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잡담;

이야기/가벼움 | 2007/03/07 23:56 | 채니

별 대단한 주제도 없이 주렁주렁 써댈 거면 제목 짓기 정말 힘들어요. -ㅅ-;;;;
잡담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도대체 몇 개야~ @_@

1.
스포츠 2.0을 샀습니다.
- 이번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번주 거였습니다. =ㅂ= 편의점에서 저번 주 잡지를 그대로 뒀던 모양이에요.
윙크(격주간 만화잡지)를 7년 모았다가 처치 곤란해져 몇 개만 분철하고 다 버렸던 전적이 있어선지 요즘은 잡지는 잘 안 사게 되는데, 구매 의욕을 심하게 불러일으키는 표지였어요. ㅠㅠㅠ

음영이 멋지죠-ㅅ-)

사진가도 나같은 기분인 게 분명해

저 병규 언니 얼굴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비율이 멋진 신체 말고... 그런건 너무나 당연한 것.
딱히 잘생긴 것도 아니고 오히려 못생긴 축에 들어가는 얼굴인데 정말 인상이 강하고 선이 살아있어서 말이죠.

만화이긴 하지만 한때 그림을 그렸던 입장에서는, '그려보고 싶은 얼굴'입니다. 그려보고 싶다는 느낌은 딸리는 제 언어 감각으론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는 없으니 넘어가고, 세상엔 잘생긴 얼굴들도 많지만 이런 느낌 받는 얼굴은 흔치는 않죠. 적토마라는 애칭도 플레이나 신체 같은 것 말고도 얼굴이 주는 강렬한 느낌에서 나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에요. (슬프게도 응원팀인 기아 타이거즈엔 이런 얼굴은 없군요.)

암튼 제 기준에 대한민국에서 병규 언니보다 사진이 멋지게 나오는 야구 선수는 없고, 스포츠 2.0은 간혹 괜찮은 화보를 실어주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표지를 보자마자 지름신이 강림했답니다.
아침에 컴퓨터 켜놓고 머리 말리다가 컴질을 하는 바람에 도서관에서 만나자는 약속에 늦었고, 허둥지둥 책 쑤셔넣고 뛰쳐 나오다가 마침 도착한 경제학 책 택배까지 들고나와서; 짐이 정말 무거웠는데.. ㅠㅠㅠㅠㅠ (어째 하루의 시작이 정말 구질구질;;;)

대충 펴 보니 예상했던 정도의 화보가 당연한 것처럼 나와줬더군요. 바로 위에 있는 사진입니다. 제일 좋았어요. :D
잡지 크기로 크게 보면 더 멋지답니다.


2.
스포츠 2.0을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Sun의 3000구 투구 이론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그 부분은 각잡고; 읽어봤습니다.
대충 배영수 어깨가 너덜거리는 건 너무 많이 던져서 그런 것이고 미국 의사가 인대 보고 신기해했다, 고로 의학적 입장에서 3000구 투구 이론은 터무니 없는 것 같다, 던지면 강해진다는 걸 믿는 일본에서 잘못 배워왔다 정도로 요약되는 기사겠습니다. (더 간단 요약 : 3000구 안 좋다)
아는 게 별로 없어 기사를 읽고 난 후의 소감은 여러가지 예시를 든 거 보니 당신 말이 다 맞겠지;;지만, 역시 혹사에 관한 부분은 좀 걸리더라구요. ^^a 아마야구 좀 보게 되었다고 적절한 혹사는 검증 차원에서라도 필요하다는, 어지간한 사람들이라면 다 비웃을만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으니 원. ㅎㅎ;;;

일단 제 생각에 어깨는 소모품 맞아요. 일본처럼 많이 던지면 어깨도 강해진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아니고요. 어린 시절은 골격과 근육이 형성되는 시기이니 물론 신경은 써야겠죠.
그런데 야구 역사가 100년인데 아직까지도 혹사 이론이 체계화되지 않은건 인체의 신비 때문이 아닌가요. 사람마다 몸이 다 달라서 구선생님처럼 인간인지 피칭 기계인지 싶은 어깨도 있고 용찬이ㅠ_ㅠ처럼 불면 꺼질새라 아껴주고 관리해줘도 탈이 나는 어깨가 있단 말이지요. 나이 들어서 아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일찍 아는게 몸 관리하기도 좋을 것 같고.
물론, 어려도 너무 어린 초딩 시절에 이런 식이면 곤란하고요, 프로에 와서도 좀 곤란하지요. 프로에 왔다면 빠른 xx가 아닌 이상 모두 성인이겠죠. 성장이 멈추는 순간 노화가 시작된다는데, 사람마다 몸이 다르더라도 성장이 멈췄다면 모든 어깨가 무조건 늙어가는 거 아니겠어요. 어릴 적의 세포 분열(-_-;;)을 과신해서가 아니라, 노화가 진행되는 나이가 아닌 조금이라도 어릴 때 몸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이런 생각을 갖게되었습니다.

또 혹사 얘기 보고 찔려서 변명을 주절거리고 있다는 그런 겁니다. -_-;;;
다음부터는 혹사관련 생각으로 변명은 안 할래요.


3.
애는 굴려봐야 안다(; ㅅ; 아무리 말을 곱게 써봐도 결론은 이거죠)는 얘길 썼다고 해서 이런 식의 경기 운영까지 지지하는 건 아니에요.


출처는 사진에도 써있지만 포토로.
몇 장 더 올라왔는데 포수들을 닥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중앙고 포수 김민(3학년)군의 사진만 가져와봤습니다.

오늘은 광주도 눈이 많이 왔죠.
어제보단 덜했지만 바람도 많이 불었고 정말 추웠어요.
그런데 워낙 동대문 경기장 일정이 바쁘다보니 서울시 춘계리그가 벌써부터 개막했나봐요. 오늘 경기 결과와 사진들이 올라왔더군요.
경기를 시작했을거라는 생각도 못해서 경기 결과 게시물을 보자마자 당황했습니다.

재량에 따라서 미루기도 하고 몇 이닝만에 간단하게 끝내는 파행 운영-_-을 하기도 하는 연습 경기와는 달라서, 저건 파행으로 치닫더라도 구색 자체는 정식 경기처럼 치러야 한단 말이지요. 경기 치르는데 보통은 2시간에서 2시간 반쯤 걸리는데, 아무리 짧게 했더라도 2시간 못되는 시간만큼은 뛰어다녔겠죠. 저렇게 얇은 유니폼 하나만 입고.

기사도 너무 하다, 유망주들은 어떻게 하냐는 식으로 올라왔고.
아무리 아마야구를 위한 경기장이 하나밖에 없다지만 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는 없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까 춘천은 주변에 잠잘 데가 마땅치 않아서 의암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 없다면, 그래도 아직 야구장의 구색은 갖추고 있는 도원도 있고 야구장이 세 개나 옹기종기 붙어있는 남해도 있거든요. 서울시 춘계를 좀 따뜻해질 때까지 미뤄서 치르고 어차피 보러오는 일반인도 거의 없는(저와 몇몇 분들이 보러가긴 하지만 틀린 말도 아니고, 대학 유망주에는 그나마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도 거의 없죠) 대학대회 예선들은 남해에서 동시에 세 경기씩 해가며 치르면 안되느냔 말이죠. 작년에도 춘천, 남해, 동대문의 세 구장에서 나눠서 했는데 그걸 춘천, 남해의 네 구장에서 나눠가며 치를 수도 있는 문제 아닌가요. 체류비 문제가 있긴 하지만 어차피 작년에도 지방에서 분산해서 했던 것이니 감수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면.
그게 정 그렇다면, 경기도 예선이 벌써 시작하진 않았을테니 양해를 얻어 서울시 춘계를 동대문/도원에서 동시에 빠르게 치를 수도 있는 문제죠. (명색이 서울시 대회인데 도원에서 어떻게 하냐는 말씀은 반사.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 경기도민이 몇입니까. -ㅅ-)

아무튼 일반인이라면 밖에 나가기도 싫은 날씨에 야구하는 꼴은 그만 보고 싶네요.
내년에 동대문 허문다면(애들한텐 안된 말이지만 허무는 건 확정이라고 보는게 현실적인 시각이겠죠) 그땐 어떻게 야구할까, 문득 협회가 한심해지는군요.


4.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이 발족했네요.
창립 관련 기사는 전에도 봤지만 행사 사진이 올라오는 걸 보니 이제야 현실이 되어 다가오는군요.

야구를 좋아하지만 도전자 정신에 충만한 저 언니들처럼 좋아하지는 못할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 안향미 감독 외엔 여자야구 선수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마음 속으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5.
글 쓰다가 생각난건데, 왠지 다음주 스포츠 2.0도 사게될 것 같군요. -ㅅ-
Moon 감독님 기사와 또 괜찮은 화보가 나오겠지요?

2007/03/07 23:56 2007/03/07 23:56
TAG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nemobandt.com/yagu/trackback/45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규君 2007/03/08 00:09

    채니님이 사신거 지난주분 같은데요(-_-) 이번주분 표지는 축구선수(삼성 5번)인데;;
    그나저나 어제 동대문에서 얼라들이 경기했다는게 참 압봙이네요(...) 아니 이런 날씨에 ㄷㄷ
    성남에서 아시아챔스리그인가 베트남팀이랑 한 경기 사진보니 엄청난 압박이었고
    인터넷에서 본 글엔 후반엔 공도 노란색 공으로 바꾸고 라인도 눈 위에 그어서(-_-)
    했다는데;;

    • 채니 2007/03/08 09:58

      아, 글쿤요. 언제 잡지인지 안 보고 그냥 사서 원. (3월 5일자라고 적혀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기도 했고;;;) 요즘 편의점들은 시간에 맞춰 잡지를 들여놓고 빼놓지 않는 모양이네요. -ㅅ- 글은 조금 수정하겠습니다. ㅎㅎ 감샤~
      그나저나 챔스리그도 눈의 압밝이 심했겠군요;;;;

    • 민규君 2007/03/08 11:57

      2.0의 배포 메커니즘(?)을 보면 일단 수도권의 지하철 가판대와 터미널,서점등에는 토요일에 다다음주 월요일 자로(ex.이번 토요일이라면 3월 19일자) 찍혀서 나오더군요.
      그리고 그게 지방에는 그 다음주 월~수요일 사이에 깔리는거 같습니다
      (이쪽의 경우 학교 근처 서점엔 월요일, 구내 서점엔 월요일 저녁 늦게에서
      화요일 아침 사이, 학교 밖 편의점엔 수요일).

    • 채니 2007/03/08 23:19

      움, 그렇다면 들어가기 직전 쯤에 제가 잡지를 사들고 온 거겠네요. -ㅅ-; 서점에선 잡지 코너를 잘 들여다보지 않아서 언제 깔리는지는 모르겠고 편의점은 수요일쯤 깔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윙크도 15일 이전걸로 날짜가 찍혀 나왔는데(3월 15일 발매분은 4월 1일자였던 식;) 한동안 잡지를 안 모으다보니 그 감이 사라졌나봅니다. 말씀은 잘 참고하겠습니다. ㅎㅎㅎ

  2. 잿빛하늘 2007/03/08 11:57

    원래 지방은 화요일~수요일에 스포츠 2.0 신간이 나옵니다. 전 늘 화요일 오후에 사서 보죠 ㅎㅎㅎ

    그나저나 저 눈속에서 경기라니...에효 ㅠ_ㅠ

    • 채니 2007/03/08 23:20

      열심히 사서 보는게 아니니 저지를 수 있는 실수랄까요. ㅎㅎ;
      앞으로는 수요일에 서점 갈 일이 있으면 잡지 코너도 유심히 봐야겠어요. 너무 지나쳤더니... ^^;;;

      아무래도 경기장 일정을 너무 타이트하게 짜놔서 저런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하죠. 비오고 난 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도 않은데 해야하는 일도 있구요. 아마야구의 안 좋은 단면이죠. -ㅅ-

  3. 철민현곤 2007/03/08 17:35

    어린 선수들 고생하는 거 보면 안쓰러운데 김민군 사진은 맘에 쏙 드네요. -_-;;;

    • 채니 2007/03/08 23:23

      아무래도 흔치 않은 구경이죠. 흩날리는 눈발 속의 야구 소년이라...; 애는 추웠겠지만 사진 자체는 인상적이네요.
      포수로서도 기량이 좋은 녀석이라, 신경쓰실만 할 겁니다. ^^ 키는 크지 않고 말랐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랜만에 보니 좀 불긴 불었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로그인][오픈아이디란?]
비밀글 (Serect)
댓글 달기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