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경기 내적으로 재미를 찾아볼래도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_ㅠ
기아빠라 그렇기도 하지만, 사실 슥흐빠였어도 호쾌하게 재미를 느꼈을 경기같지는 않고요. (물론 슥흐빠라면 경기 말미에 나온 홈런이 좋긴 좋겠지만서도.)
오늘은 집에서 눈치를 보다가 나와서 경기장에 좀 늦게 들어갔어요.
그러니까 1회초, 에서튼이 2번 타자인 조동화를 볼넷으로 막 내보냈을 무렵.
조동화 앞엔 주자가 더 있었는데 그는 1차전을 본 사람이라면 죽어도 잊지못할 이름 톱타자 김강민이었습니다. 먼저 와있던 언니에게 여쭤보니 안타를 치고 나갔다고 하는군요. 거기에 막 자리를 잡아 앉으려고 하니 더블 스틸... 제발 지나치게 동기부여 되어있지 마셈. 시범 경긴데 도루가 몇 개야. ㅠㅠㅠㅠ (김강민을 좋아하기 이전에 상대팀 팬으로서의 처절한 울부짖음)
루를 채워놓는 것을 즐기는(?) 에서튼을 보고 일행인 언니는 간단하게 단정지었습니다. "저건 기아 투수야." 기아표 외국인도 아니고 기아 투수. -_-;;; 타이거즈 야구 보면서 속 썩어본 분이라면 이게 무슨 말인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결국 더블 스틸에 흔들리며 3번 타자였던 박재상까지 볼넷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무사만루.
어제의 김진우가 오버랩이 안될래야 안될 수가 있습니까. 볼도 매우 볼같이 던지는 것이 속기에도 무척 힘들었으니. 에서튼을 본 적이 없었기에 무사 만루에서의 위기 관리 능력도 믿을 수 없었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졌다'는 단정을 내린 채로 느긋하게 야구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자리는 포수 바로 뒷자리의 기록석으로 무척 좋았으나 체념을 해서 주의는 매우 산만해졌고요.
왠걸. 갑자기 에서튼의 제구가 잡히더군요. 초구 스트라이크가 들어갔습니다. 뭔지 모르지만 전력 피칭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136~138 이렇게 찍더니 갑자기 142. 뭐냐?;;; 4번으로 나온 박재홍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이후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죠.
무사 만루가 된 시점에서 이닝 마무리까지 던진 공도 적지는 않았으나(이 친구는 S, B, O 부분에 불이 많이 켜져있는 것을 즐기는 듯 합니다;), 초구 스트라이크가 어김없이 들어갔고 그 점이 주효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페이스가 더 올라오고 몇 경기 더 봐야 알겠지만 에서튼은 굳이 국내에서 비슷한 유형을 찾자면 두산의 랜들 같네요. 직구 구속은 그다지 빠르지 않은데 체인지업으로 생각되는(제게 구질을 잘 식별하는 눈은 없다보니;) 공과 구속 차이가 거의 나지 않으며 주로 다양한 변화구 레퍼토리 위주로 피칭을 하는 듯 합니다. 랜들도 비교적 위기를 즐기는 편(?)이죠. 랜들처럼 주자가 없을 때의 피칭과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의 피칭의 질도 달라집니다.
매회 볼넷을 허용했는데 주종인 변화구 중 한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김상훈 포수는 오늘 몸쪽 리드를 주로 하였는데 에서튼은 몸으로 공을 붙이다가 사구를 내주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점이라면 자멸;;해서 그렇지 그의 공을 정타로 잘 맞추는 타자는 없었다는 것인데, 맞아도 주로 내야 땅볼이나 내야 플라이였으며 보지는 못했지만 김강민이 친 안타도 깨끗하게 잘 맞은 안타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전례로 보아 먹히면 롱런할 타입이지만 오늘 같은 피칭을 한다면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겠죠.
그와는 대조적으로, 슥흐의 선발로 나온 이영욱은 이 이상 깔끔할 수가 없는 만점짜리 피칭을 보여주었습니다. 성근 할배가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사실 첫 타자인 이용규에게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하며(지정석에서 왜 시범경기에서 두팀이 쓸데없이 도루 싸움이냐고 또 투덜투덜;)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만.
기아의 작전 미스가 이 시점에서 걸렸습니다. 아마 런앤힛이 나왔던 것 같은데요. 이용규가 달리기 시작하고 종범성이 공을 밀어쳤는데, 타구의 질은 괜찮았으나 이게 1루수의 글러브로 그대로 빨려들어가고 맙니다. 더블 아웃. 기아는 경기 자체를 그대로 말렸고 이영욱은 힘을 얻었습니다.
4회 이용규의 펜스 근처에서 잡히는 우익수 플라이가 나오긴 했으나 거의 내야를 벗어나는 타구가 없이 5회까지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피칭이 무엇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최고 구속은 142 남짓까지 올라왔고 공끝이 좋더군요. 경완옹의 리드대로 스트라이크존도 구석구석 잘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시범경기 초반인데 벌써 5회까지 던지냐고 투덜거리긴 했지만; 대개 2구 이내에 스트라이크를 집어넣는 좋은 제구력으로 매 타자 상대로 던진 공이 3~4개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던진 공은 많지 않았습니다. 볼넷도 없었고(3회 사구 하나) 5회까지 매회 삼자범퇴이기도 했고. orz 3회말 김상훈이 사구로 출루한 다음에 좌타자인 이호신을 상대로 초구에 병살을 유도해내며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죠. 기아빠로서 포수 뒷자리에서 벙쪄서 어버버~하고 괴로워했음은 물론입니다. :D 웃을 일은 아니나, 왜 타이거즈 들어와서 그런것만 빨리 배웠냐고 호신군에게 들리지 않을 절규를 하다보니.;;;
사실 어제 지나치게 부진했던 조경환옹만 빠졌을 뿐,
4번 이재주, 5번 홍세완, 6번 손지환으로 이어지는 '풀스윙하는 도플갱어' 라인업-_-은 여전했던만큼 오늘도 타이거즈는 시스템 야구가 아닌 로또 한 방에 기대는 성향이 간절해보였습니다. 차라리 서튼을 넣고 로또 한 방을 기대하던가, 이도저도 아닌.;;; (감독님. 그 인터뷰, 사실 올해 구상을 숨기려고 한 거죠? 그런거죠? ; ㅅ;)
그러나 기아만 그랬겠습니까.
어제는 첫 경기라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아서 몰랐지만 슥흐도 '풀스윙하는 도플갱어' 라인업이더군요! 타팀 팬이라 함부로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4번 박재홍, 5번 박정권, 6번 박경완, 7번 정경배로 이어지는 파괴력(-_-;)은 기아 못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리만 아주 조금씩 바뀌었을 뿐, 이분들이 어제오늘 무사만루 무득점의 주역이시죠.;;
뭐 다른 세 분은 시범경기에서 열심히 할 이유가 전혀 없는 노장들이고 페이스를 정식 경기에 맞춰서 끌어올리고 있을 것이지만 박정권은 조금 동기부여가 될 필요가 있는데 안타깝기도.
어제오늘 기적(?)을 많이 보는 것 같은데 오늘도 어제만은 못하지만 중박쯤은 터졌습니다.
이동현. 지정석에서 변화구가 다양한 에서튼 뒤에 변화구가 없는 이동현을 투입하다니 감독님이 멋진 조합을 생각하셨다고 떠들고 있었을 때만 해도(농담 아님. 진심;) 그가 이런 피칭을 할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요. 호랑이 팬들은 매년 그에게 기대를 하고 매년 그에게 실망을 하곤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마약 투입은 시작되었습니다.
2이닝 동안 볼넷이 없다니, 내가 잘못 본 게 아닐까. @_@
외야로 넘어간 타구 단 하나(5회 우익수 플라이),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감, 예리하게 각이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여 탈삼진, 땅볼 유도하며 맞춰 잡음!이라는 이동현에게 기대하기 힘들었던 내용들이 이어지니 신기하더군요. 최고 구속이 145 가량까지 나왔고 보통은 140 극초반대로 평균구속이 형성되었죠. 구위도 괜찮았어요. 5회가 끝나고 내려갈 때는 어깨에 힘도 들어간 눈치이고 기분도 좋아보였습니다.
그 다음에 나온 김희걸도 괜찮은 피칭을 보여줬어요.
사실 이날 타자들의 컨디션이 (김강민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영 아니었던지라 마냥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6회의 볼넷 하나 외엔 투구 내용 자체는 괜찮았던 걸로 생각되는군요. 볼넷을 내주고 난 후에 경완옹 타석에 대타로 투입된 정상호를 상대로 내야 플라이를 유도하고 이어 높은 쪽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도 솎아냈습니다. 중간에 애매하게 보이는 스트라이크 판정이 하나 나오기도 했는데 씩 웃더니 별 개의치 않고 던지는 것도 괜찮았죠.
6회 정우람은 등판하자마자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만 역시 피칭 내용 자체가 나빴던 건 아니고 침착하게 삼진 - 병살 코스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요. 7회말 장성호에게 안타를 내주었지만 실은 이거 기록실의 '재량'으로 만든 안타입니다. 분명히 2루수가 공을 잘 쫓아가서 잡다가 놓쳤는데 그걸 안타를 주더군요. -ㅅ-;;;; 억지 안타 이후 정우람이 내려가고 이한진이 올라왔는데 피칭 내용은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날 슥흐는 세 명의 사이드암 투수가 출격했는데, 비슷한 듯 하면서도 각기 나름의 특성이 있어서 재미도 있었어요. 이한진의 경우 관중석에서 저걸 왜 못 치냐고 투덜거림이 나올 정도로 구속이 굉장히 느렸는데 타자들이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하는 눈치더군요. 우타자 몸쪽 제구가 특히 좋았는데, 김상훈 포수가 몸쪽으로 붙이는 리드를 주로 하는 통에 기아 쪽에서도 몸쪽 공이 여러번 나와서 (비교되어) 더욱 제구력이 좋아보이는 느낌. -_-;;;;
전부터 기대하던 진민호도 8회초 등판했는데요. 역시 성근 할배도 좌-좌를 많이 믿으시기 때문에 박연수가 대타로 등장했습니다. 공이 좋았어요. 143까지 나오는 직구에 멋진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낼 때만 해도. 그런데 박연수가 물러나니 바로 사람이 바뀌더군요. 축이 되어야 할 하체가 바로 무너지면서 갑자기 제구 및 구위가 눈에 띄게 나빠졌습니다. 키는 크지만 마른 선수인데, 올해도 예전에 비해 딱히 몸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네요. 대륙간 컵 이후로 기대를 많이 받고 있지만 제가 워낙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인지 몰라도, 아직은 좀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겨우 시범경기라 섣부른 판단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분명 투수전이긴 투수전인데 양팀 타자들이 심하게 못해서 찌질한 투수전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0 : 0으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있었는데, 9회초에 사단이 났습니다. ㅎㅎ
정원의 경우 진민호에 이어 등판할 때만 해도 좋았는데요.
9회에 들어오니 역시 또 사람이 바뀌었습니다. -_-; 정상호가 받아넘겨 장외홈런을 쳐낸 공은 변화구이긴 한데 꺾이다 말고 밋밋한 막대기 직구처럼 되어 한가운데 높은 곳으로 들어간 거였습니다. 한 마디로 치라고 던져준 공이죠.
실투 이후로 흔들린 기색이 역력했으나,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몇 명의 투수가 몸을 풀면서도 감독님은 끝까지 그를 마운드에 두더군요. 하기야 아무리 몸을 풀고 있었더라도 그저께 연습 경기에서 비오는 날 먼지 날리도록 쳐맞은 임준혁과 어제 등판한 양현종을 또 올릴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 자체는 나쁜 판단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어제와 달리 9회말이 시작되자 차일목 타석에 대타가 나왔습니다.
김주형은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아요. 어제는 모두의 혼을 빠지게 한 초구 느릿한 포수 파울플라이였고, 오늘은 카운트 싸움을 조금 하기는 했으나 역시 방망이 안쪽에 맞는 힘없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그나마 (이전에 6회 대타로 들어온) 경환옹 타석에서 나온 홈런성 우익수 플라이가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역시 오늘도 타이거즈는 점수를 뽑지 못했습니다. 1회에 말리면 끝까지 말리더군요.
속이 터지기엔 어제와 데칼코마니로 찍어낸 것처럼 닮아있는 경기라 화도 안 나고.
그래도 시범경기니까 맘 편하게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싶지요. ^^;
블로그에 와주시는 분들을 위한(?) 재롱잔치!
(산만하게 야구를 봤더니 별별 것이 다 보이더군요. :D)
1.
어제 호신군은 6회 대수비로 나왔을 때 모자 위에 고글을 얹고 나왔어요. 물론 지정석에서 잘 보이지는 않았는데 햇볕을 받아 뭔가 번쩍 하길래 짐작해본 거에요. (그리고 공수교대에 덕아웃으로 들어올 때 고글 재확인) 그거 보고, '왠일이야. 타이거즈가 신인에게 저런 패션을 허용할 정도로 팀이 많이 유해졌나?'하고 많이 웃었는데 기우였습니다.
오늘 선발로 출장한 호신군은 모자 위에 번쩍~하는 것이 없었답니다. ㅎㅎㅎㅎ 아마 어제 고글 얹고 나왔다고 주의를 받은 모양이에요. (안 봐도 비디오.) 누가 주의를 줬을까요? 모 언냐는 까칠한 '용규'라고 단언했습니다. ㅋㅋㅋ
2.
왜 용규냐!
용규는 팀 고참이에요. -ㅅ-;;; 기록석에서는 덕아웃이 잘 보여서 흘끔흘끔 보고 있었는데요. 보통 아저씨들은 편하게 앉고 어린이들은 뒷줄에 각잡고 앉거든요. 클리닝 타임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덕아웃에 들어온 용규가 사장님 자세로 거만하게 앉아있더군요. 선배들 아무도 터치하지 않음! 언냐랑 그거보고 막 쳐웃고. ㅋㅋㅋ
용규 너무 귀여워서 어떡해요. 어젠 털 손질을 안해서 수염 기르고 나왔지만 하루만에 재롱(?)을 떨어준답니다. ㅎㅎㅎ
고참 용규님께 호신군이 얼마나 눈엣가시였을까! (음모론인 거 아시죠? ㅋ)
3.
덕아웃 뒷줄에서 석민이랑 나란히 앉아서 멍하니 경기를 보던 기주가 갑자기 앞줄로 나왔습니다.
바로 얼마전까지 고참 용규님은 뒤에 사장님 자세로 다리 꼬고 앉아있었는데 1년 후배 기주는 팔로 몸을 괴고 각잡고 앉은 채로 추워하는 눈치더라고요. 덩치는 많이 차이가 나는데 작은 분은 고참님, 큰 분은 얼힌이. ㅎㅎㅎㅎ
4.
너무나도 답지 않은 피칭;을 했던 그분 왕자님은 공수교대가 될 때마다 목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얼굴만으로는 에이스 풍모를 풍기며 들어와서 불펜에 옹기종기 앉아있던 동생-_-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뭔가 비장한 자세로 누군가가 건네주는 점퍼를 걸치더군요.; 잘 던지기도 했지만 표정만으로는 퍼펙트 피칭 정도는 한 선발투수의 위상 그 자체.;;;; 그 심각하고 엄숙한 얼굴을 보고 허리 꺾어가며 쳐웃어야 하는 저는 얼마나 사악한 팬인지요. ㅋㅋㅋ
언제 어디서나 알아볼 수 있는 무조건 땡겨신은 양말에 얼마전에 공식홈에서 바지까지 세트로 16만원에 팔던 후드티 바람으로 어슬렁 나타났을 때, 그 실루엣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게다가 그분의 평소 모습을 싫을 정도로 잘 알고 있고. ㅎㅎㅎ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한 7회쯤이었던가. 갑자기 유니폼 바람으로 나타난 그분은 한 켠에서 러닝을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 걸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샤워하고 덕아웃 들어가서 껄렁껄렁 하고 있어도 뭐라고 안 하는데.;
5.
아흙. 후드티 너무 좋아요. >_< 올 시즌 타이거즈 최고의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차라리 바지 빼고 10만원에 팔아주면 안돼요? 갖고 싶은데 빨강-_- 바지 세트로 16만원은 심하게 부담스럽습니다. -ㅅ-
준수 후드티 사진 보고 숨 넘어간 게 엊그제인데, 오늘 임준혁/가든/그분 왕자님/막둥이가 후드티 차림으로 불펜에서 어슬렁거리는 걸 보며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_ㅠ 외모야 어땠든 선수들을 100배는 귀여워 보이게 하는 멋진 아이템입니다. ; ㅅ; (가만히 있어도 귀여운 막둥이 후드티는 얼마나 귀여웠겠어요. ㅠㅠㅠㅠ 눈화 숨 넘어간다.)
6.
오늘 우리 막내 현종이의 임무는 출루하면 1루 코치님께 타격할 때 끼는 보호대 받아다가 정리하기! 덕아웃에서 불펜으로 지시 전달하기!
안 그래도 팔랑팔랑 뛰어다니는 그 녀석이 후드티 입고 방싯방싯 웃으면서 열심히 뛰어다니는데 호흡 곤란이. ㅎㅎㅎ
타자들이 출루를 워낙 못해서 보호대 받으러 뛰어가는 모습을 많이 못 봐서 아쉬워요. 벌헉.
막판에 몸 푸는게 좀 그렇긴 했는데 그만큼 감독님께 신뢰감을 얻은 거라고 생각해도 되겠지요. (신뢰감; 뒤에 따라오는 과한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은건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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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시범경기 모드시군요 ^^ 저도 수원에 이틀간 출첵하고 왔습니다 ^^
모 사이트에서, 현장에서 남기신 글 봤습니다. ^ㅁ^ 으니님도 바쁘시군요.
(한 경기지만;) 볼넷 머신 에서튼 따우;를 멋진 피칭을 한 랜들에 비교해서 참 죄송했습니다. -_ㅠ 그래도 제가 광주구장에서 에서튼을 랜들에 비유하고 있었으니 랜들이 잘했을거라고 소심하게 믿어봅니다. ㅎㅎ; 칭찬하면 저주가 되고 저주하면 칭찬이 되는 저 아시지요.;
아웅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걸 보니 야구시즌이 다가왔다는게 느껴집니다.
스크팬으로서는 영욱씨가 기대됩니다. 우성아부지(신승현) 돌아와도 불펜으로 안밀려날거 같습니다만..;(연습경기때부터 계속 괜찮은 피칭을 했었으니) 약간 새가슴 기질이 있는 옵하라서 걱정됩니다 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영욱 선수는 단 한경기 본 거지만 감히 잘할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그 정도 구속에 그 정도 제구가 되는 사이드암이라면 선발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새가슴 기질에 대한 우려나 상대한 타자들이 단체로 흐름을 같이하는; 타이거즈였다는 게 있긴 하지만요. ^^;;
1. 야구장 간 채니양이 부럽습니다.
2. 진민호가 보고 싶습니다.. 평가가 자꾸만 엇갈려서..
3. 아이스크림 생각이 간절합니다. ㅡㅡ
민호는 가끔씩이지만 그래도 3년에 걸쳐 봐온 만큼 느끼는건데 살이 좀 쪄야 합니다. 상체로만 던져도 되는 양키;가 아닌 이상-ㅅ- 하체가 동반되지 않는 구위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은데 글쎄요. 하체가 잘 받쳐주지 못하니 구속도 빠르고 슬라이더도 좋긴 좋은데 급격하게 무너져버립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직 전병두가 제일 낫고, 1군에 들지말지 오락가락한 나머지 좌완들은 큰 차이 없이 고만고만한 느낌이네요. 물론 정태는 봐야 알겠습니다만; 부상인지 싶을 정도로 안 나와서.
아이스크림은 아마도 언젠가. ㅎㅎㅎ;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옙~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도서관 근처 편의점에 계속해서 들락거렸습니다. -_ㅠ 모님이 보여주셨는데 그 사진 보고 급낚여서. 우리 귀염둥이가 카리스마 있게 나오는 경우도 있구나 싶은 흐뭇함;
절망하신 사진은 내일 서점가서 구입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ㅎㅎㅎㅎ 마구마구 갈궈줘야지. 음훗훗훗.
에서튼이야 뭐 어떻게 던졌는지 제가 못봤으니 어떤지 모르겠지만 랜들은 '맞춰잡는' 투수를 벗어난지 좀 되었습니다 ㅎㅎㅎ 일욜날 랜들은 삼진머신이 되었더군요.
오늘까지 수원 2경기 문학 1경기 다녀왔는데 역시 바야흐로 봄입니다. 야구가 시작해서 좋네요.
한동안 야구를 발로 봐서 그래요.;;;;; 다른 투수가 되신 랜들님(알 수 없는 극존칭;)께는 그저 미안할 뿐이네요. -_ㅠ
에서튼은 참 어이없고 재밌는 투수에요. 이번 주에 확인이 가능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오락가락합니다. ㅎㅎㅎ 감독님께 나름 합격 판정 받은게 신기할 따름.
벌써 전경기 출장하시는군요. 무리하시는 게 아닐지. ^^ 그래도 저도 야구가 시작한 것만으로도 마음은 그라운드로;;; (아, 너무 노골적이고 뻔한 표현;)
어차피 이번 시범경기는 잠실구장 사정으로 원정 12연전!!! 이기 때문에 수원, 문학을 제외하면 갈 수도 없어요. 그나마 오늘은 우천취소네요. 어차피 일 때문에 못갈 판이었지만.
이제 홈개막전이나 되어야 갈 수 있겠군요 ㅎㅎ
전 주말에 원정을 가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헤헤헤. ^^;
하긴 원정 12연전은 선수도 팬도 너무너무 고달프죠.
돌아올 홈 개막전에서 즐겁게 야구 보실 수 있게, 곰들이 좋은 경기를 해주길 바랍니다. >_<
김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