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 관련글을 피곤해서 쓰다가 말았더니 일본전 관련글도 쓰기 귀찮아서 대충 씁니다.
디씨 야갤 방식으로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경기를 해도 꼭 기아 경기같이 하더라.
윤여국 감독님의 라인업에 회의가 듭니다.
대표팀 엔트리가 18명밖에 안 되니 뭘 어찌해도 비슷한 라인업이 나왔겠지만 지금 라인업은 좀 아닙니다.
대표팀의 4번을 치라고 뽑아놓은 이재원 선수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래로 미추홀기 땐 좋았지만 대표팀에서는 그다지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는 편이 아니죠. 오늘은 6번으로 출장하더군요. 대신 4번으로 출장한 강정호 선수는 최근 들어 타격감이 별로인 것 같은데 굳이 4번으로 나와야 할 이유를 모르겠고요. 또 손용석 선수를 굳이 2번으로 넣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부산고 경기에서 몇번 봤던 손용석 선수는 원래 그다지 출루율이 좋은 선수도 아니었죠.
차라리 최주환 선수를 하나 앞으로 당겨서 1번 민병헌 선수와 붙여놓고 4번엔 김문호 선수를 넣는게 어떨까 싶기도 했습니다. 3번을 칠 선수가 애매하다면 황선일 선수를 당겨서 쓴다거나(연습 경기 때부터 타구의 질은 괜찮아 보입니다)...
글 쓰면서 생각나는대로 휘갈기는 라인업이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마시고요. 어쨌든 순서를 좀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더군요.
야수 엔트리가 많은 편이 아닌데 김현수 선수를 너무 일찍 뺐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감독은 쯔지우치를 흔들어버릴 적기라고 생각했던 모양인데, 장준환 선수는 그를 흔들지도 못했고 김준무 선수가 발목인지 무릎인지에 통증을 호소한 이후로 대타를 낼 수 없어져버려 작전 운영에 곤란함이 많았습니다. 투수 엔트리에 들어있는 선수 중 류현진 선수가 타격이 괜찮으니 대타로 내보내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 이야기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투수로 나오는 바람에 내지 못했죠. 여차하면 나승현 선수도 타격이 괜찮으니 이 점을 잘 이용하기만 했다면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었을텐데...
왠지 투수 엔트리의 양승진 선수는 영원히 못나올 것 같기도 하더랍니다.
대표팀 좌완의 구위로 따지면 현재는 김광현 > 류현진 > 양승진일텐데 앞의 두 명을 써버리면 상대적으로 구위가 떨어지는 양승진 선수를 내기가 애매하죠. 내일 대만전에 이 선수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요. 현재 연습 경기 때 안 좋았던 선수들이 대체로 실전에서도 안 좋은 편이라 감독 입장에서는 투입이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
오늘의 투수 교체 타이밍은 김광현 선수를 지나치게 길고 끌고 간 것이 좋지 않았습니다. 5회쯤 되니까 구위가 하락하는 것처럼 보이던데 아깝더군요. 윤여국 감독님은 예전에 한기주 선수를 운용하는 것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가장 구위 좋은 한 투수에 의존하는 편이어서 정작 중요한 경기 때 그 선수의 구위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죠. (뭐 고교야구에선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합니다만... 게다가 이미 압도적인 구위의 효능을 본 상태에서 미련을 버리기란 쉽지도 않고요.) 이번에도 김광현 선수에게 의존하는 느낌이 컸어요. 심지어 류현진 선수도 아프다고는 하지만 제구가 안 잡히지 않나... 결승전은 아마 김광현 선발로 가지 않으면 힘들 것 같은데 걱정이군요. 이미 마무리로 선언한 한기주를 앞으로의 경기에서 길게 끌고간다면 좀 투수 운영에 숨통이 트이려나요?
쯔지우치는 구속 조정 혹은 태업을 하더군요.
보통은 대충대충 던지다가 몇몇 타자에게만 유독 강속구를 뿌렸는데 그 중 하나가 '우리' 준무라서 난감했다는... ^^; 또 주자가 둘 정도가 되어야 구위가 달라지는 것이, 적당히 힘을 조정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뭐 한기주처럼 몸상태를 고시엔 대회에 맞춰 끌어올린 후유증일 수도 있겠네요.
홈 어드밴티지가 있으니 꼭 우승해야 할텐데, 무조건 준결승에 올라가게 되어있는 상태에서 치르는 예선이라 대충 경기한 것이길 바랄 뿐입니다. 차라리 걱정이 기우가 되게 그게 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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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경기 같다는 멘트,, 나올줄 알았습니다-_-
잔루 야구, 번트실패, 거는 작전마다 실패,, 딱이죠.
찡즈님/ -_-슬프지만 오늘도 기아야구 같지 않았습니까.; 마무리(?)가 쳐맞고 많이 던진 투수가 또 나와서 마무리. 이기긴 이겨도 팀 전력에 상처가 나는 야구.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