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부상 악령

지긋지긋하네요. 진짜.

저번 시범경기에도 채종범이 부상당하고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고도 시즌을 고이 접었는데 이번에는 이성우라.

월요일에 정밀검사 받을 예정이고 나와봐야 안다지만,
연골이나 인대가 다치지 않았다고 걱정을 덜기엔 경골의 조금 심한 타박상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_- 감이 안와서 답답합니다. 지금은 그냥 뼈에 타박상 입고 멍이 든 듯 보이지만 검사해보니 뼈에 금이 갔다거나-_- 하는 일도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물론 작년처럼 시즌 아웃-_- 따위는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
이기면 좋지만 져도 아쉬울 게 없는 팬 입장에서는 도대체 두 선수가 왜 그리 열심히 해야했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파고드는 선수나 그걸 또 사력을 다해서 막는 선수나.
(전 시범경기 초반 나온 삽횽의 얼렁뚱땅 홈 쇄도;;;도 언급도 안 했거든요. 이런 것에 아쉬움을 느낄 경기 따위가 아니다보니)

....뭐, 입지가 단단하지 않으니 그렇겠죠.
그러니까 그 고통을 호소하면서 이 악물고 몸을 일으켜 조성환 태그아웃도 시켰겠죠.
알면서도 답답해서 부러 하소연해봤습니다.

누군가는 이성우한테 기회를 왜 주냐고 하지만,
워낙 포수의 절대 숫자가 부족한 팀이고 이성우 이후로는 나머지들의 기량의 편차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하기에 시즌을 조금이라도 쉬는 사태가 나오는건 난감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 백용환 고2 때에 관심 갖고 좋아했고 우리 신인 김태훈도 미워할 이유도 없고 변선웅이 잘 됐으면 하지만 아닌건 아닌겁니다. 그리고 김태훈/변선웅 재활중. =_= 우리 홈베이스에 마라도 꼈나요. 포수가 아예 없으니 용환이도 한동안 2군에서 고생하겠네요


전날 피곤에 얼룩져서 후기 쓰다가 한 두어가지 언급하려고 맘 먹은걸 빼먹었는데,
대진성 기흉도 속상하기 이를 데 없는 일입니다.
대진성 폼이 역동적으로 변한 걸 보고 오프 시즌 동안 나온 기사에 어긋남 없이 시즌을 준비하셨다고 느꼈고 천천히 컨디션 끌어올릴거라고 보아 별 걱정도 안 했는데요. 신은 대진성한테 해도해도 너무할 정도로 건강을 안 준 듯.

선수 생활 위기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수술 잘 되고 건강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채니

2010/03/13 17:30 2010/03/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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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냥 2010/03/13 20:11 # M/D Reply Permalink

    tv로 중계 봤는데요....잘잘못은 가리지 않겠지만..

    주전 자리를 잡아야 하는 후보 선수의 과욕이겠죠...

    선수가 오죽하면 개명까지 해 보겠어요.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다치는 것은 동업자정신에 위배되는 것 같네요.

    빨리 빨리 쾌차하기를......

    1. 채니 2010/03/13 20:29 # M/D Permalink

      그러게요.
      정식경기에서는 서로 별 문제 없을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시범경긴데 조금은 fear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이성우도 왜 그리 적극적으로 막으려고 했는지...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니 아찔하더군요.

      걱정한 게 무색하도록 정밀검사 해봐도 단순 타박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놀라서 설레발 떤 것이었으면 합니다...

  2. 잿빛하늘 2010/03/13 21:40 # M/D Reply Permalink

    오랜만입니다 채니님 그간 건강하셨는지요.

    에효 비주전급 선수들 시범경기때 악착같이 해보려다가(그렇게라도 안하면 개막선발 제외하고 발표되는 1군 개막 엔트리에 끼지도 못하고 도로 2군경기 뛰어야되니;;) 다치는건 참 안타깝습니다...시범경기 늘 그렇듯 초반에야 기회 많이 주지만 개막 다가올수록 슬슬 노땅들;; 컨디션 점검하면서 올리니깐 걔들도 얼마나 조급하겠습니까.

    저도 오늘 대구경기 보고 왔는데 한명은 데드볼 한명은 수비하다가 약간 접질러서 나가는거 보니 참...; 데드볼놈은 어쩔수 없다 쳐도 수비하다가 삐끗한 놈은 바람불어서 쌀쌀한 날 인조잔디에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수비했는지..(뭐 쩔뚝거리면서 걸어나가긴 했지만 한화벤치도 참;;;)

    이성우의 경우는 사연이 참 많은 선수인데...그래서 더 안타까우신거겠죠. 별일 없을거에요. 업혀나가지만 않았으면;;

    1. 채니 2010/03/14 14:59 # M/D Permalink

      오랜만입니다. ^^
      뵈러 가야 하는데 먼저 오셨네요.;;; (매우 찔림)

      열심히 하는 이유는 알지요.
      이제 시범경기도 슬슬 중반 이후로 넘어가고 있고, 오늘 기아도 핵심 멤버들 거의 출장했을 정도이니. 초반에야 기회를 조금 받지만 중반 이후는 시즌을 앞두고 팀 운영 테스트를 해보는 주간이고, 주전이 아닌 선수 입장에서는 더 절박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대구 경기에서도 그랬군요.
      저는 시범경기에서 몸을 날린 호수비가 나와도 썩 반갑지가 않은데 그쪽도 그렇군요. 광주 정도는 아니라도 인조잔디 답 안 나오는 건 똑같고. ㅠㅠ 절뚝이는 걸 보고 마음이 아프셨겠어요.

      사연도 사연이고... 팀에서 없어서는 힘들 정도로 저희 포수층이 엷어서 이성적으로도 그렇네요. 바로 병원에 갔을 정도의 부상이라 걱정이지만 괜찮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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