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부상 선수가 튀어나오는군요.

정원 선수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딘가의 부상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아마 첫 풀타임이라서 나름대로 관리를 해줬는데도 근육이 뭉치던가 피로 누적 등으로 탈이 난 모양이지요. 손가락에 물집 잡히는 것도 부상인 스포츠이니 피로 누적도 충분히 부상 반열에 들 만 하죠.

이렇게 소식이 나오는건 괜찮아요.
아프다는 얘기가 약간이나마 공식적인 루트로 나오고, 아프다니 팀이 아무리 어려워도 내려보내는 걸 보면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도 같고.

그래도 약간이나마 긍정적인 방향이 보이는 것에 족하기로 하고(작년재작년 워낙 험한 꼴을 봐서 뭘 숨기고 있을지 100% 신뢰는 할 수 없지만 - 김진우 어깨 부상설도 있지요 -ㅅ-) 일단은 선수 관리에 대한 문제 제기보다는 전력의 심각한 누수 이야기를 하고 싶군요.

선발이 펑크 나는건 4선발로 어찌어찌 돌리면 되니까 그럭저럭 버틸만 하고,
타자들도 주전만은 못해도 대충 수비나 공격 한 부분 정도는 땜빵은 가능하죠.

그렇지만 기아는 투수층이 두터운 편이 아니라서 불펜이 펑크나면 문제가 심각해져요. -_-
기아는 지금 이상화 선수를 선발로 돌렸습니다. 정원-이상화 체제에서 정원-윤석민 체제로 갔고, 최근 들어 윤석민 선수의 비중이 서서히 높아지는 것이 불길하던 차에 일이 터졌으니. 앞으로 윤석민 선수에게 부하가 어느 정도까지 걸릴지는 짐작도 안 가는 지경입니다.
안 그래도 기아엔 풀타임 경력이 있는 불펜이 거의 없죠. 그나마 착실히 관리되고 있는 마무리 장문석 선수 정도. (사견이지만 짱가는 아무리 관리를 해줘도 모자라니 어쩌다가 1.1이닝 던질 일은 있더라도 자주 나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혹사당한 윤석민, 차정민 외엔 다들 경험도 없다시피하고.
--> 이런데도 어딘가에선 기아는 투수 많아요~ 하고 깨어나지도 않은 유망주들을 양손에 쥔 것에 흐뭇해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겠지만.

부디 4위 수성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꼭 잡아야 할 경기와 그렇지 않은 경기를 냉정하게 구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6/05/29 17:21 2006/05/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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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준완 2006/05/29 17:59

    애초 가장 우려했던게 저 부분이었습니다.
    없는 자원에 관리를 한다고 해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는 시간이고, 더군다나 축구처럼 1주일에 한, 두경기가 아닌 매일 경기가 있는 스포츠다 보니...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 어떤 팀이나 감독이 돌발 변수나 악재없이 한 시즌을 치룰수 있을까? 하고요...
    이런 상황이 되었을때 감독이나 팀의 진짜 힘이나 능력이 나온다고 봅니다...
    4위, 5할승률보다 이제는 더 관심있는 포인트 하나가 생긴것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 갈것이면 남은 선수들은 어떻게 극복을 할지...

    자꾸 유감독에 의해 망가져서 은퇴한 강철옹 생각이 자꾸 나네요...

    • 채니 2006/05/29 22:03

      불펜의 축이 하나 쉬고 가는거라서 어지간한 변수보다는 사안이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럴 때의 서정환 감독의 능력을 보고 싶은 것도 맞긴 맞아요. 그동안 그분께 큰 불만은 없었기 때문에 팀 사정이 어려울 때는 어떠실지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하고.

      아무튼 자원이 없는게 이렇게 금방 티가 나는군요. 우리 투수들 다 잘할거라고 믿고는 있지만 지금 당장 올릴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시피하니...

      그 분께는 강철옵뿐이겠습니까. 어지간하면 다 잊고 원망같은 거 안 갖고 살아보려고 해도, 그건 너무 컸습니다. -_-;;; 안타깝습니다.

  2. 잿빛하늘 2006/05/29 22:22

    그럼 석민어린이도 위험하다는 뜻 아닙니까...
    아 그리고 4위...OTL 그러고보니 우리가 5위였죠(엉엉)
    5위보다도 조감독의 코멘트 보고 열받았었습니다-_-;;

    • 채니 2006/05/29 22:49

      그게 순위 바뀌고도 팬들이 3일천하라고 했었죠. -ㅅ- 악재까지 터졌으니 더더욱 3일천하일 것 같습니다. (쿨럭)
      석민이도 위험한데... 에효. -ㅅ- 운용하는걸 지켜봐야겠죠.
      / 그 코멘트 보고 열 받은 분 꽤 여럿 계시더군요. 진정하세요. (토닥토닥)

  3. 박준완 2006/06/07 11:54

    현재까지는 제가 생각(예상)했던거 이상으로 투수나 팀운영을 잘하고 계신듯 하네요.
    간혹 조금더 무리하면 충분히 이길수 있는 경기도 있기는 했지만...그로인해 팀이 더 탄력을 받아서 현재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낼수도 있지만...
    모든게 그렇듯이 한번의 유혹에 넘어가면 두번, 세번은 너무도 쉽게 유혹에 빠져들고 자기합리화가 가능하다고 본다면...
    무수한 유혹을 참아가며 팀운영을 하는 모습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더불어 최근 경기장이나 중계로 보면 강철민선수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후배투수들을 챙기고 있더군요.
    강철민선수나 팀을 위해서도 좋은 모습이더군요...

    • 채니 2006/06/08 23:02

      예, 팀 운영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진우 아픈게 생각보다 심하다니까 바로 2군으로 보냈죠. 이러니저러니 해도 기아는 김진우 없이는 야구하기 힘든 팀인데 대를 위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둥 뿌리가 뽑혀나갔는데도 아직 5할 승부는 하고 있고. 선발-중간 보직은 자주 바뀌지만 그렇게 큰 무리는 주지 않는 선이니까 할만큼은 하고 있죠. 타자들도 작년에 비해서 꾸준히 기용해주면서 경험을 쌓아주고요. 상식이라는게 뭔지 잘 보여주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저도 강철민 선수 요즘 모습 정말 좋아합니다. ^-^
      이상화 선수나 어린 친구들 챙기는 모습 보면 진짜 멋진 선배님이 되신 것 같아서 강철민 지지자로서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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