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씁니다.
찡즈님의 배려 덕분에 남해까지 편안하게 차 얻어타고 야구 보고 왔습니다.
찡즈님은 아름님과 번갈아 운전하느라 고생하시는데 (비록 제가 어젯밤 잠을 제대로 못 자긴 했어도) 뒷자리에서 침 흘리며 잠이나 자고 참 죄송했어요. -ㅅ-;;;
첫 경기 동국대 : 연세대 경기는 중간 부분부터 봤습니다.
선발로 나온 이동걸 선수가 잘 던졌고, 김지수 - 이태원 선수가 잘 쳐서 동국대가 이겼습니다.
...이렇게만 쓰면 욕 먹겠죠? 흐흐.
올해 연세대 경기를 몇 경기나마 본 입장으로서는, 솔직히 오늘 연세대의 투수 기용은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년을 기약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전 대회인 대통령기의 우승 이후 한결 여유가 생긴 것이겠지요. 원래 주축 멤버였던 3학년생 선수들과 나머지 저학년 선수들을 테스트해보는 것 같더군요.
타선은 이동걸 선수에게 말려 한동안 안타도 못 치며 고전했습니다만 2학년생 외야수인 홍순민 선수만큼은 2안타를 치며 가능성을 많이 보여준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는 거둔 듯 합니다. 6회 팀 첫 안타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쳤고 주루 센스도 있어 보였습니다. 대통령기에서 교체 멤버로 나와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정도 감이라면 곧이어 벌어질 추계 리그에서도 주전이 예약되지 않을까 싶네요. 임창민-(권영진)-임동규의 기존 투수진에 오늘 던진 강명수(3학년), 김형준(2학년, SA) 선수등도 힘을 보탠다면 내년 투수진도 생각했던 것보다 썩 나쁜 편은 아닐 듯. 좌, 우, 사이드에 강속구형, 완급조절형 등의 구색도 그럭저럭 갖춰지지요. 강병구 선수는 얼른 타격감을 회복해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네요. 4번타자 없는 야구의 한계를 요즘 뼈저리게 느끼는터라.
최연오가 졸업하는 연세대 안방은 송구 동작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보이는 권신영으론 힘겨울 듯 하고, 진학이 예정되어있는 신일고 이준수가 큰 이변이 없는 한 주전 포수를 꿰차지 싶습니다.
동국대 같은 경우는 김지수, 이태원 두 선수가 눈부십니다.
다른 선수들도 못 해준건 아니었지만(예를 들어 배영섭 선수) 경기를 보고난 다음 기억에 남는 건 그 둘밖에 없었어요. 승부에 쐐기를 박는 김지수 선수의 2루타에, 연이어 김지수 선수를 불러들인 이태원 선수의 투런 홈런까지. 칭찬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하지요.
다른 상급생들을 제치고 1학년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데, 전에도 느꼈지만 확실히 이태원 선수는 실력과 마인드가 좋아보이더군요. 충암고 시절에도 괜찮았을텐데 대학 들어와서 더 많이 늘은 듯. 그 정도로 중심을 잡아줬으면 타격은 대충 해줘도 고마울텐데 타격도 꽤 쏠쏠하지요. 처음엔 재간 넘치는 김지수 선수를 7번타자로 배치한 것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8번타자인 이태원 선수와의 연계를 꾀한다는 측면에선 수긍이 가는 구성이었습니다.
단, 저라면 고학년 배려는 집어치우고 이영욱 - 김지수 - 이태원하는 식으로 갔겠지만요. -ㅅ-
김지수 선수는 고교 졸업 당시엔 귀한 유격수이면서도(심지어 청소년대표) 단신이라는 이유로 미지명되었겠지만 대학 들어와서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히 대학 졸업 때는 위상이 한결 나아지리라 생각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올해의 박용근, 김연훈 두 선수가 달라진 트렌드를 증명하고 있으니까요.
두번째 경기인 고려대 : 건국대는 중계 되었으니 다 아시겠지만 사실 제가 경기 후반부에 참지 못하고 졸기도 했습니다;;;; 3루쪽 관전환경이 좋지 않아 결정적인 결승타 장면도 제대로 못 봤어요.
처음엔 건국대가 타격의 실마리를 못 풀어내는 모습을 보고, 고려대의 투수진이 워낙 강하고 수비진이 탄탄하니 이기긴 힘들어보였는데 징크스는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방송 멘트에서도 나온 이야기입니다만 고려대가 4년간 건국대를 한번도 못 이겼다고 하더군요. 좀더 많이 보고 정이 든 팀이라 심정적으로 건국대 응원이었는데, 그 얘기를 듣고나니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건국대가 질 것 같은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애초에 선발이었던 장승욱 선수도 안 좋긴 했지만 실점은 자책이 아니라 야수의 에러에 의한 것이었을 정도였죠. 먹이사슬은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고려대 선발인 김준 선수는 굉장히 호투를 했습니다. 중간중간 힘에 부쳐보이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성호 선수의 리드가 뛰어난 탓인지 몇 번의 고비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타자들이 애를 먹는 공을 영리하게 파악해서 속속 결정구로 활용을 하는 것은 리드가 훌륭하다고밖에 생각이 안 들었어요. (제 막눈엔 좋아 보인-ㅅ-;;;)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에이스인 이창욱 선수에게 마운드를 물려줄 때만 해도 완벽한 승리공식을 쓰고 있는 듯 했습니다.
제구력의 이창욱이 그 중요한 순간에 가운데 몰린 공을 던지리라고... 그리고, 김영재 선수가 그것을 놓치지 않고 힘차게 스윙을 돌리리라고 이창욱 선수가 공을 넘겨받는 그 순간 몇 명이나 상상을 했을까요. 따지고보면 이창욱 선수도 크게 잘못한 건 없습니다. 아무리 연습 투구를 한다고 해도 마운드에 막 올라와서 핀 포인트 제구력을 선보일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차라리 9회 시작 즈음부터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투수를 교체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결과론입니다만.
고려대는 타순보다는 투수와 수비진의 짜임새가 놀라운 팀입니다. 그리고 그 선수들 대부분(주축 투수인 이창욱, 이인철 정도를 제외하면)이 내년에도 건재하다는 사실이 내년 고려대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어지간한 공은 다 걷어내는 유격수 안동현 선수의 좋은 수비를 여러 차례 목격하고, 타격만이 아니라 수비에서도 썩 나쁘지 않은 배바지의 3루수 김용의 선수, 앞에도 썼지만 주전 포수인 이성호 선수의 좋은 리드를 보면서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몸쪽 공을 잘 던진다는 것만으로도 높게 평가받을만한 김준 선수도 그렇고 잘 기용되지 않는 저학년 선수 중에도 고등학교 시절의 좋은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선수가 꽤 있어서 내년 마운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교와 대학의 수준 차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추측성 발언이지만요. ㅎㅎㅎ
건국대는 아직 주축 멤버 위주의 구성인지라 내년은 좀더 지켜봐야할 듯. 다만 제가 언젠가 봤던 폭발력의 타선은 일시적인 모습인가 싶어서 점점 씁쓸해지고 있어요. 전준우 선수는 남지만 김종호 선수도 졸업해버리구요. 다행히도 임성헌-장승욱-최현호의 좌우사이드 완벽하게 구색을 갖춘 투수진은 건재하니 투수력으로 승부를 걸어봐야할 듯 합니다. 포수 수급이 어떻게 진행중인지 궁금해지는데, 신입생 중에서 좋은 포수를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세번째 성균관대 : 동의대 경기는 시간 관계상 7회까지만 보고 나왔는데요.
동의대가 불쌍(?)하게도 분위기에 샥 쓸려갔습니다. 성균관대의 집중력은 놀라웠고 나온 투수들이 딱히 대학 리그에서 떨어지는 선수들도 아니었건만 맞아나가는 건 속절이 없었습니다. 윤세원 선수도 잘해줬던 걸로 기록되어 있고 정대훈 선수는 프로 상대로도 잘 던졌던 선수라(비록 1.5~2군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분위기에 쓸려나갈 선수는 아니었는데도 무시무시하게 방망이를 돌려대더군요. 경기를 보면서 내년도 대학야구 팜플렛의 정대훈 선수 성적이 왠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_ㅠ 얼마나 올해 기록을 손해봤을까 싶어서요. (기록지를 뒤져보니 우려했던대로 0.1이닝 4~5자책 수준은 아니군요. 불행중 다행이랄까;;;) 아무튼 손써볼 틈도 없이 당하는 오늘의 동의대가 본 모습이라는 생각는 조금도 들지 않았습니다.
성균관대를 건국대를 처음 보고 생각했던대로 핵타선이라고 단정짓긴 어려울테지요.
다만 김연훈의 장악력이라고 해야하나... 이 선수의 사이클을 성균관대 타선이 그대로 같이 타는 느낌? 테이블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한건 당연하지만 키스톤 수비로서의 위상 못지 않게 타선에서의 위상도 있어보였습니다. 4학년이니까 그런걸까요. ^^ 빠지는건 딱히 없지만 또 막상 두드러지게 타격이 된다거나 하는 타입은 아닌데, 개인적으로도 팀을 위해서도 정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플러스 요소였던 걸까요.
아무튼 이상훈, 하지호, 모창민 선수도 타격에서 좋았고 하위타선도 상위타선의 폭발을 잘 받쳐주었습니다. 모창민 선수의 안타 하나는 라인드라이브성 안타가 아니라 바가지성 안타이긴 합니다만. ㅎㅎ;
음... 그리고 모창민 선수를 3루수로 보자니 참 거시기하더군요. -ㅅ- 왜 라인드라이브로 공이 날아오니 그쪽으로 글러브를 뻗는게 아니라 어리버리 피하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겁니까.; 2~3경기당 실책을 하나씩 해대는 건 괜찮습니다만 3루수로서의 기본 자세가 안 되어 있는건 곤란합니다. 원래도 타격으로 어필해야하는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타격'만'으로 어필해야하는 선수로 평가를 수정했습니다. 안타까워요.;;
*
경기를 보러왔다가 중계차가 와 있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보통은 이전 경기가 끝나면 그라운드를 대충 정비하고 바로 다음 경기로 들어가는데 방송 중계가 잡히면 중계 시간까지 휴식시간이 주어지지요.
무얼할까 하다가 휴식 시간동안 식사를 하러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근처 식당으로 갔습니다. 한참 손님이 많아서 분주하길래 치우다 만 테이블의 풍성한 접시를 보고 이것과 같은 걸로 달라고 주문하고도 굉장히 미안해했습니다. 게다가 동국대 선수단이 뒤를 이어 식당에 들이닥쳐서 더욱 그랬는데요.
같은 걸로 달라고 했는데 같은 것이 안 나왔더군요. 처음엔 말씨 때문에 차별하나 했는데 선수단 식탁엔 큼직한 생선구이 접시등이 풍성하게 올려져 있었는데 저희만 안 그런걸 보니까 여자라고 차별한 게 아닌가 싶어 뒷맛이 씁쓸했습니다.
제 모교 학생 식당의 1800원짜리 식사보다 더 구린 5000원짜리 점심.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봐, 1800원짜리 식사에도 된장국 정도는 나왔다고. 퉁퉁 불은 콩나물이 몇 가닥 몸을 담그고 있는 식어빠진 콩나물국이 뭐요.
**
경기가 벌어진 남해 스포츠파크는 사실 축구장이 더 주된 곳입니다. 마침 한참 대학 축구 대회가 벌어지던 중이었는데요. 엊그제 중앙대 축구부가 야구부를 응원하러 왔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건국대 축구부 학부모님들이 야구장에 와서 야구부 학부모님들과 정담을 나누시며 같이 결승 올라가자고 격려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중간에 비가 하루만 더 오면 결승 날짜가 같아지니 같이 우승하자는 이야기도 얼핏 지나간;;;;) 남해에서만 볼 수 있는 즐거운 풍경이겠지요? ^^
***
스포츠파크 야구장 관객석의 머리 위엔 검은색 그물이 쳐져 있어서 햇볕을 일부 가려줬는데요.
3루쪽이 건국대 쪽이라 그 쪽에 앉았습니다. 첫번째 줄에 앉으면 햇볕 때문에 고통스러워서 약간 위로 옮겼는데 검은색 그물이 팽팽하게 당겨져있지 않아서 경기를 보는 중 너풀거리면서 시야를 참 많이 방해하더군요.
중반에 졸다 일어나보니 어느새 8회여서 정신차리고 경기를 보기 시작했는데, 움직이기 귀찮아서 그대로 있다가 중요한 끝내기 안타를 그물 때문에 못 보고 말았습니다. orz 정신 차려보니 주자가 홈으로 쇄도하고 있었고 김영재 선수가 다구리;;를 받고 있더군요. (쩝)
****
성균관대의 아버님, 안타깝지만 대학 선수 중에 제가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선수는 없답니다. ㅠ_-
일행 모두 마찬가지였어요. 그래도 어리게 봐주신 건 고맙습니다. ㅠㅠ
*****
성균관대 일부 선수는 선크림을 잘못 펴발랐는지 얼굴만 하얗게 떠서 다니더군요.
21호 파우더를 발랐냐고 우스갯소리를 해줬습니다. -ㅅ- (주 : 파우더가 21호면 무지 하얀겁니다.)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이 있는 선크림을 쓸땐 제발 목까지 고르게 펴발라주어요. 보고 있기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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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을 목까지 안발라서 얼굴만 하얗게 뜨면 진짜 엽기적이지 말입니다 ㅎㅎ
근데 남해구장(?) 중간이 얼마나 되나요;
그제께 원광대 vs 홍익대 중계에서 보니까 좌우는 95m같던데..
많이 봐줘서 목까지 안 바른 것도 괜찮지만 얼굴에 떡칠은 안 해줬으면 좋겠어요.;;;; 무슨 얼굴만 경극 보는 기분이에요.
남해 스포츠파크의 좌우는 95m구요. 중월은 115m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
모 선수에게 중계 잡힐 것 같으니 썬크림 잘 펴바르라는 조언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물론 중계 피해가서 저만 바보됐지만;;
그렇다면 모 선수는 중계에 안 잡히니 삐뚤어질테닷! 하고 더 얼굴이 둥둥 떠서 다니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ㅎㅎㅎ
누님들한테 사랑받으려면 그래야 한다고 말씀하시면 더 잘 먹혀들 겁니다. ^^
안동현-김형준 선수는 명제 동기라서 꽤 관심이 갑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형준 선수는 등판 날짜 딱딱 피해가서 한번도 못봤네요.. 안동현-김지수 선수는 2-1학년때부터 주전자릴 꿰차버리는 것이.. 어설프게 지명받느니 대학행이 훨씬 잘된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그러려면 안동현 선수는 타격이 더 좋아져야겠지만..; 저학년 감안하더라도 타격은 좀 암울하더라구요)
춘계 우승할 당시에도 고대 라인업은 꽤나 어렸(젊었? 어떤 표현이 어울릴지;)는데 내년 신입생도 좋고.. 몇년간은 성적이 좀 나겠어요.
*배바지 김용의 선수는 플레이도 신나게 하더니 얼굴도 장난기가 가득해보이더군요^^;
저도 휘문 아이들은 좋아하는 편이에요. ㅎㅎ
김형준 선수는 썩 나쁜 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직은 더 다음어야할 것 같습니다. 기록 자체는 깔끔하겠습니다만 경기장에서 보는 느낌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습니다.
안동현 선수는 타격은 암울하지만 타석에서 근성은 있어보이더군요. 마치 차일목 선수 보는 느낌? (뭐, 차일목 선수는 이만수 선수에 비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만 제가 본건 프로 1군에서의 모습 뿐이니까;;;) 그런 선수는 싫어할 수가 없지요. ^^
김지수 선수는 다행히 공격까지 좋으니까 분명히 지명도 꽤 높은 라운드를 받을 것 같아요.
* 김용의 선수 나올 때마다 즐거웠습니다. 그 기럭지 만으로도 참 눈에 띄고 재밌었는데요. 원래 성격까지 발랄하다면 더 좋아질 것 같은데요. ㅎㅎ
적어도 대학야구보면서는 '오빠'라고 부를 선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ㅡ.ㅜ
제가 빠른 84니까 어거지로 우기면 오빠라고 부를 선수들은 있지요. (유급한 83들) 그러나 심정적 동기를 오빠라고 부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두 분 모두 적어도 친구'급'은 되지 않습니까? (버럭 & 서글픔;)
저는 친구도 없지 말입니다;; ㅡ.ㅜ
아직 이모가 아닌 것에 감사해야할까요 -0-
그래도 찡즈님이 '희근 오빠' 사진 찍어달라는 말씀 들으셨던건 잊으신 겁니까. 아버님이 일행의 나이를 어리게 보게 만든건 제가 아니거든요. ㅎㅎㅎㅎ
딱히 제게 하신 말씀이 아닌데 (아름양이 있으니..)
그냥 제가 먼저 대답하고 나선거죠.ㅎㅎ
학부모님들의 친절한 립서비스는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근데 85년생 희근 오빠가 생긴 기분은 썩 나쁜건 아니었지요. ㅎㅎㅎ (양심에 털이 나기 시작;)
학부모님들 립 서비스는 최고였습니다. 사실 고대 학부모님들도 굉장히 말씀 예쁘게 해주시지 않았나요? ^^;;;
무려 85년생인겁니까?
우리 주형군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거로군요.ㅎㅎ
평소 87년생 동생 보며 부러워하는 소리가 오빠라고 부를 수 있으니 좋겠다였는데..^^;; (사실 그리 부럽지는 않습니다만 ㅎㅎ)
고대 학부모님들께서 뭐라 하셨는지는 기억이 잘;; 죄송스럽긴 해요. 그 팀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상대팀을 응원할수밖에 없어서..^^ 그냥 계속 그 쪽에 앉아있었어야 그물의 압박도 피할 수 있었을텐데요.ㅎㅎ
그러고보니 남해구장 외야 철망이 인상적이더라는(-_-)
설마 철망 넘어가야 홈런인가요 ㄷㄷ
p.s. 이제 저도 4, 5년생 빼면(-_-) 다 동갑 or 저보다 어리군요;;
아. 외야의 초록색 펜스를 넘어가면 홈런입니다. ^^
여담이지만, 김연훈 선수의 마지막 안타는 펜스 윗부분을 강력하게 때리고 튕겨져나간 장타성 타구였죠. 거의 홈런이었는데(그것도 김연훈 선수가 거의 치리라 기대하지도 않았던;) 안타깝게도 너무 강하게 맞고 수비수 근처로 굴러가는 바람에 펜스 맞은 단타가 되었습니다. 발도 빠른 선순데 이대호 단타가 되어버린건 안습이었어요. ㅎㅎㅎ
p.s. 그렇지요. 이제 조금만 있으면 그나마 동갑들도 사라지는 겁니다. -ㅅ-;
결국 10대 2로 끝났다던데 싸이클링 히트는 없었겠죠?
그래도 그 7회(6회?)의 타구가 넘어갔어야 했어요.^^
저도 그런 대기록을 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웅. -ㅅ- 싸이클링 히트가 나왔으면 기아 팬들이 기뻐하는 글이 하나라도 올라왔을텐데 아니겠죠. 후기 쓰면서 기록지를 대충 봤지만 3안타였던 것 같습니다. 아쉽지요.
6회였던 것 같은데 타구는 넘어갔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예요. 2루타만 남은 사이클링 히트가 될 수 있었을텐데. ^^
야구를 많이 보러다니다보면 대기록을 볼 기회가 생기리라 믿습니다. 싸이클링 히트나 노히트 노런은 꼭 현장에서 보고 싶어요. >_<
으흐흐흐흐~ 관전기 정말 재미나게 쓰셨어요^^
각 팀과 주요선수에 대한 부분에는 끄덕끄덕,
김연훈 선수 얘기엔 흐뭇!
식당 얘기에선 주먹 불끈, 지금도 나올 때 주인아줌마에게 뭐라고 말 한 마디 못한 것이 후회막심입니다.-_-;;;;
딱 본만큼만 편하게 써서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요. ^^;
사실 예전에 한동안 기록지를 몇장 살펴봤는데 김연훈 선수 안 맞을땐 다들 동반 침체였던 것 같아서 그렇게 추측한 거랍니다. 정신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이길 바라며 써봤습니다. ㅎㅎㅎ
식당아줌마에게 직접적으로 말 못한 소심증이 여기서나마 발휘되는 거지요. ;ㅅ; 정말 왜 한 마디 못하고 나왔을까요.
글 읽고 댓글 하나 달았는데 이렇게 굴비가 엮어졌을 줄이야.. 다들 여기 모여 계시는군요^^
살짝 각색하셔서 아야사에 올리시는 건 어떠세요?
잘 나온 사진 몇 장은 첨부할 의향이 있습니다만.ㅎㅎ
* 방송사 홈피엔 내일과 모레 대학야구 편성이 안 되어 있더군요. 오늘 원래 결승중계로 편성했던 모양인데 장비를 철수하지 않은 걸 보면 일말의 희망이 남기도 하고..
요즘은 관전(?)기를 쓸 때마다 아야사용과는 백만광년은 멀어지니 각색이 될지 모르겠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ㅎㅎ;;
밑의 아해님 말씀을 보니 건국-동국 경기군요. 아프리카 중계라도 구해봐야 할까봐요. ^^
고교야구도 빅경기 아니면 아프리카 중계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KBS SKY가 안 나와서 그것만 믿고 있다가 낭패봤던 경험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f사이트에 중계요청 글 좀 올려볼까 하는데
토요일이라 유저들이 얼마나 계실지..-_-
전 앞으로 삼국대 중 이국대 팬이 될 듯 싶군요.ㅎㅎ 동국대는 아직이구요^^;;
스포츠 채널이 다 잘려버린 작년, 꼭 보고 싶은 경기가 있어서 "KBS SKY 고교야구 중계 좀 해주세요" 이런 제목으로 당시 W에 방송방을 하나 만들었;; 근데 얼마전 야갤에서 보니 (저랑 똑같이 저런 제목으로)고교 야구 방송해달라는 요청방이 있다면서 캡쳐해다가 막 비웃더라구요.. 제가 생각해도 웃기긴했습니다만 어찌나 찔리던지 ㅋ
찡즈님/ 집에 케이블을 달아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kbs sky 스포츠를 보려고 케이블을 가설한다면 어머님이 화내실 것 같아서 차마 찔러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하긴 건국-동국을 빅 경기라고 생각하실 분은 안 계실테니 중계방이 있을 턱이 없겠군요. 저희끼리나 빅 경기지요. ㅎㅎ;;;
전 원래 건대 단대 둘다 좋아했어요. 한양대도 좋고, 오준형 선수 때문에 괜시리 인하대도 좋아졌구요. >_< (좀 지나면 또 안 좋아하는 대학이 어디냐 소리를 듣겠군요 ㅎㅎ)
아해님/ 일반인들이 보기엔 비웃길까요. -_ㅠ 근데 요청하고 싶은걸 어쩝니까. 흑흑. 누군가 영상 떠서 올려주기까지 바라는 건 정말 마이너 심보일까요. ㅎㅎㅎ
막상 댓글로 아프리카 중계 이야기를 할 땐 아무 생각 없었는데 돌아보니 웃기군요. ㅋ
아침에 요청글 올리면 댓글이라도 달아주세요.
무명유저 무관심 무댓글이 무서워 글 하나 올리기 주저됩니다.^^;;
근데 왜 야갤러들은 비웃었을까요? 하나도 안 웃긴걸요.
(저도 봉황기때 몇 번 올리려다가 참았다는;)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하고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서 같이 달렸습니다. 화면으로보니 남해가 참 정겨웠어요. ^^
낼 건국-동국 경기 중계한다고 마지막 멘트에 넣으셨어요..
*여담이지만 건대 최현호 선수 나오자마다 04년 황사기 결승 중계 캐스터이자, 최현호 선수의 대선배인 유수호씨가 무척 반기면서 당시 우승시킨 선수라고 추켜세우시더군요 ^^; 오늘 SK 박재상 선수가 잘-_-하자 역시 박재상 선수의 서울고 선배인 김현태 캐스터가 서울고 출신임을 강조 -_-; 캐스터들의 모교사랑도 해설자 못지 않아요 ㅎㅎ
역시. 스포츠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모교부터 스포츠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굴비두릅으로 엮이는 사이군요. -ㅅ- 유수호 캐스터가 덕수 출신이신건 알고 있었지만 김현태 캐스터가 서울 출신이신건 몰랐습니다. 재밌네요. ㅎㅎㅎ
기아 중계의 캐스터가 김현태씨였나요?
중계 안 봐서 별로 화나진 않았는데 다른 분들 폭발하시는 걸 보고 해설진 정말 짜증난다고 생각하며 당연히 ㄱㅅㅇ캐스터였을거라고 짐작했는데..
김현태 아나운서는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_-
저도 댓글 쓰면서 기억났어요.. 아까 해설진 어쩌고 막 뭐라고 할 때 ㄱㅅㅇ은 아니고.. ㅇㄱㅎ던가? 막 그랬는데.. 저 코멘트 기억에 따르면 김현태씨였군요 -_-
댓글로 전해들은것만도 캐스터-해설진에게 분노 이빠이입니다만 용철훃은 안 좋은 사연이 있었으니 말 조심하는가보다 하고 이해할래요.;;; (한번 안으로 굽은 팔은 절대 안 펴지네요.;;;)
글쓸땐 걍 넘겼는데 생각해보니 박재상 선수 칭찬하려면 오늘 경기 중계진이었어야 하군요. -ㅅ-;;; 으으.. 꽤 좋아하던 분들을 싫어하고 싶진 않은데 말입니다.
대학야구는 더모르는 나로서는 패스^^
저도 대학야구는 잘 모릅니다. 좀 본 것 가지고 소설 썼을지도 몰라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