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이 경기를 보는 초점은 솔직히 김광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대충 기사 분위기를 보니 칭찬(?) 받는 분위기인데, 이게 과연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받을 경기인지는 글쎄요. 일단 4이닝 무실점을 하기야 했습니다만, 띄워준 것에 비해서는 그다지 성공적인 데뷔전이라고 할 수는 없겠다는 말로 일단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행여 넌 한기주 빠라서 대놓고 까칠한 거라고 말씀하시면 좀 슬플겁니다.)

타이거즈 라인업은 '점수를 뽑겠다는 의지'가 아예 없는 라인업이었습니다.
기록지가 올라올테니(혹은 올라왔을테니) 정확한 기록은 그쪽을 보시고요.
테이블이 문제가 아니라 장성호 뒤로 이어지는 '우리는 도플갱어' 라인업 있죠. -ㅅ-
4번 이재주, 5번 홍세완, 6번 조경환. 전훈이 끝나고 감독님이 올 시즌의 초점이라고 말씀하셨던 시스템 야구가 뭘지 그다지 신경쓰지 않을 법한 큰 스윙의 세 분.; (사실 시범경기에서 열심히 해야할 동기부여가 그다지 크지 않을, 레귤러는 아닐지 몰라도 어쨌든 자기 몫은 있는 선수들 연속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김광현은 중심에 포진한 이 세 타자만 잘 극복하면 됐고, 무엇보다도 박경완은 국내 최정상급의 포수였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이 변화하면서 좌우가 좁아졌으나 위아래로는 길어졌죠. 오늘 경기의 주심이었던 전일수 심판은 상중단의 좌우는 거의 잡아주지 않으나 낮은쪽의 좌우에 대해서는 비교적(어디까지나 비교적. 전 이전 스트라이크존에 익숙해져 있으므로) 후했습니다. 김광현이 그런대로 제구를 해냈던 공은 이쪽 공이었고, 특히 우타자 몸쪽의 낮은 공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물론 대체로 공은 높았으나 경완옹이 노련하게 이쪽 공을 필요한 순간에 잘 유도했고 이것은 잘 먹혀들었습니다.

성근 할배, 광현이는 자기가 알아서 잘 하니까 손 안댄다고 했잖아요.
투구폼 조금 변했다는데요. 본 기억이 없는 구질이 하나 생겼던데요. 96km/h 정도의 아리랑볼 비슷한 슬로 커브(?). 딱히 애정을 많이 기울인 선수는 아니었음에도 겨우 스무 살짜리가 슬로 커브 던지고 있는걸 보니 화가 나더군요. 썩 좋아하는 구질도 아니고, 어린 선수에게 어울리는 구질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래요. 처음 한 번, 그러니까 첫 타석의 종범성 상대로는 이 구질이 잘 들어갔는데, 누구였더라... 두번째 타석의 장성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머릿쪽으로 그 공을 던지고서는 거의 써먹지도 못했습니다. 느려서 피하는 데는 전혀 문제 없는 구질입니다만, 선배들 상대로 제구 안된 공을 던진 본인도 겁을 먹었을테고 경완옹이 잘 대처해서 그 공을 안 던지는 쪽으로 리드를 했겠죠.
제발 슬로 커브는 자제해주셈. 어린애들은 진짜 뻥뻥 던지는 게 최고에요.

어쨌든 경기 후의 본인 말대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처음에는 본인도 의식하지 못했을테지만 1회 볼넷으로 나간 장성호의 불시의 도루(-_-) 이후 눈에 선하게 보였습니다.
지정석에서 떠들면서 '저 양반, 아무도 기대 안하는 10도루 같은 거 꿈꾸면 어떡하죠?'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도루라.;;; 시범경기에 몸을 사리지 않을 군번도 아니거니와, 도루를 하면 몸 버린다고 욕 먹을 선수라 경완옹도 생각하지 못했을 불시 기습이었죠. 그 느린 발로 거의 서서 걸어들어가는데도 원바운드 송구가 들어가서 살았으니... 이때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땀을 뻘뻘 흘리다가 주자 만루 상황에서, 조경환옹 상대로 시원한 삼구 삼진으로 겨우 위기를 극복했죠.
그 이후에는 뭐, 타이거즈 입장에서는 경기 흐름 자체가 말렸고요. =ㅂ= 아주 깔끔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가끔 안타를 맞고 볼넷을 내주면서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은 점, 길게 재지 않는 시원시원한 인터벌 정도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습니다.

오늘의 김광현을 간단 요약하면 슬로 커브 별로. (성근 할배, 실망이야. -_-;)
아무 생각 없는 장성호, YOU WIN! (안타는 못쳤지만 깔끔하게 강습타구를 걷어내는 나름 호수비 하나까지)

양팀 통틀어 여러 투수들이 나왔지만 가장 잘 던진 투수는 역시 윤길현=_=)b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절대 기사의 초점이 될 리는 없겠습니다만, 낄낄낄.
공이 살짝 빠르긴(?) 합니다만, 성준-전병호-임동규로 이어지는 흑마구-ㅅ-의 네번째 주자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피칭이었어요. ㅎㅎㅎ 타이거즈가 제~일 싫어하는 투수 유형이죠. (실은 좋아하는 투수도 없죠. 좌완 싫어하고, 공 빠른거 싫어하고, 기교파 싫어하고, 신인 싫어하니 해당 안되는 투수는 누구냐;;;) 평균 구속이 140 정도의 공이었지만 피칭 자체는 깔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건 어떻게 극복이 안되는 느낌이랄까요.
어쨌든 윤길현은 올해도 멋지게 밥값 해낼 겁니다. 못해도 타이거즈 상대로는 확실해요.

가장 잘 친 타자는 음.
엄청나게 동기 부여가 된 듯한 김강민?
그리고 이상하게도 아픈(?) 이후로 기대하던 타격 포텐셜이 터지는 듯한 이현곤.
김강민은 첫 타석에서 안타도 치고 볼넷도 솎아내고 타석에서의 자세도 무척 좋았어요. 도루 두번은 '왜 시범 경기에서 도루를 하고 ㅈㄹ이야'했지만, 사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져가는 외야를 생각해볼 때 몸을 사리지 않고 코칭스탭에게 어필하는 건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도루는 득점까지 연결되었으니 아마 오늘 기분이 최고일 거에요.
이현곤의 두 개의 안타는 모두 깔끔했습니다. 특히 두번째 안타는 재능으로 '만들어낸' 안타였습니다. 방망이 던져서 만들었던 건 아니고요. 약간 높은 공을 멋진 배트 컨트롤로 가볍게 밀어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죠. 비록 점수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1회에 어리어리했던 수비 제외하면(3루를 찍던지 1루로 던지던지 하나만 택하셈; 2사 만루 상황이라서 간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타이거즈에서 제일 좋았습니다.

으훼훼, 대충 초점은 이렇게 잡고. (슥흐 위주지만)
타이거즈 위주로 세부 사항을 써볼까요.

우리 김진우는 구태의연한 그 모습 그대로.;
1회부터 땀 뻘뻘 흘리면서 무사 만루 만들고 역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어떻게 어떻게 막아내는 그 모습을 보니, 매우 무사태평한 기분이 되어 야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승부를 즐기러 온 게 아니라 야구를 보러 간 거였죠. =ㅂ= 함께간 언냐들 모두 전의(?) 상실.;;;
정확하지는 않으나 1회에 30개 넘게 던지고나서, 2회에는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갑자기 깔끔해져서 투수 앞 땅볼로 병살을 유도하고 한 10개 남짓의 공으로 막아내는거에요. 역시 진우는 평소대로 1회만 힘들었나보다 하고 급방끗했지만 3회에 다시 땀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_ㅠ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이길 생각 따위는 눈꼽만치도 안했는걸요~♩♪ 진우는 진우다, 라고 마음을 비웠답니다.
구속은 올라오지 않았구요. 공 끝도 그다지 묵직하지 않았으며, 직구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비껴가고 슬라이더는 손에서 빠지고 어쩌다 던지는 커브는 커트가 되었습니다. 던질 수 있는 공이 없었어요. 과연 커브라는 멋진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진 진우가 바뀐 스트라이크 존의 혜택을 볼 수 있는지 고민이 좀 되었습니다.

세헌이 아빠 다음에 나온 전병두는, 공 끝이 부쩍 좋았다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예전보다는 공을 좀더 앞으로 끌고 나오게 됐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투구폼을 변화시키지는 못했지만 그 자그마한 변화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직구도 직구지만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병두를 생각해보세요. 진우는 원래 진우고 걱정도 별로 안 되었을 뿐더러(일행 모두 진우빠라는 부분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이었음에도;;), 병두가 나왔을 때는 기대도 안했던 모습 때문에 설렜죠. 미야자키에서 치러진 자체 청백전 초반에 볼넷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를 했는데 그럴만한 이유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속은 대략 140 초반대. 그나마 타이거즈에서는 전일수 주심의 우타자 몸쪽 낮은 부분 스트라이크 존(길다;)을 가장 잘 활용한 투수였던 걸로 기억이 되는군요.
그러나 조금 길게 던지나 싶더니 흔들리며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가고.

신군 등판.
신군의 줄어든 구속을 보면 마음이 안 좋아져요. 외모 말고도 진짜 아저씨 같이 느글느글해진 것도 있긴 있는데, 역시 시원시원하게 던지던 걸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팔 각도가 예전보다 내려간 듯 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필요한 때는 살짝 팔을 들어 올리는 듯 하면서 전력으로 던지는데, 그때의 공은 타자 입장에서는 꽤 난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올해 중간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이라고 쓰고 '굴려질'이라고 읽어주시면 됩니다)할 투수라 그런지 좌타자 상대로도 승부가 가능한지 실험을 해봤는데 아직은 힘들더군요. 원래 공 좋았던 때도 좌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높았으니 태생적 한계는 어쩔 수 없다 싶죠.
그리하여 신군도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가고.

막내 현종이가 불펜에서 팔랑팔랑 뛰어오며 마운드로 올라왔습니다. -_-)/
이제와서 실토하자면 12일 현대와의 연습 경기 때 감독님이 '이번 경기는 실전 라인업에 가깝게 구성을 했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그때 눈에 들어왔던 건 한기주 151이 아니라 양현종 원 포인트 등판이었습니다. 원 포인트로도 썩 괜찮았던 모양이라 설마 개막전 라인업에 들지 모르겠다는 기대를 품었는데 섣부른 생각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발랄한 성격 그대로 열심히 뛰어오는 게 귀엽다고 생각하면서도, 슬며시 걱정은 되었는데요.
전부터 팬인 척 하면서; 공 가볍네 통하기 어렵네 부정적인 소리를 해댔는데 오늘 등판은 합격점입니다. 비교적 팬들의 인상에 남을만한 좋은 피칭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고교 시절엔 130 후반 언저리의 평균 구속으로 기억하는데, 프로에 들어오며 한 선을 넘은 모양인지 평균 구속이 140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고교 레벨에서는 보기 드물게 결정구를 가진 선수라는 모님의 평가에 방끗했는데 그게 프로에서도 먹히더군요. 예리하게 우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좌타자 바깥쪽을 찌르는) 공은 스트라이크 존에 잘 제구된 편이고, 프로 레벨에서도 통했습니다. 적극적인 성격 그대로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했고 박수를 받았어요. (네, 제가 박수 쳤습니다. -ㅅ-)
다만 1이닝 초과로 길게 가기엔 아직 조금 미흡. 첫 타자인 (대타) 박연수를 무난하게 넘긴 이후로 연속 좌타자 라인을 넘기고 우타자 상대로도 통하는지 실험을 해봤는데 역시 맞았어요. 끝이 깔끔하지 않은 느낌이긴 한데 이날 등판한 타이거즈 투수는 모두 그랬으니 그냥 그러려니.;;; 또, 압도하는 구위의 투수라기보다는 공이 들어오는 난해한 각도로 승부를 보는 투수이니 당분간은 상대의 눈에 익지 않도록 1이닝 정도로 끊어주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한기주가 나왔는데요.
처음에 가볍게 146을 던져 '기주야, 150 가브러라~'라는 아저씨들의 환호가 나온 것도 잠시. 안 좋았죠. 152가 나오긴 했지만 사실 타구 스피드까지 합산된 스피드 같고, 140 중후반 정도의 구속을 찍었다고 보시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작년 말에도 그랬지만 홈 분위기가 제겐 이상한 것이 맥없이 쳐맞는데 아무도 기주를 탓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ㅅ- 사실 기주가 못 던지고 나면 인터넷 상에서는 눈치를 보게 돼요. 상당수의 타팀 팬은 못하기만 하면 먹튀라고 무조건 까고, 청소년 대표때 못 던져서 팬들에게도 실망스러운 소리를 들었다는 게 뇌리에 남아있거든요. 그치만 현장에서는 쳐맞아도 욕을 안 먹어요. 기주가 오늘은 날이 아니었으려니 하고 다들 깔끔한 얼굴로 돌아가신단 말입니다. 그게 작년 말에 기주가 직접 팬들에게 몸으로 보여주며 구축한 신뢰인 것 같습니다. 또, 볼넷을 내주며 땀을 뻘뻘 흘린게 아니라 연속 안타를 맞아나간 것이었으니 보는 입장에서 짜증나게 못 던진건 아니기도 하고요. (볼넷 내줄거면 차라리 맞아라~ 라는 말도 있고^^;) 또 어디서 실망스러운 소리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거의 아무도 욕 안하는 투구라면 그게 욕 먹을 일은 아니라고 소심하게 다시 써봅니다.

타자들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상당히 썼으니(도플갱어 풀스윙 라인업, 아무 생각없이 상대를 휘젓는 장성호, 잘 쳤던 이현곤) 거의 쓸말은 없고요.
다만 주형이는 많이 아쉽겠죠.
경환옹이 정말 많이 안 좋았기 때문에 대수비로 이호신이 들어갔습니다. 호랑이빠 언냐들과 목하 고대하던 아담한 외야 (프로필 180 /이호신/ - 프로필 177 /이종범/ - 프로필 175 /이용규/. 실제는?)가 결성되었고, 아담한 외야를 보면서 정말 흐뭇했습니다. 정규 시즌에서도 가끔 보게될, 수비 범위 외야 전 지역 커버의 미칠듯이 멋진 포메이션인데요.
호신군이 좌타자이기 때문에 성근 할배는 가득염을 준비시켰습니다. 우리 감독님은 좌-좌를 많이 믿으십니다. 기아 야구 좀 본 사람이라면 호신군이 나오기 힘들다는 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죠. 주형이를 불러서 준비를 시키는 눈치였고, 가득염이 올라오자마자 대타로 나왔습니다.
근데 초구에 가볍게 하프 스윙을 한 것에 하필 배트에 공이 걸려 느릿한 포수 파울플라이가 되었답니다. -_-;;;;; 비난이고 뭐고 나올 새도 없이 야구장에 있던 전원이 맥이 탁 풀리고 주형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돌아가고, 어떻게든 분위기를 수습해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당황해서 애먼 호신군이 아쉽겠다는 이야기를.;;;;;
어제 지역 방송에서 주형이를 많이 띄워주기도 했고 본인도 열심히 했죠. 그런데 가끔 저런 게 나올 때마다 성향까지 가벼워 보인다는 건 정말 아쉬운 일이에요. 천성이 밝지만 그다지 생각없는 성격은 아니니까요. 주형이도 얼마나 아쉬웠을지 상상이 가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주형이를 대체할 유망주는 아무도 없고 앞으로도 기회는 주어질 것이며 그냥 시범경기니까 마음을 편하게 가졌으면 좋겠어요.
호신군이 아쉽겠다는 얘기는, 어제 연습경기에서 3루타 2개를 쳐서 타격감이 좋았으니 기회를 바라고 있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뭔가 보여주고 싶었을텐데 타석엔 들어서지 못했으니. 그래도 애매한 플라이가 나왔을 때 거의 중견수 위치까지 뛰어가며 넓은 수비범위는 보여주었으니 기억하는 팬은 있을 거에요.

9회말에 3 : 0으로 지고 있으면서도 대타 하나 나오지 않은 점이 아쉬웠는데요. 사실 시범경기에, 그 상황에 기대하는 게 이겨달라는 건 아니잖아요. 못 쳐도 좋으니 누구든 다른 타자가 나와서 방망이 한번은 휘두르고 끝났으면 했는데 속이 상하죠. 성근 할배는 투수들을 꽤 길게 가져가서 그렇지 타자들은 꽤 고루 기용한 편이에요. 박연수도 대타로 써봤고 김재구도 대타로 나와 날카로운 안타를 보여줬으며 이후 김성현도 대주자로 나왔습니다. (물론 뒤의 두 번은 완벽하게 먹혔습니다) 근데 타이거즈는 경환옹 타석에서 몇 명 왔다갔다 한 게 다입니다. 요즘 타격감 같은건 별로 고려할 이유 없이 김연훈이든 권윤민이든 누구든 한번 기회를 줄 법은 했는데 기회가 정말 아까웠습니다.

오늘 경기는 졌지만 워낙 오랜만의 타이거즈 야구인데다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투수는 다 나왔고 그럭저럭 즐겁게 보고 왔네요.
내일은 에서튼 등판입니다.
역시 이길 생각은 않고 그냥 야구를 보러 갑니다. :D

2007/03/17 21:30 2007/03/17 21:30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nemobandt.com/yagu/trackback/45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규君 2007/03/18 00:16

    윌슨이 기사 나온것보단 좋더군요. 직구 구속만 더 붙으면 상대하기 골아플듯(-_-)
    그리고 버퍼링의 굴욕->SKH 1,2호기 밥줄의 위기, 고동진의 폭주(3안타), 정민혁과 김혁민의 나름 좋은 투구, 어부님 부상으로 한타자 남기고 강판(ㅠㅠㅠ)
    근데 전 제주경기만 봐서 존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경기 끝날 무렵에 다시 작년 존으로 돌아가더군요(...)

    • 채니 2007/03/18 10:47

      투수를 잘 뽑으시다니 벌헉입니다. ㅎㅎ (..라고 쓰고보니 삼성; 꼬부랑 글씨에 약해서 이름이 헷갈렸습니다. ㅠㅠ)
      그나저나 SKH 밥줄 위기;라면 누군가 치고 나왔나봐요? 기록지 같은걸 못 찾아서;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ㅂ=;;; 좋은 일이겠죠? 그래도 어제 신인들은 성공적인 데뷔를 했네요. 민혁군, 혁민군(성 떼놓고 나란히 쓰고보니 귀엽습니다 ㅎㅎ) 잘 던진것 축하드려요. >_< 구선생님 부상은 금방 나으시리라 믿고.;

      적어도 광주에서는 경기 초중반 바뀐 스트라이크존이었죠. 후반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민규君 2007/03/18 12:15

      SKH 밥줄 위기;;란건 피자도형님께서 선발포수로 나와 버퍼링을 2루 노바운드 송구로 잡은걸 말합니다.
      또 우측으로 밀어친 2루타도 치시더군요;;
      밥줄에 위기를 느낀 1호기는 교체로 나와서 강명구를 역시 노바운드로
      (다만 재호옹이 점핑캐치했다는거-_-)
      2루에서 잡는 기염;;을 토하는데 2루심의 퇴근본능이 좀 의심되는 아웃이라
      (2루에 손이 닿고 좀 뒤에 터치된거 같았음)

    • 채니 2007/03/19 19:17

      모 사이트에서 관전기 검색해서 읽어보고 경악했습니다.
      아니, 우리 재주리게스는 여전히 유파를 지키고 있는데 문파의 시조 피자도형님이 그러시면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ㅅ- 거기에 밀어치기라니 ㄷㄷㄷㄷㄷ.
      그래도 그 분도 노바운드로 강명구!를 잡았다면 뭐 잘한거 아닙니까.;; (저 은근히 1호기 그 분 좋아합니다. >_<) 동명이인 기아 강명구도 아니고요. ㅎㅎ 퇴근 본능같은 건 생각하지 말기로 해요. ^^;

  2. 잿빛하늘 2007/03/18 16:00

    채니님 사랑해요~~ 광현이에 대해서 궁금했었는데 이 소식을 보니 조금이나마 알거 같아요. 고맙습니다.(전 원래 립서비스 싫어하는지라, 대놓고 말해주는게 더 좋아요 ^ㅡ^)

    딴 건 몰라도 슬로커브...내년에는 너클 배울건가보죠? 아 슬로커브에 울컥하고 있습니다 지금;;

    윤씨는 역시 BF였던 제씨가 군문제 해결하러 떠난 뒤부터 잘하는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친구 잘만나야 된다는 옛 성현의 말이..(쿨럭;;)

    그리고 강민오빠 이대로 간다면 중견수 자리는 강민오빠가 무난히 될거 같네요. 아직도 기억나는 강돌오빠의 처절한 인터뷰 멘트 '2군가기 싫어요' '저 좌투수 공은 잘쳐요' 그 뒤로 몰래 강민뽜;; 짓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오빠가 잘되길 빕니다 ㅎㅎㅎ

    • 채니 2007/03/19 19:24

      사실 좀 깠어요. 10% 정도는 칭찬 붙여서 읽어주세요. ㅎㅎㅎ;;;;
      글엔 쓰지 않았는데 인터벌은 짧은데 뒤로 갈수록 견제구가 많아지는 게 그 느글느글한 녀석도 처음이라 긴장을 하는구나 하고 속으로 좀 귀여웠습니다. ㅎ

      작년 후반에 광현이를 못 봐서 기억을 믿을 수는 없지만 슬로 커브가 프로에 와서 장착된 것일 수도 있어요. 근데 그게 고교 시절에 쓸데없이 배운거라 하더라도 프로에서는 무조건 버리라고 권했어야 할 구질이 아닌가 합니다. 정말 울컥하는 일이죠.
      모두가 일괄적으로 슬라이더 장착하고 있는 것도 좀 별로지만 어린애가 나이에 안 맞는 구질 던지는 건 정말 싫어요. -_-+

      윤씨는 이제 (약간은 빠르지만) 흑마구 집단에 집어넣어주시면 됩니다. ㅎㅎ 피칭이 노련해서 좋았어요. 역시 잿빛님 말씀대로 친구를 잘 만나야 하는 걸까 싶기도. (쿨럭)

      아시겠지만 저도 나름(;) 김강민 지켜보고 있슴다.; 이번엔 시범경기라서 괜찮았지만 앞으로도 기아 상대로 잘하면 애정이 급격히 식겠지만. ㅎㅎㅎ 눈도장을 찍었는데 아무래도 자그만 기회라도 주어지겠죠. ^-^ (시범경기 때 기록이 라인업에 드는 걸 보장하는 건 아니므로;;) 당장은 레귤러는 아니더라도 시범경기 때 마인드로 뛴다면 정착할 겁니다.

[로그인][오픈아이디란?]
비밀글 (Serect)
댓글 달기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