자리를 잡는 길은 유틸리티가 되는 길이니. 사실 규식횽이 수비 센스가 좋은 분이 아니라 그분 3루도 딱히;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