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뭐라고 잔소리를 하건 말건 수술은 안하겠다고 버티는 이용규는 예상되지 않은 대형 사태였습니다. -_-;;;
고집 세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녀석이라 그 고집 아무도 못 말리고 결국 선수 의견대로 재활 훈련만 착실히 하고 시즌이 끝난 후 수술을 하기로 했죠.
왜 수술을 안하는가.
선수의 머릿 속에 들어갔다 나오지 않은 이상 누구도 정확히는 알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만,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올해 말에 있을 올림픽 예선을 명예회복의 기회로 삼고 군 면제까지 덩달아 노린다는 견해가 대세인 걸로 아는데요.
소시민 마인드에 스케일이 작은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호신을 의식하는 게 아닐까!

이호신 in 포토데이 (일간스포츠)
대세답지 않게 외야수치고는 높은 순번에 뽑혔고(2차 3라운드, 전체 17번) 스카우터는 이호신을 뽑기 위해 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성민규와 권윤민을 대담하게 한 차례씩 밀어서 뽑았다는 칭찬 섞인 코멘트까지 덧붙였습니다.
기대감을 받고 들어온 이 좌타 외야수는 과감하게 180이라고 키를 뻥튀기 했지만 실제 키는 173(포토 데이에서 가까이에서 본 바로는 그것도 언론용일 확률이 높은;)이고 여러모로 용규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타격도 괜찮지만 타격 괜찮은 녀석답지 않게(;) 수비도 쏠쏠하지요. 미국 대학야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도 중견수로 출장해서 좋은 수비로 팀을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했을 정도니까요.
십인십색이니 개인적으로는 용규와는 스타일이 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타격 좋고 수비 좋은건 비슷할 수 있지만 클린업에 있었던 습관이 남아있어 컴팩트한 타격보다는 좀더 잡아당기는 타격을 하는 편이고 치고 나가기보다는 선구안으로 고르는 타입이죠.
어쨌건 스프링 캠프 동안 기아 신인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감독님의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이용규에 비견되는 신인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고, 포토 데이에서도 기자들에게 우리 주목할만한 신인이라고 기대해달라는 구단 관계자님의 멘트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얼굴마저 용규보다 잘 생겼습니다.;
자존심 강한 용규에겐 의식이 될만한 일들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런 생각을 할 때는 반쯤은 음모론이었습니다만 급기야는 이런 기사까지 나타나서 제 의견에 힘을 실어주더군요. ㅎㅎ
KIA 대졸 새내기 듀오 주전자리 '호시탐탐'
...(전략)... 올 KIA의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에 참가한 신인은 모두 5명. 이 가운데 1군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는 이호신, 김연훈이라는 게 KIA 코칭스태프의 공통된 의견이다.
경희대 출신의 왼손 외야수 이호신은 빠른 발과 정교한 방망이가 주특기다. 원바운드로 홈송구가 가능할 만큼 어깨도 쓸 만하다. 한마디로 ‘이용규(22) 스타일’이다.
지금은 이용규가 한 수 위지만, 서울 잠신중 시절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이용규는 1년 선배인 이호신이 휘문고로 진학하자 그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덕수정보고를 택했다. ...(닥치고 이하생략)...
...(전략)... 올 KIA의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에 참가한 신인은 모두 5명. 이 가운데 1군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는 이호신, 김연훈이라는 게 KIA 코칭스태프의 공통된 의견이다.
경희대 출신의 왼손 외야수 이호신은 빠른 발과 정교한 방망이가 주특기다. 원바운드로 홈송구가 가능할 만큼 어깨도 쓸 만하다. 한마디로 ‘이용규(22) 스타일’이다.
지금은 이용규가 한 수 위지만, 서울 잠신중 시절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이용규는 1년 선배인 이호신이 휘문고로 진학하자 그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덕수정보고를 택했다. ...(닥치고 이하생략)...
기사 출처 : 한국일보
문제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냈더니
"이용규가 이호신을 의식할 필요가 뭐가 있어. 걔가 신인들과 경쟁할 위치야? 기아 외야 한 자리는 이용규로 고정이잖아."
라는
요즘 '귀여운 용규'론을 주장하고 있는 저는 그냥 '호신이 엉아랑 다시는 안 만날 줄 알았더니 프로까지 와서 만나버려서 쪼잔하게 불타오르는 용규' 쪽으로 마음을 굳히렵니다. -ㅅ-a
* 물론 이용규가 이호신보다 상위 라운드 지명자인 건 모르지 않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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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마지막부분 굵은글씨는 제가 말한건가요???
전 저렇게 냉철하게 얘기한 적이 없는데요... 매우 상냥하게 얘기한 기억은 있지만...
오라버니가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말씀을 받들어 상냥하게 수정을 해봤습니다.;;;
T_T 어쨌든 어떤 이유에서건간에 용규가 수술을 싫어싫어(-_-;;;) 뿌리치고 시즌 가는 게 못내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용규야 쪼잔하게 불타오르지 말고 네 10년 15년을 생각하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제 말이 들릴 리는 없고-_-; 그저 무사히..무사히 시즌 마친 다음 수술대까지 무사히 올라갈-_-;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ps. 심지어 얼굴마저 용규보다 잘 생겼습니다.;<-를 부인하는 1人 여기 있습니다 (....;)
당구대에 좀 부드러운 카페트가 설치되길 바라야 하는데 그럴리는 없고.;; 그저 무사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_ㅠ 아파서 성적이 안 나와 행여 쓸데없이 투지 자극받을 일 없이 딱 적당히 잘했으면 좋겠구요. (많이도 안 바라. 딱 적당히;;)
p.s. 우리 콩꺼풀은 좀 얇은 걸로 쓰도록 해요. 물론 용규가 훨씬 귀여운 건 사실이지만요. ㅎㅎㅎ
물론 용규가 훨씬 귀여운 건 사실이지만요. (2)
-> 뭐 이거면 전 충분합니다...ㄲㄲㄲ
용규 부디 무사히 시즌 잘 치르기 바랍니다. 어디 내놔도 소중한 우리 1번타자인데 ㅠㅠ
몇 배는 귀엽죠. ㅎㅎ
호신군은 여중고생을, 용규는 눈화를 끌어당기는 매력인 것입니다. ㄲㄲㄲ (용규에겐 안 반가우려나.;;;)
우리 1번타자라서 소중하기도 하고, 모 기사에서 향후 국대 1번 타자라 더 몸을 챙겨야 한다는 얘기를 보니 괜히 제 어깨가 으쓱. 으쓱한 것보다 물론 건강이 우선입니다만.;
음 저는 둘 다 좋아염*-_-* ㅎㅎㅎ
그럼 채니님, 용규군은 까칠용규->귀염용규->쪼잔용규로 되는 거에요?^-^;;
아이, 둘다 좋으시다니. *-_-*
가운데에 귀염용규와 쪼잔용규 사이에 초롱용규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리퍼러 로그 덕분에 오시는 흔적은 보고 있었습니다. ^^;
생각해보니 네이버가 아니라 그쪽 블로그로 가야 글이 올라오고 있겠군요. -_-; 어쩐지 글이 안 올라온다는 생각을 속없이 하던 중이었는데;;;
방명록은 공사한다고 없앤지 1년 째인데 아직도 그대로 방치 모드죠. 곧(도대체 언제;) 부활시킬게요. ^^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알겠습니다. ^^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용규 선수가 수술하지 않는것(간단한 수술이라고 알고 있음)은 삽질이라고 생각해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현실을 인내할줄 알아야하는데.. 그동안 숱하게 봐온 전철들이 떠올라서... 정말 불편하기 그지 없네요..
일단 기사로 봐서는 자기가 거부를 했다니 구단이나 코칭스탭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도 없고... 그냥 답답하죠. 본인이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할 줄 알아야 하는데 너무 적극적인 성격이라.
그냥 시즌 무사히 잘 치르고 수술하길 바라야죠. 별 수 없네요.
정말 의식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저도 수술했음 싶었는데 본인이 재활을 택한 게 어찌될런지 걱정이에요. 시즌 중에 탈나는 일이 없길 바라긴 하지만 부상병동 호랑네를 보면.. 일단 한숨부터 쉬구요. -_-;;;
수술했으면 하는 마음은 모두가 한결같죠. -_-;;;
글은 어쩌다보니 개그가 됐습니다만(;) 저도 별로 마음은 좋지 않아요. 뭘 믿고 수술을 거부했나 싶어서요. 몸에 칼 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진짜 무등 당구대를 어떻게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