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더를 든 친인 한 분을 급파하였으니 언제고 대강이나마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_- 우느라 못 찍었다면 안되는데.

마운드에 입을 맞추고 일어나며 (출처 : 포토로)
충분히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하고도 화려한 대접을 받지 못했던 것이 늘 한이었던 남자는, 심지어 구단까지 신경을 써준 은퇴식이 거행된 날에도 한 명의 루키의 화려한 데뷔로 인하여 여전히 화제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장강의 흘러간 물결보다는 새로운 물결에 주목하는 것이 사람들의 당연한 생리이니 어쩔 수 없겠지요.
영웅은 은퇴식 이후 이제 더이상 마운드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단지 사라질 뿐이다."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요.
그치만 그는 말과는 달리 기억에 영원히 남겠지요.
팬들에게는 최고의 영웅으로, 또 '나이 든' 소나무가 아니라 나이 들어서도 푸르디푸른 '소나무'였다는 것으로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될 것입니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한 두달만 연습하면 아무나 마운드에서 공을 뿌릴 수 있는 것이 사이드암 투수입니다.
또한 아무나 쉽게 되지만 폼의 한계 때문에 오랜 기간 선수 생활하기 힘든 것이 사이드암 투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드암으로 아주 오랫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준 이강철이라는 존재는 그만큼 소중한 것입니다.
19번은 영구결번이 되든 안되든 대 투수 이강철의 번호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쉽게 써왔던 글이지만 고맙습니다 외엔 도무지 쓸수 있는 말이 없어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짤막한 고마움 표현 속에는 차마 말로 꺼낼 수 없는 아주 많은 감정들이 녹아들어가 있다는 걸.
따로 수천의 말로 길게 써내려가지 않아도 많은 팬들 또한 그러할 것이라는 걸.
마운드에 입을 맞추고 일어나 눈물을 훔치던 그 또한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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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잘 보고 왔고, 잘 찍어 왔다. 조만간에 서울로 갈터이니
그때 꼭 챙겨서 가마^^
말똥(?)사건만 아니었으면 훌륭한 은퇴식이었을 것 같다. ^^;
언니 땡큐. -_ㅠ
말똥(-_-) 사건이라 함은... 역시 생각했던대로 마차에서 해프닝이 있었던 거였군!
에헴;;; 은퇴식 중간에 이상하고도 익숙한(;;;) 냄새에 고개를
돌려보니 이미 '말'님께서 한 건하시고 있었다는것.;;
어쨌건 은퇴식은 처음 하는 프렌차이즈 행사로는 손색이 없었고
나름 많이 신경서서 준비했더구나. ^^:;
이제 스포츠가 점점 이런 행사나 마케팅에 신경써야하는 시대이다
보니 당연한 변화라고 본다. ^^
이강철선수, 해태-기아라는 팀에서 불철주야 고생 많으셨고
비록 은퇴는 하셨지만, 멋진 지도자로 거듭나셔서 좋은 후배
많이 일구시길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당~!!
ps/ 근데 강철옹 따님이 나랑 이름이 같더구나 ;;;
마차를 동원했으니 뭐 어쩔 수 있겠어. -_-;;;
이번이 기아가 처음으로 치른 은퇴식이었다고 하던데 신경 쓴 흔적이 많이 보였으면 좋은 선례로 남을것 같아. 김성한 감독님 은퇴식도 사실 기아가 치른건 아니었잖수.
선수들도 은퇴식 거대하게 치러주는걸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으리라고 믿어.
미네소타에서 연수 받으시다가 날아오셨대. 좋은 팀이니까 많이 배워서 돌아오셔서 지도자로서도 잘 하실거라고 믿어. 지도자로서 그 분 이상 잘할 것 같은 분도 몇 분 없지. ^^
p.s. 안 그래도 이름이 같은 건 말 하려고 했었어. -_-; 당혹스럽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