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이 급하면 원만한 인터넷 라이프도 힘들군요.
사연인즉,
학교에서 대붕기 경기 문자중계를 훑어봤는데 광주동성고가 대구고에게 8 : 5로 졌습니다.
직접 본 경기가 아니고 중계도 없었으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 길은 없지만, 청룡기 이후로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대구고 선수들의 각목질은 여전히 건재한 모양입니다. ^^ (타격 감각이 몇 개월간 안 식고 있다니 장한 녀석들*_*)
눈여겨 보고 있는 정대욱 선수도 잘했고 김백상 선수의 활약도 돋보입니다. 굵은 빨간 글씨로 쓰인 점수나는 상황만 대충 봐서 누가 또 잘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다들 고르게 잘 한 것 같아서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처음 앞부분만 봤을 때는 콜드패를 예감했는데 생각보다 동성 타자들도 잘 해줬네요. 어쨌든 5점을 따라붙었으니까요. 좀더 점수를 내줬으면 하는 소망이야 있지만 콜드패가 아닌것도 어딘지. ^^ 초반의 대량 실점만 아니었으면 팽팽하고 재밌는 경기가 될뻔 했는데 아깝긴 합니다.
하여튼 광주동성고 선수들이 5점을 따라잡은 게 기분이 좋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유게시판을 클릭하는 안하던 짓을 하고 말았더니 자칭 대구고 동문에게 낚이고 말았습니다. -_-;;
대구고 잘 하는걸 누가 모르남.
패자는 말이 없다, 닥치고 버스 타라는 아니라고 보는데.
그 양반은 상대를 띄워주는게 가장 효과적인 자기 PR 방법이라는 걸 모르나 봅니다.
생긋 웃으며 넘어갔으면 좋았을텐데 광주동성고는 제일 예뻐하는 학교라서 화가 머리 끝까지 솟구쳐 참다참다 결국 빈정거리는 답글을 달아줬습니다.
당시 마음 속 -- 여기는 학교, ip 추소로 추적해보려면 해봐. 훗훗훗.
제 글에 욕은 한 마디도 없었지만 너무 빈정거려서 써놓고나니 후회가 되었습니다.
이미 지우기엔 너무 멀리 돌아와버렸고. (<-비번 까먹었습니다.)
결국 고교야구건으로는 처음으로 낚이고 말았습니다... ㅠ_ㅠ
낚시질 좀 작작해! (버럭)
인터넷 자제하라는 야구신의 계시도 아니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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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좋아하라고 냅두고 있어요. 자기네 안방 잔치이기도 하고.. 동성에 괜히 안 좋은 감정이 있었던건지..;; 그래도 이왕에 동성을 꺾은 대구고보단 다른 팀이 이겼으면 하네요^^
동성고가 안타는 더 많았는데.. 초반 실책에 투수가 무너져서 연타를 맞은게 큰 타격이었죠.ㅠ 박성남 선수는 경기를 쉽게쉽게 풀어나가는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그럴 땐 슬쩍 같이 씹어주시는 것도..^^
덩달아 욕 한 두 마디를 살짝 끼워주시는 센스도..^^b
(아아, 평소 성격 다 드러납니다아..)
요즘 어디서나 낚시가 유행인가본데 넘 불편해하시지 마세요.
찡즈님/
라이벌 의식 정도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_-;; 안타는 더 많았는데 역시 적시타가 적었던게 문제였죠. 반대로 대구고 선수들은 고교 선수들 답지 않게 찬스에 강하기도 하고요. ^^ (몰아칠 줄 아는 타자들이라 참 좋아요^^)
요즘 박성남 선수 많이 좋아졌던데요. 타격 안 된다고 안타까워한게 엊그제 같은데 투수 겸업하면서 오히려 타격이 나아지더라고요. 3루 수비의 부담을 던 것도 주효한 것 같고요. ^^
영시님/ 안 그래도 욕은 안 했지만 슬쩍 씹어줬죠. 대구고 선수들이 워낙 좋아하는 선수들이라 욕하긴 그렇고, 동문들만 박박 긁었습니다. 훗훗;
낚시질엔 안 걸리려고 했는데 좋아하는 팀 대상으로 하면 아무래도 성격 드러나죠. 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